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기막혀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3-07-26 21:45:30

아! 정말 세상이 왜 이런가 씁쓸합니다

전철에서 바로 옆에 있던 놈이(요렇게 써도 되죠) 몰카질을 했어요

귀가길에

지하철에 앉아서  핸폰으로 열심히 게임하던 중에  우연히 옆사람 핸폰 화면을 보게 됐는데

화면에  미니스커트 입고 있는 여자 다리 모습을 봤어요. 속으로 뭐야 했는데 핸폰을 접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어!

저편에 바로 고  미니 스커트 여자가 보이는거 있죠

 어랍쇼?? 가만있자..

 이게 뭔 상황인가 어리둥절 하다가

좋은쪽으로 생각을 했어요. 화면 만지다 실수로 카메라가 켜져서

그런 화면이 잡혀 있는 순간에 내가 봤나 보다 하고..

나이든 아줌마인 나를 기준으로 해석한 거예요

또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 앞에서 남자 셋이서 두런 두런 얘기하고 있다가 제 옆자리가 나니까 그 중에 놈이 앉았고

앉더니 염렵하게 동료 가방 무겁다며 받아안고 계속 대화중이 었어요

앞에 서있는 두 분도 보통의 건전한? 직장인 같고 해서

그런 중에 핸폰 화면을 본거라 의심한 거를 의심하다 좋게 좋게..

- 전 또다시 게임 계속  (속으로는 설마 동료들과 대화 중에 그럴수가?? 찝찝해 하면서)

그리고

제가 하차할 역이 다가와  제 백을 챙기면서 일부러 옆을 보니까 마침 놈 핸폰이 켜져 있는데

화면에 또 다른 검정 미니 스커트 입은 여자 다리가 보이고 (바로 놈 앞에 서있던 여자모습)

화면을 맞추고 사진을 제대로 찍더군요 

정말 기막히더군요.  이걸 어쩌나

동료들 있는데서 차마 개망신 줄수가 없더군요 (욕들 많이 하시겠죠 그걸 놔 뒀냐구...)

걍 보통 목소리로 "아니 이게 지금 뭐하는거냐?? 망신 당해 볼테냐?" 하니까

뻘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때  서있던 동료한명은 지금 내린다며 가방 받고..

"나 지금 당신 사진 찍을수 있다  이게 뭔짓이냐" 하니까  고개돌려 죄송합니다를 몇번 하더군요(동료가 눈치 챘을지도.

전 그와중에도 내가 너무 크게 떠들면 그놈이 낼부터 직장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도 하면서 소리를 낮춥니다.)

" 정말 이러지 말라. 너 이러다 결국 큰 망신 당한다"고 당부했어요 ㅜ ㅜ

생긴것도 말짱하던데..

핸폰을 뺏어서 사진을 지우도록 못한게 아쉽다가도 그놈 핸폰에 그런 사진이 수없이 있을걸 생각하니 역겹네요

그놈은 계속 그짓을 하겠죠

 

집으로 걸어오면서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저런 것들을 근절시키나...

핸폰에 사진 찍을때 소리나는 기능 꼭 있어야 된다...

딸에게 짧은거 입지 마라고 당부해야지...

저놈도 누군가의 아들 일텐데...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빠 일까...

누군가의 친구 동료이고...

다들 모르겠지요 놈의 이중성을...

어쩌다 저런 놈으로...

찝찝한 하루입니다.

 

 

IP : 116.37.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
    '13.7.26 10:54 PM (118.8.xxx.204)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바로 혼내 주셨어요? 대단대단~ 짝짝짝! 스맛폰이 정말 문제예요.. 여자들 여름 노출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130 너무 긍정적이고 귀여운 제 어린동생 자랑 좀 할게요. 3 .... 2013/07/27 1,537
281129 옥수수를 삶았는데 너무 딱딱해요 11 옥수수 2013/07/27 6,121
281128 유니베라 맥스피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4 Estell.. 2013/07/27 2,622
281127 (산부인과) 초음파로 난소가 안보인다는데.. 11 블루 2013/07/27 13,001
281126 고딩1학년 아들놈 진로 고민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24 곰두마리. 2013/07/27 3,418
281125 아기냥이 구조....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4 고달픈~ 2013/07/27 1,076
281124 택배 아저씨 행동 질문요. 4 더워 2013/07/27 1,610
281123 브뤼셀 호텔에 두고 온 물건 5 우편료 2013/07/27 2,424
281122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봤어요. 4 스포없음 2013/07/27 2,060
281121 생크림 대신 휘핑크림 괜찮나요? 2 아이스크림 2013/07/27 2,595
281120 찜질방 말고 밤에 있을 곳 추천 좀 해주세요... 9 ... 2013/07/27 2,409
281119 일본산 수입식품에 과자원료도 많다…방사능 피폭 공포? 안전한 먹거.. 2013/07/27 1,317
281118 층간소음은 참는거 말곤 큰 방법 없나봐요 5 아휴 2013/07/27 1,715
281117 월욜에 가까운곳으로 친정엄마랑 저희애들데리고놀러가고싶은데요 1 ... 2013/07/27 783
281116 드럼세탁기 통세척할때요... 4 어리버리 2013/07/27 17,750
281115 라스베가스 야경투어 여행사 선택관광 필요한지 13 앨리스 2013/07/27 3,187
281114 주차중사고 1 주차중 사.. 2013/07/27 806
281113 오늘8시에 14 촛불문화제 2013/07/27 2,938
281112 롯데리아에서 백원때문에 진상된것같아요 8 롯데미워 2013/07/27 3,061
281111 '설국열차' 31일 개봉..흥행신화 쓸까 샬랄라 2013/07/27 941
281110 요즘 에코백 들고 다니시는분 계실까요? 7 .. 2013/07/27 2,775
281109 일베 클났다 악성 댓글 달면 3년 또는 벌금 3,000만 원” 3 호박덩쿨 2013/07/27 1,031
281108 맞춤법 항상 틀리는 남편. ㅠ 18 남편 2013/07/27 2,861
281107 오늘 50평생 수영강습 처음 갔는데 저만 물에 못떠요.^^;; 21 우울 2013/07/27 7,463
281106 짜증나는 이사업체 bean 2013/07/27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