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놈의 골프

립서비스 최고!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3-07-21 00:44:05

7살, 4살 애가둘인 전업맘입니다.

남편이 작년부터 골프를 배웠어요. 저의 조언으로요... (제가 미친년이었죠)

이제 40인데 주변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좀 있고 생각보다 친구가 없는 남편이 운동하나 하길 원했어요.

남편은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골프도 열심히 매일매일 아침에 연습장에 나갔어요.

비싼 개인교습도 받구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도 있어요. 다른 운동하고 똑같이 생각했어요.

이렇게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뺏기는 운동인지 몰랐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좀 과하다 싶었고 몇번 다투기도 했어요.

그래도 시간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이었고 제겐 항상 립서비스만 최고인 남편이에요.

근데 올해초에 퍼블릭을 좀 치더니 요즘은 필드도 가끔 나가기 시작하네요.

 

저희 남편은 무척 바쁜 편이어서 일년에 출장이 150일이었던 적도있고 평일에 같이 저녁먹은 적은 결혼 7년차에

10번이 안되는 것 같애요. 빨리오면 10시구요... 주말에도 거의 출근이었구요...

올해부터 조금 여유가 생겨서 토요일은 나가고 일요일은 쉬는데 가까운 놀이공원 한번 못갔네요.

정말정말 바빴던 작년에가 오히려 많이 다닌 것 같애요.

 

내일도 회사 친구들이랑 골프치러 나가서 저녁 6시에 들어온다는데...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이번달 첫째주, 둘째주 일요일은 시댁행사여서 시댁갔었고 다음주도 제사이고...

이번엔 여름휴가도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수영장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돈도 많이 들고... 전 만오천원짜리 티한장을 사려면 며칠을 고민하는데 하루에 날리는 돈도 너무 아깝고

일요일에 애둘이 볼 생각하니 화도 나고...

좀 다투다가 남편은 먼저 자버리고 전 잠도 안오네요.

IP : 39.11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3.7.21 12:51 AM (180.229.xxx.57)

    울 남편은 그래도 양심이 있는건가요
    눈치는 있는지 그래도 주말골프는
    새벽부터 쳐서 오후 2-3시까지는 들어오네요

  • 2. ...
    '13.7.21 12:53 AM (223.33.xxx.28)

    어쩔까요..시간이 필요합니다..오랜시간..
    골프 빠지면 재밌는 운동?이라 좀처림 빠져나오긴 힘들구
    님께서 포기하시는게 차라리 나을듯해요
    음..남편분과 한달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약속 받아두세요
    남편분이 자꾸 어기시면
    님께서도 애들 맡기시고 연습장 등록하세요
    같이 즐기자고..돈쓰면서..

  • 3. 원글님도
    '13.7.21 2:02 AM (99.225.xxx.110)

    시작하세요. 나중에 필드 같이 나가시구요.
    원글님이 너무 쿨하게 대해주시는군요.

  • 4. ...
    '13.7.21 9:23 AM (182.222.xxx.141)

    골프에 빠지면 있던 첩이 떨어져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을 못 차려요. 싸워 봐도 소용 없구요.
    마누라 장례날도 친다는 골프! 같이 치는 것 만이 답입니다. 가정 경제에 좀 무리가 가더라도 같이 치세요.

  • 5. ....
    '13.7.21 9:37 AM (118.221.xxx.13)

    화내지 마시고 협상을 하세요. 골프 치고 온 날 다음날 하루는 혼자 애 둘 보고 님이 자유롭게 하루 외출을 하신다던가, 새벽에 나가 2-3시쯤 와서 그 후론 아이들과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가요. 너무 이기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882 싱크대 수세미, 세제, 행주 등 보관 어떻게 하세요? 6 구경꾼 2013/07/21 4,049
278881 편도선수술.. 3 리턴공주 2013/07/21 1,007
278880 강운태 "정부와 오해 풀겠다…예산 줄 수밖에 없다&qu.. 2 역시...조.. 2013/07/21 943
278879 김치통으로 뭘할까요 모아모아 2013/07/21 704
278878 며칠 전부터 산업은행 인터넷 뱅킹이 안되는데 3 ........ 2013/07/21 1,181
278877 해외 거주하시거나 거주하셨던분들, 화장실 질문이요. 18 도와주세요 2013/07/21 4,094
278876 맛없는 빵 어떻게 구제할까요 ㅠㅠ 10 ㅠㅠ 2013/07/21 2,233
278875 가압류풀려면..ㅠ.ㅠ 3 채권인 2013/07/21 1,684
278874 알뿌리 꽃이 안피네요. 3 알뿌리 2013/07/21 907
278873 몇 년 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6 뜬금없이 2013/07/21 1,306
278872 이비에스 달라졌어요 본후 3 ... 2013/07/21 2,305
278871 상한닭 먹으면 어떻게 되죠? 5 dd 2013/07/21 11,689
278870 MB정부때 조세회피처로 16조 흘러들어가 3 샬랄라 2013/07/21 1,051
278869 다단계를 강하게 권유하는 사람은 4 재산 2013/07/21 1,761
278868 중국상하이 2 잘살자 2013/07/21 946
278867 평생 냉증인 사람의 갱년기. 보티첼리블루.. 2013/07/21 1,465
278866 회사직원 부친상 부조금 조언좀해주세요 2 2013/07/21 2,897
278865 한민족 웅비의 대 역사소설 '황당고기'를 아십니까? ^^ 2 포실포실 2013/07/21 1,557
278864 베스트 글에 아이들 관계 보면서 궁금해서요 3 ... 2013/07/21 883
278863 피로와 피곤이 폭풍처럼 밀려오는데 1 갑상선 2013/07/21 1,283
278862 초3 학습지도 조언바랍니다. 3 후리지아향기.. 2013/07/21 942
278861 오늘 '아빠 어디가 ' 여행 간 곳이 어디예요? 6 여행 2013/07/21 3,307
278860 전라도말로 입버텅이 어디를 말하나요? 10 도도 2013/07/21 1,751
278859 82에도 중국교포분들 있겠죠? 5 82에도 교.. 2013/07/21 1,424
278858 결혼 준비 할때 신랑 엄마가 해야 할 일은 ? 10 엄마 2013/07/21 9,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