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겨울에 지금 아파트를 매매해서 왔습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요?
주인분이 정말정말 아파트를 깨끗하게 쓰셨고,
6년된 아파트인데 2년전쯤인가 리모델링을 다시 하셔서 도배 장판 하나도 새로 안했어요
아토피가 있으셔서 거실이랑 안방벽은 아트월(?)인가 비싼 거 하셨고
수납장 진짜 빵빵하게-살림살이 많은 우리가 아직 다 못채웠을 정도로- 해놨고
정말 첨 들어갔을때 우리집이다 란 생각이 들만큼 맘에 들어서 여러가지 집내부 때문에
다른 곳보다 1,500~2,000만원은 더 비싼데도 감수하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봄이 되고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사니 너무 시끄러운거 있죠...ㅠ
뒷베란다가 4차선 대로변이에요...ㅠ
사실, 대로 건너편이 산이라 전망도 좋고 앞베란다 문열고 맞바람치면 정말 시원한데
-아직 그렇게 더운줄 모르고 살아요.
버스소리, 밤에 오토바이 소리 정말 시끄러워서 짜증을 내니
남편이나 애들, 친정부모님들까지도 이정도가 뭐가 시끄럽냐고 하시네요...
방 두개는 남향이고 앞쪽이라 덜 시끄러운데
방 하나가 북향이고 뒷쪽이라 나중에 거기서 잘 아이땜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직은 한방에서 두 아이가 같이 자거든요.
이 아파트가 주변에 모든 편의시설이 좋고, 학군 좋고
살기는 참 좋은데-입구 가까운 동이라 아이가 학교가기도 편해요-
그런데 밖의 소음, 이것땜에 자꾸 고민이 됩니다.
안쪽 동으로 가자니 거의 50평이라 넘크고...
이사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딴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이사는 엄두도 못내면서 혼자 은근 후회만 하고 있어요.
저같은 성격 아시죠...? ㅠㅠㅠ
아파트 고민 접고 맘편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말씀 한가지씩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