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때문이래요.

아저씨 조회수 : 2,978
작성일 : 2013-08-02 23:31:00

같이 일하다가 알게 기사아저씨가 있어요.

이 아저씨는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아내는 대학교 1학년때 만났대요.

자기는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라 그당시 지금의 아내에겐

관심도 없었는데 자기한테 굉장히 잘했대요.

만나면 밥도 다 사고 술도 다 사고

선물도 해주고...

그래서 자기가 친구들에게 그랬대요.

"오늘 걔 불러낼까? 걔보고 술사라고 할까?"

어쩌다 사고를 쳐서 임신을 하게 되서 책임감에 학교도 그만두고 결혼을 했대요.

평생토록 돈벌기 위해서 애썼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대요.

그런데 아내는 80키로가 넘어서 뱃살이 출렁거리기나 하고

운동해서 살뺀다는데 기껏 1키로 빼놓고 다시 이것저것 먹는다면서

한심하다고 합니다.

아들은 제대로 된 대학도 못가서 지금 비정규직일 하는 꼬라지도 한심하대구요.

멋낸다고 머리 세우고 거울앞에서 서 있는거보면 맘에 안들지만

'니 인생 니 맘대로 살아라.'하면서 아무말도 안했대요.

자기는 늘 최선을 다하는데 가족때문에 되는 게 없대요.

퍼먹기나 하는 아내.

무책임한 아들.

그런 사이에서 자기는 평생 일만 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내가 아니면 그 사람들 뭐나 하고 살겠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전 그 아저씨가 더 한심해 보일까요?

요즘 들은 이야기중 자기 가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부정적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6.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11:40 PM (119.69.xxx.48)

    그 아저씨가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 2. ...
    '13.8.2 11:41 PM (121.140.xxx.57)

    님이 그 가족을 아는 것도 아닌데 그 아저씨가 한심한지 가족이 더 한심한지
    어찌 장담하죠?

  • 3. //
    '13.8.2 11: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아내 입장이라면,, 뱃살 출렁대고 맨날 먹기나 하는 남편 있고 대학도 못가서 멋만 부리는 아들있음
    충분히 한심하고도 남을거 같은데요,
    왜 여자들은 남편 안좋은거 욕하면 그건 당연하고 남편들이 와이프 안좋은거 욕하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지,,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아요..느끼는것도 별반 다르지 않고,,

  • 4. ㅊㅊ
    '13.8.2 11:53 PM (115.140.xxx.99)

    젊은날 처자불러 밥사달라 술사달라 무책임하게 임신시킨거..
    댓가치르는거겠죠?

  • 5. ..
    '13.8.2 11:59 PM (39.121.xxx.22)

    아저씨 충분히 이해되네요
    불쌍해요

  • 6. 아주
    '13.8.3 12:08 AM (124.5.xxx.140)

    평생호구를 붙들었네요.

    아저씨 입장에선 당연 불행
    인간적인 도의 지키고도 평생 숙주된
    기분으로 살아가야 하는거죠.
    생산적인 부분 기쁨, 희망,보람 이런 요소들이 없잖아요.
    같은 여자끼리도 저런 경우 상대하고 싶지
    않죠.

  • 7. ,,,
    '13.8.3 12:16 AM (119.71.xxx.179)

    그래도, 가족에 대해 책임은 지고있네요. 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592 게으르고 책임감없는 9 아들맘 2013/08/06 2,225
284591 대통령과 고등어 4 ... 2013/08/06 1,205
284590 에어컨 벽 안뚫고 설치하신분 계세요? 7 ,,, 2013/08/06 4,114
284589 꽃보다 할배에 나온 쁘띠 프랑스 4 푸른꽃 2013/08/06 2,928
284588 감사한일이 있어서 선물로 보답하려고 하는데요,, 2 ,,, 2013/08/06 887
284587 레게타카누-슬리퍼? 편한슬리퍼 2013/08/06 974
284586 공부머리랑 돈잘버는 머리는 다르지 않나요..??? 13 ... 2013/08/06 4,552
284585 호텔은 역시 비싸네요. 4 맛난 조식 2013/08/06 2,912
284584 한밤중 매미소리 6 ㅇㅇ 2013/08/06 976
284583 며칠전에 본...브런치감자.. 1 몽당연필 2013/08/06 1,178
284582 운전과 수영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나요? 17 장롱면허 2013/08/06 4,356
284581 문과보다 이과가세요 돈잘벌고 취업훨씬 잘됩니다. 63 2013/08/06 12,697
284580 대구 36도 진짜 살인더위내요 4 ㄴㄴ 2013/08/06 1,592
284579 윤문을 워싱이라고도 하는지? 2 ... 2013/08/06 615
284578 들국화와 윤도현 ... 그것만이 내세상 유튜브 2013/08/06 722
284577 순한 기질 아기 두신 분~ 20 아이린 2013/08/06 14,449
284576 82쿡 좀 느려진거 같아요;;;뭐지? 2 모모프 2013/08/06 1,066
284575 ‘초원복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당시 ‘녹취록’ 전문 보니 2 샬랄라 2013/08/06 1,452
284574 남자이름에 '국'자 들어가면 어떤 느낌드세요? 9 무지개 2013/08/06 1,757
284573 분당 을파소라는 한정식집 평이 어떨까요? 4 ... 2013/08/06 3,207
284572 혹시 아직도 싸이월드 하시는분 계세요?? 8 .. 2013/08/06 2,285
284571 그랜져 tg나 뉴럭셔리 중고 어떤가요 4 중고차조언 2013/08/06 1,691
284570 자동차 대인접수 잘 아시는분들 도움 좀 주시겠어요? 3 가해자 2013/08/06 2,340
284569 남편과 얘기 하자고 밖에서 만나자 했어요 4 sna 2013/08/06 2,383
284568 운전연수 이틀째 후기. 19 초보 2013/08/06 3,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