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자리 남자동료 - 스트레스

ee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3-07-21 01:37:25

제 사무실 바로 옆자리에 저보다 나이는 한참 어린 30대 미혼 남자직원이 있는데,

앉아 있으면 다리를 달달달달 떨고, 약간 살집이 있어서 이리저리 다니면 씩씩거리고,

것도 매번 제 의자를 툭 치고 지나갈 정도로 도대체 사람사이에 최소한의 거리를 지킨다는 개념이 없어요.

옆에서 씩씩거리는 숨소리, 담배피우고 들어오면 담배냄새, 가뜩이나 더운 여름 안씻어서 나는 퀘퀘한 냄새..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그 넓은 사무실 어디쯤에 가고 있는지 다 들립니다.

목소리는 기차화통 삶아 먹은거 같아서 전화통화할땐  정말 말 그대로 귀를 막아야 합니다.

일부러 제 귀에 대고 소리지르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돕니다.

꼭 왼쪽에 앉은 제 쪽으로 고개를 틀고 통화를 합니다. 오른쪽에는 다른 남자 직원이 있는데,

좀 그쪽으로 돌리거나 정면만 보고 해도 훨씬 소음이 덜한 것 같은데...

경상도 중에서도  제일 억세고 투박한 사투리 구사하는 지역출신인데다

목소리까지 커서,  옆에서 통화할땐 가급적 잠시라도 자리를 뜰려고 하지만

즉시 처리해야 할일이 있어서 앉아있어야 할땐 정말 미칠것 같아요.

 

솔직히 이 사람이 너무너무 싫어요.

이런 사람과 근무해야 하는 직장밖에 못구한 제 능력의 한계를 탓해야 겠지만

이 동료에게, 거슬리는 행동에 대해 말을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그냥 참아야 할까요?

말을 한다해도,  통화할때 목소리좀 낮춰라, 제발 내쪽으로 고개돌리고 통화좀 하지마라, 

퀘퀘한 냄새나니 좀 씻어라, 어느것 하나 좋은 말로 기분안상하게 하기 힘들겠더라구요.

 

6개월에서 1년정도면 둘중 누구라도 다른 부서로 옮기게 되기 때문에 주구장창 같이 근무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나마 다행이죠.ㅠ

 

 

 

 

 

IP : 180.64.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아
    '13.7.21 1:39 AM (1.228.xxx.143)

    문제점이 넘 많아요 ㅋㅋㅋㅋ 위에 한두줄정도보다가 점점 스크롤을 내리면서 경악이 ㅋㅋㅋ

  • 2. 참으십쇼
    '13.7.21 1:40 AM (203.236.xxx.253)

    헤어질 예정이면 참아야죠.
    말해 준다고 고칠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감정만 상할 수 있음. 헤어질 미래가 예정돼 있다면 꾹~~~ 참으시길.

  • 3. 진짜..
    '13.7.21 1:45 AM (61.74.xxx.74)

    직장의 싫은 사람이 멀어질 예정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에요..
    근데..그 사람도 원글님에 대해 사소한 불만이 있을지도 몰라요..^^
    향수가 너무 거슬린다거나 약하게 생리냄새가 난다거나요..
    저도 예전엔 다른 사람에 대해서 무조건 제가 생각하는게 옳다고
    지적질까진 아니지만 싫은티를 냈는데요..
    저한테도 머리를 만진다거나 손톱을 무의식중에 문다거나하는
    습관이 있다더라구요..그거 얘기하는 사람을 한번 만났는데..깜짝 놀랐어요..

  • 4. .......
    '13.7.21 1:57 AM (175.182.xxx.103) - 삭제된댓글

    마스크 쓰고 근무하세요.

  • 5. ㅡㅡ
    '13.7.21 2:45 AM (211.234.xxx.24)

    다행히 먹을 때 쩝쩝거리거나 입냄새는 나지 않나봐요ㅋㅋ 마스크로 해결이 안된다면 방독면이라도..ㅋㅋㅋ 상상하니 웃기네요ㅋㅋ

  • 6. ..
    '13.7.21 3:52 AM (119.69.xxx.48)

    글쓴이도 주위 누군가에겐 그 남직원 같은 존재일 수 있죠.

  • 7. destiny
    '13.7.21 8:59 AM (223.62.xxx.183)

    문방구에서 파는 귀마개를 사다놓고 그 직원쪽에만 꽂고 계세요.
    그 직원이 보고 느낀점이 있으면 다행이구요.
    말해봐야 말한 사람만 이상한 사람되지 안고쳐집니다.
    얼마 안남았다니 도닦는 기분으로 참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395 여운이 진하게 남는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82 dd 2013/08/06 7,766
282394 통영을 다녀왔는데 9 우르릉 쾅~.. 2013/08/06 3,124
282393 박근혜가 남자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리니 노태우 대통령 각하 제발.. 2 진실일까 2013/08/06 3,896
282392 게으르고 책임감없는 9 아들맘 2013/08/06 2,141
282391 대통령과 고등어 4 ... 2013/08/06 1,133
282390 에어컨 벽 안뚫고 설치하신분 계세요? 7 ,,, 2013/08/06 4,060
282389 꽃보다 할배에 나온 쁘띠 프랑스 4 푸른꽃 2013/08/06 2,860
282388 감사한일이 있어서 선물로 보답하려고 하는데요,, 2 ,,, 2013/08/06 839
282387 레게타카누-슬리퍼? 편한슬리퍼 2013/08/06 928
282386 공부머리랑 돈잘버는 머리는 다르지 않나요..??? 13 ... 2013/08/06 4,487
282385 호텔은 역시 비싸네요. 4 맛난 조식 2013/08/06 2,850
282384 한밤중 매미소리 6 ㅇㅇ 2013/08/06 924
282383 며칠전에 본...브런치감자.. 1 몽당연필 2013/08/06 1,133
282382 운전과 수영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나요? 17 장롱면허 2013/08/06 4,275
282381 문과보다 이과가세요 돈잘벌고 취업훨씬 잘됩니다. 63 2013/08/06 12,561
282380 대구 36도 진짜 살인더위내요 4 ㄴㄴ 2013/08/06 1,533
282379 윤문을 워싱이라고도 하는지? 2 ... 2013/08/06 554
282378 들국화와 윤도현 ... 그것만이 내세상 유튜브 2013/08/06 668
282377 순한 기질 아기 두신 분~ 20 아이린 2013/08/06 13,818
282376 82쿡 좀 느려진거 같아요;;;뭐지? 2 모모프 2013/08/06 1,029
282375 ‘초원복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당시 ‘녹취록’ 전문 보니 2 샬랄라 2013/08/06 1,400
282374 남자이름에 '국'자 들어가면 어떤 느낌드세요? 9 무지개 2013/08/06 1,702
282373 분당 을파소라는 한정식집 평이 어떨까요? 4 ... 2013/08/06 3,150
282372 혹시 아직도 싸이월드 하시는분 계세요?? 8 .. 2013/08/06 2,248
282371 그랜져 tg나 뉴럭셔리 중고 어떤가요 4 중고차조언 2013/08/06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