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기막혀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13-07-26 21:45:30

아! 정말 세상이 왜 이런가 씁쓸합니다

전철에서 바로 옆에 있던 놈이(요렇게 써도 되죠) 몰카질을 했어요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핸폰으로 열심히 게임하던 중에  우연히 옆사람 핸폰 화면을 보게 됐는데

화면에  미니스커트 입고 있는 여자 다리 모습을 봤어요. 속으로 뭐야 했는데 핸폰을 접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어!

저편에 바로 고  미니 스커트 여자가 보이는거 있죠

 어랍쇼?? 가만있자..

 이게 뭔 상황인가 어리둥절 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화면 만지다 실수로 카메라가 켜져서

그런 화면이 잡혀 있는 순간에 내가 봤나 보다 하고..

나이든 아줌마인 나를 기준으로 해석한 거예요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 앞에서 남자 셋이서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다가 제 옆자리가 나니까 그 중에 놈이 앉았고

앉더니 염렵하게 동료 가방 무겁다며 받아안고 계속 대화중이 었어요

앞에 서있는 두 분도 보통의 건전한? 직장인 같고 해서

그런 중에 핸폰 화면을 본거라 의심한 거를 의심하다 좋게 좋게..

- 전 또다시 게임 계속  (속으로는 설마 동료들과 대화 중에 그럴수가?? 찝찝해 하면서)

그리고

제가 하차할 역이 다가와  제 백을 챙기면서 일부러 옆을 보니까 마침 놈 핸폰이 켜져 있는데

화면에 또 다른 검정 미니 스커트 입은 여자 다리가 보이고 (바로 놈 앞에 서있던 여자모습)

화면을 맞추고 사진을 제대로 찍더군요 

정말 기막히더군요.  이걸 어쩌나

동료들 있는데서 차마 개망신 줄수가 없더군요 (욕들 많이 하시겠죠 그걸 놔 뒀냐구...)

걍 보통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 망신 당해 볼테냐?" 하니까

뻘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때  서있던 동료한명은 지금 내린다며 가방 받고..

"나 지금 당신 사진 찍을수 있다  이게 뭔짓이냐" 하니까  고개돌려 죄송합니다를 몇번 하더군요(동료가 눈치 챘을지도.

전 그와중에도 내가 너무 크게 떠들면 그놈이 낼부터 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소리를 낮춥니다.)

" 정말 이러지 말라. 너 이러다 결국 큰 망신 당한다"고 당부했어요 ㅜ ㅜ

생긴것도 말짱하던데..

핸폰을 뺏어서 사진을 지우도록 못한게 아쉽다가도 그놈 핸폰에 그런 사진이 수없이 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그놈은 계속 그짓을 하겠죠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근절시키나...

핸폰에 사진 찍을때 소리나는 기능 꼭 있어야 된다...

딸에게 짧은거 입지 마라고 당부해야지...

저놈도 누군가의 아들 일텐데...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일까...

누군가의 친구 동료이고...

다들 모르겠지요 놈의 이중성을...

어쩌다 저런 놈으로...

찝찝한 하루입니다.

 

 

IP : 116.37.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13.7.26 10:54 PM (118.8.xxx.204)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바로 혼내 주셨어요? 대단대단~ 짝짝짝! 스맛폰이 정말 문제예요.. 여자들 여름 노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675 감시자 봤어요 1 팔랑엄마 2013/07/28 1,539
281674 (방사능) 어린이집 방사능급식 민원/ 춘천 8월8일 학교급식대책.. 녹색 2013/07/28 1,184
281673 미씨us* 한국에선 접속 안되나요? 5 덥다 2013/07/28 2,094
281672 렛미인 보는데 답답하네요. 1 2013/07/28 2,449
281671 꽃보다 할배 재방 보는 중 2 ᆞᆞ 2013/07/28 2,731
281670 촛불집회 잘 다녀왔네요. 22 오늘도 2013/07/28 2,110
281669 흰머리가 하나도 안보여요 273 2013/07/28 33,973
281668 입이 튀어나온 남자한테 매력을 느껴요 19 ㅇㅂ 2013/07/28 5,689
281667 스마트폰 요즘 어떤게 좋은가요? 6 덥다 2013/07/28 1,662
281666 여자아이 대개 몇살까지 클까요? 생리후에도 크긴하죠? 5 초6 딸 2013/07/28 4,207
281665 주택가 카센터 ... 많이 시끄러울까요? 3 카센터 2013/07/28 1,494
281664 딸아이 살쪄서 가슴이 나온걸까요? 2 .. 2013/07/28 1,790
281663 제 오른편 뒤통수가 왼쪽보다 훨씬 납작한대요 1 비대칭 뒤통.. 2013/07/28 1,233
281662 자동차 보닛이 뜨끈뜨끈...괜찮을까요? 1 .... 2013/07/28 892
281661 고등학교 영어회화 전문 강사는 어떤일을 하나요?? 4 2013/07/28 1,456
281660 sbs 정전 60년주년 특집, 이승철 나오는 방송 보시나요? 11 2013/07/28 2,802
281659 일본인 백십만명이 본 동영상 입니다. 3 .. 2013/07/28 2,346
281658 술 어떻게 마시는게 더 나을까요? 2 맥주사랑 2013/07/27 926
281657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 백윤식 외게인이라 생각하면서 본 사람 8 마블녀 2013/07/27 2,173
281656 갑자기 막 가려워요 5 ..... 2013/07/27 1,630
281655 대박!! 촛불사진 132 .. 2013/07/27 9,852
281654 자기 자랑 많은 사람과 자식 자랑 많은 사람 중 7 피곤함 2013/07/27 3,093
281653 초3 여자아이 성장검사 5 어쩌나 2013/07/27 5,176
281652 뮤지컬 좋아하시는분 ! 저랑친구해요 1 40대아줌 2013/07/27 847
281651 작년 대선이 제대로 치러졌더라면 문재인이 대통령 아닐까요 33 에휴 2013/07/27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