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거 겠죠

어머니의 마음 조회수 : 2,381
작성일 : 2013-08-03 00:35:59

저희 시어머니 대체적으로 좋은분이세요

 

결혼 초부터 형님이나 시아주버니가 5만원 줬다 부터 시작해서

올때 뭘 가져왔다

뭐뭐 사줬다 항상 상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구요

 

그때 저희는 형편이 안 좋아서

그렇게 턱턱 선물이나 용돈은 못 드리고

겨우 명절이나 생신때 십만원 드리는 정도 였구요

 

지금 남편이 잘 풀렸어요

그러데 예전엔 저한테 속이고 싶지 않으시다고

누구한테 팬티 한장 받으것까지 다 말씀하셨는데

얼마전에 남편한테 천만원 빌려달라고 하셨더라구요

남편이 빌려줬다하길래

제가 그냥 드리라고 했어요

부모자식간에 그정도는 드려도 된다고 했구요

어머니가 거기에 대해서 일절 말이 없으시고

저도 암말도 안했어요

그후에도 여전히 누가 불고기를 재왔네

이십만원 줬네 말씀하시구요

그사이 사이 남편이 용돈 드렸구요

남편이 용돈 드린 얘기는 없어요

 

저는 공식적인 날이나 김장때 제사때 봉투 드리구요

소소한 물건 사드렸구요

고맙다 한마디 하세요

 

1주일 전에 남편한테 에어컨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저한테 사주고 싶다고 해서

제가 설치 빨리 되는곳으로 돈 좀 더 들여도

빨리 사드리라고 했구요

어머니 여전히 거기에 아무말 없으세요

 

남편이 돈드리고 뭐 사드린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라요

제가 한거에 대해서는 형님이 꼭 얘기하시는데

남편이 한거에 대해서는 아무말 없으시더라구요

 

제 기분이 좀 이상한건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ㅡㅡ;;;

IP : 222.105.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좁아요.
    '13.8.3 12:38 AM (121.140.xxx.57)

    님 이해해요. 근데, 설마 다른 동서에게도 얘기하겠죠. 동생네가 이런거저런거 해줬다고.

  • 2. ,,,
    '13.8.3 12:38 AM (119.71.xxx.179)

    몰래 해줬다고 생각하시나

  • 3. 쇼핑좋아
    '13.8.3 12:38 AM (218.209.xxx.132)

    원글님 속 좁은거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이상한거에요.

  • 4. ...
    '13.8.3 12:46 AM (112.155.xxx.92)

    시어머니가 그런 말 옮기는 거 자체가 좀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나요. 그리고 님 섭섭한 거야 그럴 수 있는데 님네가 만약에 그나마 손윗사람이라면 몰라도 형보다 동생네가 더 잘나가면 좀 그게 그래요. 당사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3자가 보기에도 윗사람들이 더 잘사는게 그마나 잡음이 좀 덜하더라구요.

  • 5. 원글
    '13.8.3 12:53 AM (222.105.xxx.159)

    손발이 오그라들지는 몰라도
    한번쯤은 애비가 에어컨 사줘서 시원하게 잘 쓴다 한마디 듣고 싶어요

    역시 전 속이 밴댕이예요

  • 6. ...
    '13.8.3 11:21 AM (112.155.xxx.72)

    이제부터는 남편이 드리게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직접 해 드리세요.
    남편한테 천만원을 꿔달라고 하셨다면
    원글님이 연락하셔서 아비한테 그러셨다면서요
    돈 계좌이체 시킬께요 그런 식으로.
    원글님이 싫어해서 남편이 몰래 어머니 돈드리고 있는걸로 생각하시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 7. ,,,
    '13.8.3 12:32 PM (222.109.xxx.80)

    옆구리 찔러 절 받는 식으로 어머니가 누가 뭐 해 줬다.
    하면 그래요 저희 **애비가 에어콘 해드린것 시원하세요.
    제가 어디 제품이 더 좋고 빨리 설치 되는걸로 돈 더 드리고 설치 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말하세요.
    그리고 윗님처럼 남편에게 얘기해서 모든 돈은 원글님 손 통해서
    나가게 하세요.

  • 8. ...
    '13.8.4 2:10 PM (59.15.xxx.184)

    어머니의 자존심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990 강쥐 키우면 가죽소파를 물어뜯을까요? 10 비싼소파 2013/08/09 1,443
285989 새누리 김진욱 "盧처럼 부엉이바위에서 운지하세요&quo.. 22 막말당 2013/08/09 1,490
285988 꽃보다 할배보다가 우리 딸이 우네요 7 나도 딸 2013/08/09 9,147
285987 남편이 아내를 너무 싫어하는 경우 10 소로록 2013/08/09 5,016
285986 그래도 우리나라 더위는.. 4 ..... 2013/08/09 1,482
285985 머리가 멍해요 병원가서 mri 찍어야 될까요? 10 조언 2013/08/09 10,790
285984 제주 렌터카 요금 관련, 도와주세요! 4 제주고고씽 2013/08/09 1,268
285983 에어컨문의~~ 6 에어컨 2013/08/09 1,219
285982 필립스 vs 브라운 3 핸드블렌더 2013/08/09 1,146
285981 박근형 아저씨^^ 2 ㅡㅡ 2013/08/09 3,248
285980 바네사브루노 이자벨마랑 아세요? 25 질문 2013/08/09 5,826
285979 궁금한 이야기 오늘 2 2013/08/09 1,862
285978 항생제가 안듣는다는건 그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는건가요? 6 .... 2013/08/09 1,840
285977 현대자동차 노조. 자폭하면 좋겠다 26 백마 2013/08/09 2,592
285976 시험 공부하다가 선생님말씀을 적은 게.. 1 명언 2013/08/09 1,020
285975 오로라공주말고 노다지공주로... 10 쓴소리한마디.. 2013/08/09 3,489
285974 숭실대 지하철 역에서 숭실대까지 얼마나 걷나요? 6 d 2013/08/09 1,453
285973 정몽구 칼을 빼드나 봅니다. 35 현대자동차 2013/08/09 8,777
285972 방금 9시 KBS뉴스에 지적 장애인 때리는 장면 1 끔찍 2013/08/09 1,359
285971 도와주세요 ㅠㅠ 불켜놓으면 벌레들이 와서 죽는 버그킬러.... 1 벌레 2013/08/09 1,270
285970 오션월드 셔틀 타고 가기 5 덥다 2013/08/09 2,094
285969 짝퉁 크록스 칼리플랫도 편하나요? 3 2년째신음 2013/08/09 1,858
285968 엠버 같은 여자에요..... 18 gogoto.. 2013/08/09 5,987
285967 (급질)에어컨에 필터청소라는 문구가 떠요 2 에어컨 2013/08/09 8,097
285966 8월 전기요금 3 2013/08/09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