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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복남 살인사건 전말'이라는 영화를 보고 시골에 대한 로망이

멘붕옴 조회수 : 4,854
작성일 : 2013-07-22 13:31:37

어제 밤에 '김복남 살인사건 전말 이라는 영화가 하길래

뒹굴 거리면서 보다가

혼자 집에 있어서.. 밤새 두려움에 떨면서 잤어요.

시골 생활에 대한 로망.

공기 좋고 물좋은 곳에서 그 자연을 닮은 인심 좋은 이웃사촌들..

혼자서 즐거워하며 50대 이후엔 한적한 시골에 작업실을 지을거라고

계획하곤 했는데.

(물론 모든 시골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겠지만.

그 영화의 충격이 너무 커서요)

어제 영화를 보고선.

경찰청 근처 치안 좋은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IP : 125.134.xxx.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안 보셨으면
    '13.7.22 1:34 PM (203.247.xxx.210)

    니콘키드먼 나오는 도그빌 추천합니다

  • 2. 저도
    '13.7.22 1:35 PM (220.86.xxx.221)

    동감 ㅋㅋㅋㅋㅋ
    외진 곳 모두 그렇단건 아니지만 우리 나라든 외국이든
    좀 공동체 의식으로 똘똘 뭉친 곳이 있더라구요.
    미국 영화 중에 Straw dogs 라는 영화 있는데 이 영화도
    시골에서의 공동체 의식에 도시인이 들어왔을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잘 나타나있어요. 그래서 저도 이 영화 보고 우리 나라만 저런건 아니구나.
    싶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 3. ...
    '13.7.22 1:35 PM (125.134.xxx.82)

    비슷한 류의 영화인가요?? 저.. 어제 그영화보고 엄청 후회했어요.
    혼자 사는데. 어제 현관문을 누군가 열고 들어올것만 같아서.. 완전 무서웠거든요

  • 4. ....
    '13.7.22 1:36 PM (116.127.xxx.234)

    그것이 알고 싶다.나 시사 프로그램에도 가끔 시골에서 있었던 무서운 일들 나오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시 보다 어쩜 더 폐쇄적이고 가려진 부분이 많은 곳이 시골인 거 같아요.
    태어나서 부터 살거나 일가친적이 있지 않는 이상 가서 자리 잡기도 쉽지 않아 보이구요.

  • 5. ...
    '13.7.22 1:36 PM (125.134.xxx.82)

    공동체의식.. 광끼.. 암튼 그영화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마을이. 너무 소름끼쳤어요.
    어떤 공.포영화보다 여운이 남아요

  • 6. ...
    '13.7.22 1:39 PM (125.134.xxx.82)

    그러게요.. 작은 섬마을이나 바닷가 근처에 자리 잡아서 살고 싶었던
    제.. 로망은 물건너 갔어요.. 혼자서 여행 다니는걸 좋아해서.
    뽈뽈 거리고 잘 다녔는데.. 시골이나.. 섬은.. 혼자 못갈것 같아요.

  • 7. ㅇㅇ
    '13.7.22 1:42 PM (128.134.xxx.253)

    약간은 다르지만, 이끼 라는 영화도 좀 비슷해요. 거긴 경찰도 한통속이었어요.
    (영화보다는 만화를 1000000000배 강추합니다!)

  • 8. ..
    '13.7.22 1:43 PM (122.36.xxx.75)

    뉴스나 시사프로보면 .. 장애인 취업시켜준다고 섬마을에서 일했는데
    평생을 무일푼으로 일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한마디로 현대판 노예
    취재진들이 왜 못나오고 계속 여기에 있었는지 조사하니 마을사람들부터
    경찰까지 똘똘뭉쳐서 그사람들 도망가면 도망못가게 감시했다고 하네요

  • 9. ....
    '13.7.22 1:48 PM (125.134.xxx.82)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때 네이트판에 갑자기' 사라진 남동생'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

    그동생이 부두 근처에서 사라졌는데

    그때. 바닷가 해경으로 근무하셨던 경찰이 글을 올렸는데
    섬마을에 팔려가면 바지선? 같은거 뛰어놓고.
    일을 시킨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요.
    지갑이나 신발을 보면 꽤나 비싼 고가품인데.
    정작 그분들은 너무 맞아서 그런지. 본인이 누군인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뭐 대충 그런 내용이였는데 아주 섬뜩 했던 기억이 나네요

  • 10. 남자들은 다 아는데... 납치되서 강제노동한다고
    '13.7.22 1:50 PM (121.141.xxx.125)

    섬이 얼마나 무서운데..
    폐쇄도가 가장 높죠.
    그런 곳의 살인사건은 거의 다 뭍힐 거라는데 백원 겁니다.

    남부지역 섬지역...
    짱입니다..

  • 11. grorange
    '13.7.22 1:58 PM (220.69.xxx.103)

    "구타유발자" 도 그런 류의 영화예요.
    시골...
    시골이 무서운게 아니고 사람이 무서운거죠.. ㅜㅜ

  • 12. 비슷한
    '13.7.22 2:00 PM (39.121.xxx.190)

    비슷한 류의 영화로 구타유발자들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이문식씨가 순박한 그 특유의 얼굴로 나와서 동네 양아치 최고봉으로 나오지요.원래 영화의 주제는 그게 아니지만 거기도 보면 폐쇄된 시골사람들 특유의 광기?같은게 나와요.

