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시아버님이 출근시켜주셨어요

ㅎㅎ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3-07-24 14:00:16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직장맘이에요.

14개월 첫째딸이 있구, 둘째아들 임신 8개월차에요.

 

아파트 같은 동, 다른 층에 시부모님이랑 저희 집이 있어요.

배려심 깊으셔서 며느리한테 도움 주면 더 주셨지, 한번도 힘들게 하신적이 없으세요.

늘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어제 저녁 퇴근후 신랑차가 고장이 났어요.

매일 타지역으로 출퇴근해야하는지라

오늘은 제차를 가지고 가라고 했구요.

저는 택시타고 가려구요.

 

그런데 신랑한테 사정을 들으신 시아버님이 태워다주신다고 지하주차장에서 보자고 하시네요.

조금 어색하려나 고민됐는데

아버님이 먼저 조수석에 짐있으니 뒷자리에 앉아라~ 하시고

고장난 차, 저희 회사 ~ 머 이런저런 소소한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시네요 ㅋㅋ

 

ㅎㅎ 그래서 비오는 날 편하게 회사에 왔어요.

아버님은 이따 6시에 여기로 다시 오시겠다며 가셨어요.

 

시집오기전에 차없을땐 아빠가 출퇴근 시켜주셨었는데

그때 생각나면서 괜히 웃음이 나오네요.

 

소소한 자랑해보고 갑니다. 헤헤.

IP : 143.248.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7.24 2:06 PM (1.241.xxx.70)

    시아버님 멋지세요!

  • 2. ..
    '13.7.24 2:07 PM (180.65.xxx.29)

    요런 분들은 시부모도 좋은 분이지만 며느리도 좋은 분이더라구요

  • 3. ㅎㅎ
    '13.7.24 2:14 PM (143.248.xxx.139)

    네 오늘 저 정말 기분 좋네요. ㅎㅎ
    회사 가는 길도 이렇게, 저렇게 가시면되요~ 하고 알려드렸는데
    어찌나 잘 가시는지 참 센스있으시다 생각도 들었어요.

    평소에도 니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임신해서 출근하느라 얼마나 힘드냐
    내색은 안하지만 내가 다안다 하고 먼저 말씀해주세요 ㅎㅎ

    별로 안힘든데 ㅋㅋ

  • 4. skemfdl
    '13.7.24 2:57 PM (175.125.xxx.69)

    덕분에 미소짓고 가요.^^

  • 5. ㅎㅎ
    '13.7.24 3:20 PM (143.248.xxx.139)

    감사합니다. ㅋ

    ..님 말씀처럼 시부모님 닮아 신랑도 정말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ㅎㅎ
    14개월 딸을 어찌나 잘보는지 딸래미는 엄마보다도 아빠를 훨씬 따르구요.

    저 비위 약하다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분리수거, 화장실청소는 알아서 해줘요.

    타지역에서 근무하다보니 가끔 재활용분리수거일에 못오게되면
    아버님이 저희 집꺼까지 분리수거해주세요;;

    결혼할때 시댁 분위기 잘 보라는 이야기가 무슨말인지 알것같아요. ^^

  • 6. 오오
    '13.7.24 3:30 PM (122.37.xxx.113)

    정말 한국에선 어떻게 보면 남편운보다 인생에 더 크게 작용하는 게 시댁운이예요.
    다 큰 성인들 이혼사유 큰 비중을 그들 '엄마 아빠'가 차지한다는 거 자체가 엽기죠.
    좋은 시부모님 만나셔서 좋으시겠어요. 부럽고 보기 좋네요^^

  • 7. 엄마 뱃속의 애기도 행복할듯
    '13.7.24 3:38 PM (211.115.xxx.132)

    행복한 모습이네요
    왜 힘 안들겠어요. 직장에 살림에 큰애 작은애..
    그런데도 헤헤 웃으시니
    어른들과 신랑의 눈에 더 예쁘고 사랑스럽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838 국수의 신세계 9 국수마니아 2013/08/15 4,785
285837 영화 감기보고왔는데요 정말 짜증나고 피곤하네요 6 머리아파요 2013/08/15 3,490
285836 슈스케5요. 로이킴 때문에 3 엠넷 2013/08/15 2,466
285835 멋진 원순씨 24 우리는 2013/08/15 2,553
285834 근력운동을 팔만 해도 괜찮나요? 4 근력 2013/08/15 1,910
285833 34살인데 남자가 1년만 기달려달라고하네요 17 2013/08/15 5,165
285832 이승환, 팝핀현준, 킹스턴루디스카.. 8월31일 토요일에 합니다.. 4 봉하음악회 2013/08/15 1,196
285831 황마마 누나들은 항상 소파에 앉아서 연기해 3 ㅋㅋㅋ 2013/08/15 1,987
285830 큰더위는 8월한달만 견디면 지나갈까요? 4 더워라 2013/08/15 2,098
285829 난소혹 제거 수술 후에 속이 너무 안 좋은데요 3 속이 안좋아.. 2013/08/15 5,836
285828 오늘 물대포 쏜 건으로 망치부인 생방송 하네요. . 2013/08/15 1,357
285827 오직 부모님을 위하여 인생의 진로를 바꾼 분 계신가요 3 ,. 2013/08/15 1,021
285826 약대 전망이 어떤가요 19 직장인 2013/08/15 10,006
285825 EM발효했는데 사과식초연하게 냄새나는데 2 2013/08/15 1,409
285824 박근혜 투표층 13.8% "문재인 지지했을 것".. 6 참맛 2013/08/15 1,985
285823 강아지 사료 추천부탁드립니다 9 강아지 2013/08/15 1,494
285822 전기 압력밥솥 에너지효율등급이ᆢ 1 밥솥 2013/08/15 1,951
285821 너무 힘든데 기댈 곳이 여동생뿐이라서,,, 10 아아아 2013/08/15 3,382
285820 스맛폰에 안전모드라써있고ᆞ카톡사라 1 엄마 2013/08/15 1,756
285819 SBS 뉴스에선 시위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네요 헐 6 .. 2013/08/15 1,038
285818 월급여 50만원이면? 3 비정규직 2013/08/15 2,223
285817 고양이vs도마뱀 1 ㅗㅗ 2013/08/15 749
285816 돈 꿔서 생활하는 사촌오빠. 8 보티블루 2013/08/15 3,269
285815 78세 아버지가 집에 안 오셨어요. 4 치매 2013/08/15 1,936
285814 꼭~! 부탁드려요~^^꼭이요 5 제주도 2013/08/15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