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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크노소스 궁전 참 독특하네요.

세상은 넓다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13-08-05 02:42:29

보통 고대 그리스 하면 작은 폴리스 국가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세계가 생각나는데

폴리스 시대보다 훨씬전에도 화려한 역사가 있었네요.

크레타의 크노소스 궁전 복원도 보니까  사각형집들이 좀 무질서하게 겹쳐져서 쌓아 올려진형태가 특이해요. 

방이 많아서 미로의 궁전이라고 불린다던데요.

그런데 실물 사진을 보니 새로 페인트칠을 한거 같기도 하고 새로 복원한건가요?

모조품 처럼 보이는게 초라하고 조잡해보여요..  

혹시 크노소스 궁전터 직접 보신분 계시나요? 실제로 보면 어떤지 궁금해요. 

그리고 그 먼 옛날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이나 역사도 궁금해지고요. 

그 시대에는 알려진 역사가 없는건가요?

그 시대의 역사나 문화를 소개하는 책도 좀 추천 부탁드릴께요.

우연히 인터넷 서핑하다가 보게되서 호기심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IP : 211.40.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스
    '13.8.5 3:22 AM (210.108.xxx.78)

    에게해의 크레타섬은 유럽(그리스 본토)과 아프리카(이집트) 그리고 아시아(터키)의 중앙에 위치한 섬인데
    아시아와 아프리카 문명의 영향을 받으면서 유럽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크레타 문명을 포함한 그리스의 에게문명은 아시아, 아프리카와 해상무역을 하면서 발생한 해양문명이죠.

    그리고 선문자A도 해독이 안되었고 그시대는 무려 4천년전이라서 기록문화도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왕의 계보나 정치적으로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알려진게 별로 없을겁니다.

    크레타문명에 대해 독립적으로 다룬 책이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보통 그리스역사에 관한 책을 보면 첫머리에 크레타문명에 대해 간략하게 나오죠.

  • 2. ..
    '13.8.5 3:34 AM (125.139.xxx.63)

    3000년인가 4000년 전에 지어졌다는 걸로 기억하는데 지상에 남아있는 건축물은 거의 없습니다. 기둥과 벽, 터들이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폐허의 상태이고, 복원된 것인지 원래 건물인지 한 채 정도 지상으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지하로 널찍한 계단이 둘러가며 깊이 들어가면서 현대의 쇼핑몰 아케이드처럼 층층이 유적이 남아있는게 인상적이었구요. 그렇게 번성했던 도시문명이 어느 순간 아무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이 풍화에 쓸려나간 것을 보면서 잠시 제가 사는 시간과 세계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보게되었던 것 같아요. 유적이 펼쳐져 있는 터는 굉장히 넓고 오르락 내리락 작은 계단들이 많습니다. 그 곳에 있는 나무들과 숲도 오래되어 나무의 녹색도 빛바랜 느낌이고 나무껍질들에선 거의 화석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 떠오르네요.

  • 3. 그리스
    '13.8.5 3:49 AM (210.108.xxx.78)

    그리고 크노소스 궁전 복원한 모형을 보면 균형이나 대칭구조가 아닌 비정형 구조라서 좀 독특합니다.
    평지붕 형태의 3~4층 건물들이 빽빽하게 비대칭구조로 결집된 형태에요.

    그런데 현재의 크노소스 궁전은 일부가 발굴되었고 또 일부 페인트칠도 하고 시멘트도 바르는등 인위적으로 손을 대었다고 합니다.
    크레타문명을 발굴한건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경의 빛나는 업적이지만
    원래의 유물을 훼손한것 역시 아서 에반스가 남긴 어두운 유산이죠.

  • 4. ...
    '13.8.5 5:30 AM (1.246.xxx.14)

    그리스 신화 보니까 크레타섬이 제우스의 고향이더군요.
    세계의 주요 고대문화들 중에서 섬에서 발생한 문명은 크레타가 아마 유일할듯 싶어요.
    크레타가 제주도의 5배정도의 면적이라서 작은 섬은 아니지만 육지도 아닌 섬에서 그런 문명이 발생했다는게 신기하다 싶었는데 위에 댓글 보니 이해가 됩니다.
    언젠가 한번 꼭 가볼려고 벼르고 있어요.

  • 5. 나루미루
    '13.8.5 9:28 AM (218.144.xxx.243)

    미노타우르스 전설이 있는 곳이죠. 크노소스 유적 발굴기를 읽다가 사람이 소를 뛰어넘는 벽화를 보고
    전설과의 연관성에 감동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신화를 무척 좋아했거든요.
    위에서 말씀주신 것처럼 문자해독이 안된 문명이라 세계문명사 책에도 서두로 짦게 나올 뿐이니 차라리 저처럼 유적 발굴기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게해 문명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계기가 영국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의 크레타 발굴이었습니다.

  • 6. ......
    '13.8.5 12:17 PM (180.155.xxx.10)

    와 원글님이나 댓글 다신분들 처럼 공부하고 갔다면 좋았을텐데... 저는 그리스 배낭여행 간김에 크레타섬이 유명하니까 갔었는데요. 너무 기대하고 가시면 안돼요. 거의 폐허 상태에요. 아주 일부 남아 있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명성에 비해 좀 사기당한 기분이 들었어요. 크레타섬 박물관은 괜찮았어요. 남아있는 벽화중이 백합의 왕자가 있는데 뭔가 묘한 매력에 잘생겨서 완전 뿅 갔었는데 엽서 같은게 그때는 안팔더라구요.
    왕가의 문장이란 일본 만화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해적판으로 나일강의 소녀 뭐 이런 제목으로 들어온 책 같은데 내용중에 여주가 크레타 섬에 놀러가는게 있어요. 거기에 돌고래도 나오고 그랬는데 남아있는 벽화중이 돌고래가 있어서 그걸 차용한거고 백합의 왕자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그대로 그렸더군요. 그거보고 그 작가도 크레타섬에 가보긴 한거갔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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