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가용 없이 사는 여동생 부부 대견해요

자가용 조회수 : 4,445
작성일 : 2013-08-07 13:10:57

저희집은 똥차지만 두대가 있어요.

저두 경차지만 타고 남편도 따로 있고. 차없으면 못살꺼같은데

게으름에 극치이고 10분만 떨어져도 차로 다니고 온식구가 뚱뚱하고 게으로고

정말 사는게 불량은 집입니다.

아이키우는것도 하나만 키우는데 그것도 힘에 부치내요

 

여동생네는 결혼한지 7년쯤 됬는데 차가없이 살아요.

서울근교도시에서 살고 출퇴근은 지하철로하고

지방친정올땐 기차타고와요.

 

짐이 많을땐 택배로 짐을 미리 보내고 오구요.

평소 2박3일정도는 그냥 와요.

친정왔다가 역까지 태워주면서 보내는데

제부는 큰백팩안에 옷을 지퍼백으로 압축해서 넣고 큰아이안고

여동생은 젖병가방들고 작은아이안고

청바지에 폴로티입고 들어가면서 손을 흔드는데 학생부부같더라구요.

여행이라도 갈땐 몇일만 렌트해서 사용해요

 

둘다 부모도움전혀없이 시작했고 둘이벌어 육천짜리 투룸전세로 시작해서

아직 집은 없지만 서울근교아파트 전세살면서 둘이 교대로 공부하고 대학원다니고

애도 아들딸 딱 떨어지게 낳아서 조용히 키우고 살아요.

 

시댁어른들 매달 용돈 작지만 조금씩 대주고

똑같은금액 떼서 친정꺼라고 구분해서 저축해두고

그돈으로 명절때마다 양말속옷등 작은선물 식구수대로 다 줍니다.

 

친정엄마는 한배에 난 딸이 어떻게 이렇게 성향이 다르냐고

큰딸인 제가 잴 걱정이래요. 전 좀 퍽퍽 쓰고 대충살고 게으르고 ㅋㅋ

여동생네는 볼때마다 바른생활 책처럼 사는것같아 대견하고 흐믓합니다.

 

 

 

IP : 121.151.xxx.2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7 1:16 PM (203.226.xxx.81)

    와 대단하네요
    저희도 차없이 사는데 애가 없어서 그닥불편은 없지만 애있음정말....
    요즘엔 강아지땜에라도 차를 사야하나 고민예요

  • 2. qkqwnj
    '13.8.7 1:17 PM (183.109.xxx.239)

    확실히 차가 생기면 살이 좀 붙어요 가까운거리는 차없이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더워서 쉽지않네요.

  • 3.
    '13.8.7 1:19 PM (218.150.xxx.39)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 4. ..
    '13.8.7 1:25 PM (121.148.xxx.81)

    차1대를 더 살까 말까 계속 고민중인데...

    게시글 보고 맘정리하려고 합니다.

    진짜 존경스러워요.

  • 5. ...
    '13.8.7 1:31 PM (211.36.xxx.207)

    시댁이나 친정이 기차가 다니는지역이라 가능한듯해요 저희언니도 없는형편에 차샀는데 샀을때는 좀 걱정이 됐는데..명절이며 휴가며 아기있으니 완전 유용하더라구여 저희 친정은 기차가 안다녀서ㅜㅜ 저도 아기 낳으면 걱정이라는..

  • 6. 원글
    '13.8.7 1:32 PM (121.151.xxx.247)

    동생부부는 둘 다 첫사랑이란 겁니다.
    너무 없는 집이라서 엄마가반대했는데 대학1학년 cc로 만난케이스라서
    연애를 8년을 해서 헤어질수없다고 ....
    가끔 제부가 불쌍해요 취직해서 돈한번 푸지게 못쓰고
    바로 취업하고 여동생에게 경제권을 맞겼고 결혼할때도 여동생이 먼저 취업해서
    (동갑내기라 제부가 군대다녀오느라 삼년쯤 늦었죠)
    돈이 조금 더 많다고 유세부리면서 했거든요.

    결혼때 반대하던 엄마가 지금은 딸보다 제부를 더 좋아해요.
    저희 남편은 질투하는중이구요

  • 7. 정말
    '13.8.7 1:35 PM (211.192.xxx.155)

    요즘 젊은이들의 귀감이네요

  • 8. 원글
    '13.8.7 1:36 PM (121.151.xxx.247)

    기차다니는 지역이 아니고 친정이 시골이라서요.
    친정아빠가 포터타고 데리러 갑니다.
    포터에 여동생가족 애들까지 네명에 아버지까지 5명 승차정원 위반이죠.

