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옥심많은 시어머니

... 조회수 : 2,723
작성일 : 2013-08-03 03:39:27

얼마전 시어머니 이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완전 깜짝 놀랐어요.

원래 사치좋아 하시고 옷 좋아하고 그런건 알았지만

혼자 사시고 이쪽으로 이사온 뒤론 계모임이나 친구들도 별로 없고 외출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성당가시고 반모임 가시고...그정도 인데..

남편 사업도 망해 빚도 많고 애들은 셋이나 되고..

우리 형편이 이런데..

옷이 없네...소리를 몇번이나 하셔서

추레하게 다닐까봐 이래 저래 신경쓰여 옷 사드린다고 사드렸어요.

저희 집에 오실땐 항상 허름하게 입고 오셨고요.

미사는 저희랑 다른 시간에 가셨고 반모임이나 기타 외출할때 뵐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사한다고 가서 옷장문 열고 서랍을 열어보니...

옷이 얼마나 많은지..세상에...

어머니도 저희보기 뻘쭘하신지...

늙은 할마시가 옷은 많네~ 하시며..멋쩍게 웃으시는데...

 

이제 옷 안사드릴겁니다.

용돈으로 당신이 사입으면 모를까...

 

혼자 사시는 시이모님이 안쓰러 화장품이나 생필품등 좀 챙겨 드리면

꼭 중간에서 몇가지 빼고 드리고..

나한테 얘기하면 다 사다드리는데도 꼭 그렇게 욕심을 내시는지...

며느리가 당신 동생까지 신경쓰고 챙기고 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전해줘야지

왜 거기에 까지 샘이 나는지 ....

IP : 112.15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3.8.3 6:11 AM (180.182.xxx.153)

    노욕과 노탐이죠.
    이기심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조금씩 정리를 시작해야 할 나이에 오히려 탐욕이 더 커지는건 그닥 아름다워 보이진 않더군요.
    품위있게 늙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22 알콜중독 친구 쓰신 분 꼭 보셔요 안타까워요 2013/08/04 1,452
284121 동네 개가 자꾸 우리집에 똥을 ㅜㅜ 3 // 2013/08/04 2,071
284120 강서구에 하지정맥 수술 잘하는 병원아시는 분... bigjum.. 2013/08/04 2,489
284119 광화문 교보문고 최근에 가보신 분 3 aaa 2013/08/04 1,529
284118 배드민턴라켓 궁금해요. 3 운동 2013/08/04 1,720
284117 집안에서 아이이름 안부르세요? 8 ... 2013/08/04 2,609
284116 선물주천좀.. 뉴질랜드홈스.. 2013/08/04 680
284115 일산교정 8 궁금 해 2013/08/04 1,154
284114 님들 공짜로 일본 뱅기표 주시면 일본 가실건가요? 47 솔직한대답 2013/08/04 3,562
284113 백낙청-김상근, 김한길 만나 '장외투쟁' 격려 2 샬랄라 2013/08/04 1,184
284112 결혼전에 연애할때 싸우고헤어져보신분 3 2013/08/04 2,316
284111 딸이 크면서 2 외동딸 2013/08/04 997
284110 베스트셀러가 되면 작가는 얼마 벌까요? 5 아이가 궁금.. 2013/08/04 2,246
284109 만약에 부모님이나 자식이 유명인이라면.,,.???? 4 .... 2013/08/04 1,862
284108 아랫배가 불쾌.. 빨리 시작하는 법 없을까요? 2 달거리 2013/08/04 1,604
284107 유치원 급식에 생선 나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방사능 솔직히 .. 15 원글 2013/08/04 3,091
284106 전세대출 받은 세입자. 3 전세 2013/08/04 1,951
284105 가정용 진공포장기 써보신분 계세요? .. 2013/08/04 3,492
284104 경제적인 격차 34 타인의 시선.. 2013/08/04 14,874
284103 "가정 깨질까 두려워" 가정을 지킬려고 그랬다.. 12 호박덩쿨 2013/08/04 4,449
284102 디에타민먹음 죽을만큼 우울해져요 2 .. 2013/08/04 6,727
284101 얘기해야 할까요? 15 마나님 2013/08/04 3,757
284100 탄탄면 맛나게 하는 집을 찾습니다!! 10 먹고파 2013/08/04 2,922
284099 잘생기고 똑똑하지만 가난한 남자인데 세상살기 힘드네요 27 seduce.. 2013/08/04 13,013
284098 82님들..일본 선술집풍 고기굽는 기계인데 혹시 이거 보신분 계.. 9 ,, 2013/08/04 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