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유산하고 다시 임신해서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늦은 결혼이고 한 번의 경험 때문에 조용히 저희만 알고 있는 중입니다..아주 멀리 사는 5살 어린 조카가 뜬금 없이 제가 딸 낳았음 좋겠다란 말을 했다고 전해 듣고는 이번엔 잘 되려나 하고 있었어요.. 맑은 아이는 촉이 있나보다며 저희 맘대로 생각하고 있었죠..그런데 어제 시댁에 혼자 다녀온 신랑에게서 어머님의 꿈 얘기를 전해 듣고는 심란합니다..
꿈 내용은 어머님 앞에 작은 열무가 많은데 상대가 그걸 사라고 하더래요..너무 잘아서 안사셨다고..
듣자마자 태몽인데 이 번에도 잘 안되려나 싶은 느낌이 들어요..아직 심장소리도 못 들었는데 저 꿈이 태몽이 아닐수도 있는거겠죠? 스트레스 안받는게 최곤데 미세한 것에도 신경이 쓰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