  • 9. 와우
    '13.8.7 1:38 PM (116.123.xxx.148)

    배우고 싶은 동생분이네요
    절약하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 ㅜㅡ

  • 10. 와~~
    '13.8.7 1:38 PM (220.123.xxx.94)

    정말 요즘 드문 젊은이들이네요. 좋아보여요 생각도 바를것 같고.

  • 11. ..
    '13.8.7 1:47 PM (58.141.xxx.57) - 삭제된댓글

    저희도 초등아이 둘인데 차 없이 일년 살았네요. 서울에선 사실 차없어도 살만해요. 교통이 잘 되있고 놀러갈땐 렌트하고요. 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고 해서 계속 미뤘거든요. 근데 시댁가려면 버스.전철.고속버스.시외버스.택시 이렇게 타고 가야하는 곳인데 최소 두달에 한번씩은 오기를 바라시고.. 렌트카도 자주하니 부담이고.. 결국 며칠전 차 샀네요. 마트 가고 할땐 편하긴 한데 부수적으로 이거저거 계속 돈이 들어가서 속상하네요..

  • 12. ..
    '13.8.7 6:19 PM (175.114.xxx.42)

    차 없이 사는게 이렇게 대단하다 싶은 건가요?
    저희도 결혼한 지 좀 되었는데 그냥 크게 필요치 않아 안샀어요.
    직장은 걸어다녀도 될만한 거리에 집 마련하고 지하철, 택시 이용에 가끔 렌트해요.
    시댁은 해외라서 1년에 한 번 방문하거나 오시고요 친정은 직장보다 가깝고요.
    가끔 즉흥적으로 국내여행할 때 아쉽다 싶은 정도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
    지금도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돈 모으고 여행은 계획해서 다니고
    차는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이 생길 때 구입하려고요.
    어차피 둘 다 출퇴근용으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어서요.
    양가 부모님 다 차 가지고 다니셨고 형제들도 그러는데 저희만 이러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942 중국,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기업 5곳' 만 보복 .... 16:16:20 51
1763941 다시 못받을 부조를 했는데,, 답례인사조차 없으니 솔직히 5 .... 16:13:43 183
1763940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네요. 대학보낸맘 16:11:23 146
1763939 내가 돈이 없는줄 아는 친구는 4 비디 16:09:58 417
1763938 경찰 "캄보디아 실종·감금 의심 143건…현재 91건 .. 2 효능감 16:05:16 386
1763937 고춧가루보관 3 주부 16:04:59 272
1763936 저는 조선주랑 은행주만 있네요. 4 ddd 16:04:11 296
1763935 83세 아버지랑 강원도를 갈려고 합니다 3 83세 16:00:50 292
1763934 현대차 어떻게 보세요 6 주식 16:00:15 362
1763933 AI 꼬마 인터뷰 넘 웃긴 거 "꿈이 뭔가요?".. 베이비 15:55:34 301
1763932 해외 유학 vs 인서울 그냥 대학 12 ㅇㅇ 15:52:47 612
1763931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동물 순위 7 ㅇㅇ 15:51:38 941
1763930 층간 소음에 대한 오해 1 15:50:33 251
1763929 노인들 대출 받는거 어렵나요 3 노후 15:46:40 563
1763928 트럼프 막내아들 코인 공매도... 3 ........ 15:44:36 867
1763927 음식물처리기 나는야 15:43:28 104
1763926 집 짓기 15:36:09 166
1763925 적금 자잘한 것들 합쳐놔야 할까요? 1 잔잔바리 15:36:03 535
1763924 역시~ 이재명 정부는 일하네요 19 .. 15:34:02 1,364
1763923 주병기 "배임죄 완전 폐지 찬성 안해"…배달앱.. 2 ... 15:31:00 247
1763922 사랑 표현 잘 하세요? 4 15:27:36 301
1763921 사춘기가 한두달 가기도 하나요? 아오 15:27:35 183
1763920 캄보디아 사건 원흉은 윤석열 19 그냥 15:24:11 1,540
1763919 옆집, 윗집 때문에 행복해요^^ 4 이럴수도 15:18:37 1,762
1763918 윤석열과 내란 동조자들 지옥행은 시간 문제 1 ........ 15:18:20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