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부모에게 짠한게 더 클까요? 아님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3-07-24 14:00:34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를 그린 영화를 보다 문득 생각난거에요.

저희 아기는 아직 돌도 안되었고 어리기에 짠한마음이 들지는 않아요.

그러나 칠순 넘기신 친정아버지의 내려앉은 어깨..움츠러든 키..까매진 얼굴.

친척 결혼식장에서 본 그 밝고 환한 분위기 속의 저희 친정아버지 모습에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집에서 볼때와는 또 다른 모습에 당황스러웠답니다.

이렇게 생각된게 아마 고등학교때부터 인것 같아요.

밖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빠, 엄마의 모습이 낯설고 안쓰럽고 짠해보인다는걸...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초등학생 무렵의 자식의 뒷모습을 배웅하며

눈가가 빨개지도록 짠해하며 한참을 자리를 못뜨는 아빠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더군요.

궁금해요.

왜 애기들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할때 앞에서 무용하는 모습 보면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이런 말도 많이 들어봤구요..

사실 우스운 비교겠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짠함, 자식이 부모에게 느끼는 짠함.....과연 크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IP : 125.177.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4 2:02 PM (211.199.xxx.57)

    자식이 짠할 이유는 잘 없어요..나보다 젊고 좋은환경에서 잘 자라는게 보통이잖아요.자식이 아프다거나 그렇다면 부모와 비교불가죠..자식이 먼저죽으면 반 미치지만 부모가 먼저 돌아가시면 그러려니 받아들이죠.

  • 2. 비교자체가
    '13.7.24 2:04 PM (180.65.xxx.29)

    안될것 같은데. 원글님은 딸이니 부모가 짠할테지만
    요즘 자식들 부모 짠해 하는 자식 별로 없던데

  • 3. ....
    '13.7.24 2:04 PM (1.244.xxx.23)

    사람따라 다르지 않나요?

    전 우리 엄마 아빠 고생해서 키우셨지만
    제가 그만큼 노후 책임질 각오라 짠함이 덜하고..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제가 곧 복직하면 남의 손에 클 생각하니 짠합니다.

    못해준만큼 짠한 마음이 크지 않을까요?

  • 4. ,,,
    '13.7.24 2:04 PM (119.71.xxx.179)

    애틋이라고 해야 좀 비교가 될듯요..

  • 5. ..
    '13.7.24 2:05 PM (1.241.xxx.70)

    음...둘 다 짠하긴 마찬가지지만 자식에게 느끼는 게 더 클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아이가 어립니다만
    가끔 이 녀석이 건강하게 잘 자라야할텐데...
    내가 나름 평탄하게 살아온 것처럼 이 녀석도 그래야할텐데...
    우리 부모가 아직 내 옆에 있어주는 것처럼 나도 이 녀석 옆을 지켜줘야할텐데...
    혹시라도 이 녀석에게 짐이 되는 일은 없어야할텐데...
    등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이네요
    그에 반해 부모님은 큰 부자는 아니라도 두 분 노후 힘들지않고 재미있게 사시니 고마울 따름이구요

  • 6. ...
    '13.7.24 2:06 PM (121.135.xxx.189)

    저는 부모님을 보면 짠하고..
    아이를 봐도 짠하고 그래요..

    부모님은 잘해드려야 하는데 해서 짠하고..
    아이는 내가 잘 키워줄께.. 이런 맘으로 짠하구요..
    맛있는거 먹고 재밌게 놀고 그럴 때보면 그냥 짠해요~ 그 마음에는 이 아이에게 내가 이렇게 해줄 수 있는거에 감사하다는 맘이 있어요..

  • 7. ..
    '13.7.24 2:07 PM (125.177.xxx.38)

    부모님의 형편에 따라 짠해하는 마음의 크기가 다를까요...?
    흠..어찌 생각해보면 것도 맞는 말일듯.
    형편 좋으시고 인생 즐기시는 부모님의 모습에서는 별로 그런걸 느끼지 않아도 될 듯 싶네요.
    반대로 고령 연세에도 끊임없이 일하시고 고생하셔서..
    그래서 겉모습도 많이 바뀌게 되고.
    그런것들에 짠하게 되는걸지도요...

  • 8. ..
    '13.7.24 2:09 PM (125.177.xxx.38)

    저는 제 결혼식 준비로 아버지 양복한벌 해드리러
    백화점에 갔었는데 어찌나 앙상하게 마르셨던지
    제일 작은 사이즈도 바지가 흘러내려
    가슴이 많이 아팠던 기억도 있네요...

  • 9. ,,,
    '13.7.24 6:24 PM (222.109.xxx.80)

    아이가 어렸을때는 부모님 건강 하시고 활발히 제 도움 없어도 생활 하시니
    아이에게 더 신경 쓰고 짠했었는데 아이가 30세 가까이 되고
    내 도움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하니 90세 넘은 부모가 더 짠하고 올인하게 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285 고추장 마늘 짱아찌 쪄서 해보신분 계실까요 맛이 17:03:12 17
1601284 베트남서 무참히 살해된 한국여성…韓 '롤 프로게이머'가 범인이었.. 3 17:01:04 329
1601283 김앤장과유튜버탐정 밀양시민 16:58:42 136
1601282 고양이 주식용 캔 추천 좀 해주세요 1 나뭇잎 16:55:56 39
1601281 비빔밥에 느타리 버섯은 어떻게 해서 넣어야 할가요? 4 .. 16:50:44 231
1601280 1인 가구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소득이 없을 경우 3 의료비지원 16:48:34 630
1601279 부부사이 그냥 그런데 결혼기념일 챙기나요? 9 .. 16:46:02 383
1601278 바삭바삭 바삭 ㅇㅇㅇ 16:44:00 222
1601277 앤디비아 주식요.. 9 16:42:45 714
1601276 고1아들 점점 정떨어지는데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8 ... 16:41:42 608
1601275 재혼시생활비 글 댓글중 ㅡㅡ섹스를 해주는거라고 9 민유정 16:40:26 1,095
1601274 미우새 최진혁 컨셉아닌건가요? 16:40:01 714
1601273 빅5예약 하려는데요. 1 조심스럽지만.. 16:38:01 432
1601272 창문형 에어컨이 더 편하신분? 3 ... 16:37:11 280
1601271 대단한 엄마, 대단한 아빠 8 ... 16:35:11 819
1601270 이효리여행프로 9 리니맘 16:33:54 991
1601269 요리용토치 쓰시는분요~ 5 ㅁㅁㅁ 16:30:34 247
1601268 군대간 자식을 위해, 군대 가혹행위 처벌 청원 5 요보야 16:30:00 199
1601267 "저 여자 참교육하게" 교감 뺨때린 초3, 자.. 7 ... 16:27:42 1,095
1601266 냉동고 추가로 들였어요 15 ........ 16:21:52 1,201
1601265 저 갑자기 넘넘 심심해요 4 왜일까? 16:17:39 653
1601264 일하면서 먹을 한 입꺼리 도시락 뭐가 있을까요 20 도시락 16:06:51 1,374
1601263 두유제조기 플라스틱뚜껑 2 두유 16:06:15 341
1601262 어휘력,문해력 부족한 고1 영어 어찌 공부해야 하나요? 7 이과형님 16:04:09 390
1601261 중고등 전학(거주지 이전 외에) 방법이 있을까요? 3 절실 15:59:52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