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일 되어갑니다.
처음엔 잠잘 시간도 모잘라서 늘 비몽사몽이었는데 지금은 좀 적응했네요..
밤수유 하고 잘려고 기다리는데 아기가 4시간째 자고 있습니다 ㅋㅋ
이시간이 젤...........좋다고 하면 이기적인 엄마일까요 ^^;;
보통 신생아때가 젤 힘들다는데 저는 잠을 푹 못 자는거 빼곤 오히려 편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눈 떠있는 시간도 길어져서 놀아줘야하고 언제 뒤집을까 한눈 못 팔겠더라고요.
그래서 전 오히려 지금이 더 힘든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기용품에 눈이 돌아가는데 아기체육관은 물려받았고..
타이니러브 모빌과 흔들침대는 렌탈했고 이젠 바운서를 알아보고 있네요 ㅋㅋ
바운서도 렌탈 할려고 했는데 후기들 보니 아기가 빨고 그런다고 해서 새꺼를 사야하나 고민중이랍니다.
둘째를 가지려면 새거 사서 같이 쓰면 좋을텐테 지금으로선 둘째 생각도 없고
렌탈이 3개월에 2만원.. 새꺼는 5만원..
예전같음 선뜻 5만원짜리 새꺼 샀겠지만 아기 태어나니 첫 애기라 그런지 들어가는 돈이 왜그리 많은지 ㅠ_ㅠ
예방접종도 페구균과 로타 맞고 왔더니 25만원...... 몇번 더 맞아야한답니다.
그러다보니 3만원도 쉽게 쓰지질 않네요.
화장품도 샘플 받는 맛에 사재기도 많이 했는데 이젠 이것들 되팔아야하나 고민도 하고...
나 쓰려고 산것도 이젠 손이 덜덜;;
내가 왜 오휘에서 젤 고가라인 세트를 샀을까 후회도 되더라고요 ㅠㅠ
임신 중일땐 아기 낳으면 못 살거야. 나를 위한 선물이야 함서 샀는데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다~ 후회되고 아깝네요...
책도 이제 마음대로 못 살것 같고 옷도 당연히...
출산 휴가 후 복귀를 못 하니 아껴야한단 생각에 더더욱 아깝네요.
대신에 친정엄마에게 쓰는 돈은 안 아깝습니다 ^^
엄마도 나를 낳을때 이렇게 고생하고 이렇게 나를 키웠구나 싶어서
아기 보다가도 가끔 울컥함에 눈물 날때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아기가 웃는 얼굴 보노라면 더 행복하고 뿌듯해지는거 보면서 하루가 금방 지나가네요 ^^
금방금방 큰다는 아기...
저도 곧 다 키웠다고 웃을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