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려고 염두에 둔 동네가 세 군데 정도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요즘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이 일부러 골라서 이사온다고 하는 동네에요.
강남 3구쪽은 아니구요.
선배 부부가 먼저 이사가서 살고 있는데,
아이들 전학시킨 학교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워낙 전학을 많이 오는 곳이라 전학생이 적응하기에는 오히려 괜찮은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셔서
선배 부부랑 같은 아파트 단지를 알아보고 있어요.
그런데, 친구에게 그 아파트 단지 얘길하니까
그 단지가 학교 분위기 좋다고 소문난 초,중,고를 끼고 있는 곳이라
아이 교육 때문에 일부러 이사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같은 단지에 같은 학교 학부모들끼리 살면서
서로 의식하고 경쟁하고 뭉쳐다니면서 편가르는 게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그 단지는 아니고 근처에 있는 다른 단지에 살고 있구요.
아이를 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키우고 싶어서 경기도쪽 전원주택 살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거라서,
그런 분위기의 단지로 가면 아이나 저나 한동안 많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요즘 학군 좋다고 하는 곳들은 거의 다 그런 분위기일 텐데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고 제가 하기 나름일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계신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