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을 삭히지를 못하겠어요..

아이고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3-07-26 01:21:19

전세 만기가 좀 남았는데 괜찮은 집이 있어서(매매) 계약금을 일부 건 다음에야

집주인에게 나가도 되냐고 하니 긴 얘기 끝에 나가도 된다고, 계약금 마저 넣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다음 날 계약금 잔액을 다 넣고 그날 밤엔 부동산에서 데려온 사람들이 전세를 여럿 보고 갔어요.

그랬는데 그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오더니 전세 안내놓겠다며 매매로 돌린다는 거예요.

 

지금 와서 이러면 어떡하냐- 내 계약금은 어쩌냐- 그랬더니

본인이 상관할 바가 아니래요.

왜 말을 바꾸냐, 그날 계약금 넣어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언제 그런 말을 했냐고 말을 싹 바꾸네요... 두 번이나 그렇게 말했는데.

 

사실 본인들이 부동산에 전세를 안내놨으면 어떻게 전세 보러들 왔겠어요.

세입자인 제가 무슨 권리로 집을 내놔요...

근데도 전세 내놓을 생각은 전혀 없고 매매로만 할 거니까 안팔리면 만기까지 살으래요.

 

알죠, 그건 집주인 마음인거.

근데 미리 물어봤을 때 안된다고 했으면 가계약금만 날리고 그만 뒀을 텐데,

이틀이나 지나서 말 바꾸면서 그런 적 없다고 하니 분통이 터지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말 바꾼 적 조차 없대요...직업이 공무원이라고 알고 있는데...어쩜 이러는지.

 

사는 지역을 아예 바꾸는 거라 신랑 직장에 뭐에 다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그 사정 다 들어놓고도 이젠 상관이 없대요.

 

다행히 집값이 싼 동네라 어떻게 처리는 하기로 하고

저희도 가계약금 날리는 거와 비슷한 액수를 손해는 보게 됐어요.

예상보다 대출금이 훅 늘어버렸거든요...

 

근데 너무 분통하고 말 바꿔놓고도 아니라는 사람들 앞에 들이댈 증거 하나도 없고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어 죽겠는데 방법도 안보이고 눈물만 나요.

악조건 속에서 최상의 해결책을 찾아놨고 손해 액수도 사실 크진 않은데...

그 과정이 너무 피를 말려서 사는 게 탁 맥이 풀려 버리네요.

 

감정을 대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남편이랑 둘이서 맥 풀려서 이러고 있네요...

 

하나 더, 전세 만기가 돼서도 제가 안나가면...법적으로 집주인이 저한테 무슨 해꼬지 할 수 있나요?

지금으로선...사실...그거 외엔 뾰족하게 집주인에게 돌려줄 방법이 생각이 안나서ㅠㅠ

그거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질질 빼다가 집 비워주기.

 

IP : 125.186.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1
    '13.7.26 1:31 AM (203.152.xxx.172)

    뭐 없죠. 법적으로 해꼬지 할수 있는방법이란 명도소송 하는건데 그럼 소송하는 입장이 복잡해지죠.
    근데 이렇게 되면 서로가 서로를 또 엿먹일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라;;;
    그쪽에서도 전세금 안돌려주고 미적미적 거릴수도 있고.........

  • 2. 돼요
    '13.7.26 1:36 AM (203.226.xxx.124)

    만기가 되었어도 전세입자가 점유를 하고 문을 안열어주면
    아무리 집주인이라도 문을 딴다거나 전세입자 살림을 강제로 손대는 경우 문제가 됩니다.

    헌데 보증금 받으실 때 이것때문에 또 골치 아플 수 있습니다. 집주인도 쉽게 돈 줄리 만무하니까요.
    일단 돈을 받고나서 뭘해도 해볼텐데
    사기치듯 뻔뻔하게 그렇게까지 독하게 하실수 있겠어요?

    억울하고 분한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몰상식한 인사 상대할 땐 같이 몰상식해지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또한 바라는 바가 아니시라면 그저 위로와 함께 참으시라는 말씀 밖에 못드리겠네요.
    운이 좀 없어서 집주인 잘못 만나 못된꼴 봤구나...하고 털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98 예비용 저축으로 빚을 먼저 갚을까요? 10 예비비 2013/08/14 1,997
285397 생중계 - 시청광장 촛불집회 준비상황, 까스통 할배들 출현! 3 lowsim.. 2013/08/14 1,125
285396 인상이 변하나요? 3 ... 2013/08/14 2,043
285395 길고양이 밥을 줍니다. 프로베스트캣 바로 윗단계 사료가 있을까요.. 14 ... 2013/08/14 3,299
285394 미국 입국 심사에 대해.. 8 동경앤치애 2013/08/14 1,450
285393 어도비 플래쉬 플레이러를 설치할거냐고 계속 뜨는데요 어떻게 해야.. 3 에러 2013/08/14 1,030
285392 동물 좋아하시고 시간 되시는 분들! 3 --- 2013/08/14 893
285391 부산은 초등 방학연장 안하나 봐요 --;; 1 .. 2013/08/14 1,016
285390 보다보다 눈꼴셔서 못 봐주겠네요. 55 헉~ 2013/08/14 22,613
285389 게시판에서 예전에 어디 포도가 맛있다고 했는데.. 2 포도즙 2013/08/14 1,136
285388 카톡 문의합니다 질문 2013/08/14 557
285387 내용 삭제 합니다. 53 -_- 2013/08/14 3,491
285386 육포가루 어떻게 활용할까요...?;;; 2 육포 2013/08/14 1,330
285385 욕실에 변기솔 치웠더니 후련하네요 6 욕실청소 2013/08/14 5,040
285384 여름엔 파우더~ 3 파우더 2013/08/14 1,395
285383 요즘 금시세.. 1 궁금이 2013/08/14 1,109
285382 살구엑기스 어찌 먹어야 하나요? 4 냐옹이엄마 2013/08/14 2,398
285381 그냥하소연이에요..다른까페에서 강퇴당했는데.... 11 momo15.. 2013/08/14 3,075
285380 지금시간에 집앞 슈퍼나가는데 선크림발라야 할까요 ? 7 .. 2013/08/14 1,515
285379 멸치육수~ 4 icesto.. 2013/08/14 1,220
285378 화순 금호리조트... 13 안나수이향수.. 2013/08/14 4,426
285377 어찌되었건 즐기는 인생 vs 연봉구천이어야 성공한 인생 8 즐기는 인생.. 2013/08/14 2,403
285376 여드름 치료비 100만원... 13 여드름 치료.. 2013/08/14 7,908
285375 제나이30대후반. 아버지랑 서울에서 도보로 아빠어디가 할만한곳 .. 8 아빠어디가?.. 2013/08/14 1,319
285374 베이비시터 자주 바뀌니 너무 스트레스에요 9 ... 2013/08/1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