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자체는 쉽게 흥분하고 많이 다혈질이라는거 말고는 큰 흠은 없어요..
사람들 좋아하고 정의감도 강하고 나름 가정적이려고 노력은 해요.
군대에 다녀온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버지하고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
고등학교때부터 부모하고는 얘기도 하지 않으려하고
군대갔다온 지금도 얼굴 보는건 밥먹을때와 출퇴근시 인사하는것 말고는
얼굴보기도 힘들어요. 지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도 않아요.
관계개선을 위해서 남편에게 애와 단둘이 여행 좀 갔다왔으면 좋겠다하니
애가 안갈라할건데 어떻게 가냐고 짜증을 냅니다.
방금도 그얘기하다가 대판 싸우고 너무 속상해서 글써요..
애가 그렇게 된데는 내 책임도 물론 있겠지만
애하고 가까워지려는 노력 자체를 안하니 너무너무 밉습니다.
자기는 친구들과 운동하고 술자리 가지는걸 좋아하면서
애한테는 시간을 내지 않으려 합니다.
저 없이 단둘이 여행가려니 어색하고 불편한것도 많아서 그러겠지요..
근데 너무 이기적이라 미운 생각 뿐이예요..
그렇게 여행다녀오는게 둘한테 도움은 될지..
아빠와 아들 둘이 여행보내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관계가 좋아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