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한국물이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외국생활 13년차..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13-08-02 21:56:54

제목보고 오해하시는 분 있을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리는데, 물좋다의 그 물이 아닌 순수한 물입니다. ㅎㅎ

 

게시물 보다가 물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나서 쓰는데,

확실히 한국이 수질이 좋은 것 같아요.

 

전 유럽 산지 13년째인데,

한국 있을땐 하루만에 머리가 떡이 지곤 했거든요.

아침에 감으면 저녁엔 떡진 머리, 덕분에 샤워 두번은 필수.

그런데 여기 와선 하루는 기본 이틀 정도 되도 머리가 별 이상이 없는 거에요.

게다가 머리도 샴푸냄새 고대로...

대신 머리결도 푸석푸석, 피부도 거칠거칠..

처음엔 타지 생활하느라고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가 했는데,

한국 가서 샤워 한번 하니 피부가 반질반질 해지고, 머리는 윤기가 흐르고,

바디로션 안발라주면 거칠거칠 일어나는 피부도 보습력 있는 바디샤워제 하나로 촉촉...

 

그 때 아 유럽이 경수, 한국이 연수라는 말이 정말이구나. 한국이 정말 물이 좋구나를 느꼈어요. ㅎㅎ

동시에 찌게를 해도 한국은 연수라서인지 재료 맛이 쏙쏙 우러나는것 같아요.

유럽에선 아무리 끊여도 그 깊은 맛이 안나거든요.

 

대신 유럽물이 좋은 점이라면... 스파게티 끓일때요.

한국에서 아무리 잘 삶아보려고 해도 스파게티 끓이면 물에 녹아나고 진득하게 되버리는데

유럽에선 그냥 수돗물에 소금만 넗고 끓여도 면발 탱탱한 스파게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뭐든 음식은 본고장에서 맛보는게 최고인가봐요.

한국에선 찌게, 외국에선 스파게티요. ㅎㅎ

 

 

IP : 78.87.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2 9:59 PM (124.197.xxx.98)

    일본물도 안좋더군요 평생 모르던 뾰루지 일본에 있을때 작렬이었너요

  • 2. ㅎㅎ
    '13.8.2 10:18 PM (175.209.xxx.55)

    정말 맞는 말이에요.
    저는 미국에서 15년 살았는데
    방학때마다 학국 갔다 오는 애들 보면
    얼굴(피부)가 좋아져서들 와요.
    여자들 뿐 아니라
    남자들도 ~~~
    다시 미국에 몇개월 있으면 원상태로 되지만 ㅋㅋ

  • 3. 가까운
    '13.8.2 11:22 PM (175.209.xxx.37)

    가까운 일본 여자들도 한국오면 자기들 이뻐진다고 물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여자들 피부나 머릿결이 다른 이유가 이거였다고 자기들까지 얘기하더라구요

  • 4. ..
    '13.8.3 7:15 AM (116.123.xxx.250)

    홍세화씨 책에서
    그 예쁜 알프스도 계곡물 보면 먹을 수 없는 희뿌연 물이라고...
    한국 계곡물 극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847 too posh to push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8/03 2,111
283846 서울에서 부산여행 가는데요. KTX or 승용차? 17 여행 2013/08/03 11,489
283845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660
283844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313
283843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3,220
283842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772
283841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609
283840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983
283839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399
283838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149
283837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3,009
283836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723
283835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683
283834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2,001
283833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302
283832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973
283831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293
283830 속어>인수분해당했다? 1 무슨 뜻인가.. 2013/08/03 3,171
283829 회계용어 알려주세요. 1 질문 2013/08/03 1,443
283828 세사리빙이불에 곰팡이가 1 속상해 2013/08/03 12,210
283827 일주일에 한번 평일에 서울부산 왕복해야하는데 어떤방법이 쌀까요?.. 1 ... 2013/08/03 1,516
283826 생일선물로 2만원 or 4만원대 뭐 받을까요? 6 물욕없음 2013/08/03 2,583
283825 설국열차 보러가실때 어린아이 데려가지마셔요 6 봉준호짱 2013/08/03 3,411
283824 조개국 끓일때 조개 언제 넣나요?? 3 .. 2013/08/03 2,241
283823 보아가 앵앵거리는 목소리네요 9 듣기싫다 2013/08/03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