  • 13. 00
    '13.7.22 2:12 PM (183.101.xxx.105)

    아,, 일본인들도 섬나라,,폐쇄된 곳이라 광기가 있구나...

  • 14. 시사프로..
    '13.7.22 2:18 PM (218.234.xxx.37)

    저도 봤어요.. 아들이 사라져서 수년간 찾았는데 찾고 보니 섬마을..
    섬의 공동 노예처럼 되어 있더군요. 맞고 일하고 밥은 겨우 먹고..(임금도 없고..)

    어떻게 겨우 찾아내서 집으로 데려 왔는데 이 아들이 그 섬사람들이 언젠가는 찾아올 거라는
    공포를 견디지 못해 자기 발로 다시 그 섬으로 들어가요.
    그라리 그곳에서 노예 생활하면 그런 두려움은 없으니까..

    다시 아들 데리고 와서 정신병 치료 하고 그러는데, 그 섬사람들 어떻게 고발하지도 못해요.
    섬사람 모두 다 그 아들이 자기발로 자의로 그 섬에서 무료봉사하고 일했다고 하니까요.

    이거 드라마 아니고 진짜 방송에 나왔던 거에요.

  • 15. dd
    '13.7.22 2:21 PM (125.152.xxx.221)

    예전에 sos에서였나
    섬에서 노예같이 살아가는 정신지체자들 나왔을때
    남초사이트에서 누가 그 주제에 관해서 글을 올리니
    실제로 섬출신이라는 분이
    방송에 나온 경우는 심한 케이스지만
    자기가 살던 섬에선 그 비슷하게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일시키는게 당연하다
    그들이 어디가서 숙식해결하면서 자립(?)하겠느냐
    동네사람들도 너무 심하게 학대하는 거아니면
    그렇게 일자리(?)제공하는거 좋게 생각한다고 댓글올려서 정말 놀랬었죠.

    그렇게 지능 떨어지는 사람들 거둬주는 (?) 좋은 일 하시는 사람들이라는 시각이라서 너무 놀랍더라구요.
    그러니 저런 사람들이 도망도 못가는 거더라구요.
    섬주민들까지 적극 협조해주니.

  • 16. ...
    '13.7.22 2:36 PM (125.134.xxx.82)

    dd님 정말 충격이네요..
    범죄를 선의라고 생각한다니. 아주 충격적입니다.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광끼가 정말 무서운거네요.

  • 17. ㅇㅇ
    '13.7.22 3:04 PM (121.134.xxx.236)

    김복남살인사건, 이끼, 그리고 문성근이 출연한 '실종'이요...
    실종을 보고는 시골로 여행도 가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냥 복잡한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소문난 관광지나 여행 다니면서 살거에요...

  • 18.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13.7.22 3:10 PM (211.187.xxx.53)

    시골 특히 외지 사람들의 유입이 적고 집성촌 처럼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그들만의 묵계 깉은게 있고 잘못을 해도 다 같이 하면서 공범화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도움 받을 길이 적어지죠.
    동네에 지적 장애인이나 부모의 보살핌을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같이 약자인 여자를 성적으로 공동으로 괴롭히는 경우도 적지않게 있었죠.
    암암리에 다들 알면서도 외부로 알려지면 동네 망신이다 그러면서 암암리에 서로 모른척하고 그 여자들의 행실이 나쁘다는 식으로 돌리면서 도와주지 않고요.
    법보다 관습이 더 앞서고 이성보다 비합리적인 인정이 더 앞서는 곳이 사실 무서운 곳이예요.

  • 19. 사탕별
    '13.7.22 3:24 PM (39.113.xxx.241)

    윗분 댓글중에

    일본도 섬나라,,,그래서 광기라고 쓴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우리나라는요?
    우리도 섬나라 아닌가요?
    위쪽에 북한으로 가로막혀서 외국 나가려면 무조건 비행기 타야 하는거요
    우리가 꼭 통일 해야 하는 이유도 이런거 같아요
    통일 못해서
    북한이 자력으로 버티지를 못해서
    중국한테 먹혀버리면 우리는 끝인거 같아요
    영영 고립되어 버려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게 통일 하려고 노력하셨어요


    일본이 기를 쓰고 우리랑 해저터널 만들려고 하는게 우리가 통일해버리면 태평양 바다로 나가는 입구가 우리나라가 됩니다
    하지만 해저터널해버리면 일본이 입구가 되겠죠
    갑자기 쓸데 없는 댓글을 달았네요
    한번쯤 생각해주세요
    일본과 우리는 똑같은 처지라고,,,

  • 20. 이문열
    '13.7.22 4:39 PM (14.52.xxx.59)

    익명의 섬
    명작이죠
    초기 이문열 단편은 정말 대단했는데....

  • 21. 실제로
    '13.7.23 10:54 AM (175.223.xxx.134)

    실제로 그래요
    정말 작은 마을에 공무원으로 있었는데 마을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외지인이 오면 그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알려고 다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뉴스보면 발달장애인 다수 성폭행 은폐 등으 일도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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