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당은 촛불만 바라볼 건가?

as 조회수 : 551
작성일 : 2013-07-30 10:05:03

여야가 28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말이 정상화 합의이지, 사실상 국정조사를 대충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야는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가진 뒤 다음 달 5일부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이면 45일 국정조사 특위 활동기간의 15.6%에 해당됩니다.

애초부터 국정원 국정조사에 마음이 없었던 새누리당은 그렇다치고, 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정신상태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정에 합의했습니까? 민주당은 공개를 주장했던 국가정보원 기관보고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들을 필요도 없는 부분만 공개하기로 하고, 본 보고와 질의응답은 비공개 진행하기로 합의해 줘버렸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시청광정에서는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회의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으로 2만 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달 말 시국회의가 제1차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을 대표해 국조특위 위원이면서 국회 법사위 위원장인 박영선 의원이 연단에 섰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발언 말미에 촛불집회에 나온 민주당 동료 의원들을 한명한명 일으켜 세워 시민들에게 인사시켰습니다.

시민들은 정치인 얼굴 보자고 촛불집회에 나온 게 아닐 것입니다. 사실 이제는 야당 의원들로부터 딱히 듣고 싶은 말도 없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국정조사는 의원들이 한다고 보시지만 이끌어나가는 것은 바로 시민 여러분의 힘입니다. 매주 촛불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국정조사는 결코 진행되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촛불을 들어 어렵게 이끌어낸 국정조사를 이런 식으로 진행해도 되는지 묻습니다. 국정조사를 대강해서 분노한 시민들이 더 거센 촛불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게 야당의 속내라면, 차라리 당장 국정조사 중단을 선언하고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촛불을 들기 바랍니다. 이 시국에 휴가는 무슨 휴가입니까?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364
IP : 115.126.xxx.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192 박찬대가 당대표 선거 미루자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함 2 ㅇㅇ 15:30:59 297
    1738191 따지고 보면 계엄은 신의 한 수 6 윤명신 15:26:14 529
    1738190 애들 민생쿠폰.. 3 ㅇㅇ 15:25:54 343
    1738189 50대. 카톡하는 사람 몇명이나 되세요? 3 .... 15:21:20 656
    1738188 내란특검 "尹, 외환 조사 거부하면 체포영장 받아 강제.. 5 ㅎㅎㅎ 15:19:02 452
    1738187 난 이혼했고. 딸은 지방대 의대 18 결혼조건 15:19:02 1,312
    1738186 모스탄이 미국대사로 임명되나요?!?!?! 11 ... 15:17:21 735
    1738185 내란 특검, 윤석열 구속 기소 3 몸에좋은마늘.. 15:16:33 513
    1738184 30살 딸애에게 2 위고비 15:16:27 294
    1738183 신도들 환호 받는 모스탄 전 대사 6 123 15:15:18 494
    1738182 홈플 장칼라면 맛있어요 2 타고난 오지.. 15:14:25 271
    1738181 나도 당했었다. 여수 백반집 6 오렌지 15:13:35 1,140
    1738180 너무나 조용한 박물관에서 남편의 작품평 듣고 빵 터졌어요~ 10 사차원의 벽.. 15:09:03 817
    1738179 오석준 대법관 얼굴 보세요들 3 사법개혁. .. 15:08:57 593
    1738178 올 휴가는 15:07:26 168
    1738177 라식 아직도 불안전 한가요? 7 라식 15:06:25 416
    1738176 대중 목욕탕엔 왜 가는걸까요? 13 마력이있나 15:05:54 921
    1738175 강유정 20년전 모습 82 15:05:54 733
    1738174 윤석열 “식사 운동 모두 어려워” 호소 20 당췌 뭔소린.. 15:05:40 874
    1738173 홈플세일, 온라인은 비슷한데 매장에 가야 세일하나요? 3 많이 세일한.. 15:04:12 442
    1738172 계속 전화하는 분 어떻게 대처할까요 10 sjkkkl.. 15:01:00 753
    1738171 이 과일이 식사가 될까요? 1 간식 14:59:11 482
    1738170 먹다 남은약 버리기 9 14:55:36 468
    1738169 전업 딸들은 남편 돈으로 친정에 돈 쓰면 20 염치 14:52:19 1,278
    1738168 왜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이상해질까? 4 ㅇㅇㅇ 14:45:08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