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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안녕하세요. 배우 여민정입니다

해변 조회수 : 4,300
작성일 : 2013-07-20 14:14:51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887427&PAGE...

 

생애 첫 레드카펫이었습니다. 제가 출연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저도 '배우' 자격으로 처음 레드카펫에 섰습니다. 데뷔 3년차, 처음으로 주어진 자리에 얼마나 가슴이 설렜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소속사도, 무엇도 없는 무명 신인입니다. 남들처럼 몸에 맞춘 예쁜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싶었지만, 가격을 알아보곤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혼자 서울 아현동 웨딩타운을 돌며 레드카펫에서 입을 드레스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몇 군데를 돌아 다녔습니다. 어떤 곳은 제가 이야기를 꺼내자 다짜고짜 '회사는 어디냐'고 물어봤고, 또 어떤 곳은 제가 연기자로 보이지 않았는지 '누구 입힐 드레스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하필 남들에게 보이기 창피한 상태로 돌아다닌 바람에 어디서는 제대로 입도 열지 못한 채 구석에서 드레스만 눈대중으로 바라보다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6번째로 들른 가게에서 괜찮은 드레스를 발견했습니다. 어렵게 제 이야기를 털어놓고, "무명이고 신인이지만 이번에 도와주시면 나중에 잘 돼서 꼭 드레스를 맞추러 오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사정을 이해해 주셨는지 주인 아주머니께서 드레스를 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옷을 뜯고 사이즈를 수선하려니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아주머니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수중에 있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레드카펫 노출사고, 사실은 이랬습니다

그리고 레드카펫에 서는 17일. 저는 아침부터 설렘과 걱정이 뒤섞인 복잡한 심경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귀걸이도 드레스를 빌린 곳과 같은 가게에서 빌렸고, 남들처럼 좋은 헤어숍에 가지는 못했지만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도 했습니다. 그런데 드레스가 말썽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셨듯 한 쪽 어깨 끈이 없다 보니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해도 떨어지는 겁니다.

원래 이 드레스는 등 쪽에 지퍼가 있어 그것으로 옷을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사이즈에 맞추다 보니 지퍼가 잠기지 않아 아예 다 뜯어낸 상태였고, 드레스도 '만세' 자세로 위에서 입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침부터 한바탕 난리를 치고, 결국 어머니께서 가느다란 하얀 실로 한 쪽 어깨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한 번은 조금 여유가 있게 매듭을 지어 봤다가 끊어져서, 다시 끈을 꽉 당겨서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지만, 일정상 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레드카펫에 오를 시간이 되자 함께 선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님께서 걸음을 옮기기 전 '정면의 먼 곳을 보고 천천히 걸으라'고 조언해 주시더군요. 그 말씀대로 복잡한 마음은 감춘 채 걷는 데만 온 신경을 쏟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고정했던 실이 어깨와 가슴 사이의 생살을 파고들어 불편했습니다. 그걸 좀 정리해 보겠다고 어깨에 손을 올린 순간, '뚝' 하는 느낌이 어쩐지 이상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그 곳을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레드카펫 위였으니까요. 잘 정리한다고 했는데, 다시 드레스가 흘러내렸습니다. 아니, 흘러내렸다고 합니다.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앞만 보고 걷느라 옷이 흘러내리는지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 어차피 천편일률적인 옷차림인데, 청바지에 면티로 통일함이 맞을 듯. 해당 인물이 아니더라도 이런 사고는 예정된 것인 듯 싶군요. 

IP : 211.176.xxx.1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변
    '13.7.20 2:28 PM (211.176.xxx.112)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887388
    여민정의 노출사고 해프닝, 준비된 공범은 누구?


    한 여배우의 드레스가 '심각하게' 흘러 내렸다. 포털 검색어 1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이 '노출 사고'를 인터넷 기사로 접하면서, 어떤 '심각한' 사회·정치면의 사건·사고를 마주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심지어 한 '경제' 매체에서는 이 '심각하지 않은' 사건을 '심각하게' 심층보도하고 있었다. 헤드라인을 보자.

    "여민정, 어깨 끈 풀리는 대참사 그 현장… 시민들 탄성과 함성 '와~'"
    "노출 사고 주인공, 여민정은 누구?"
    "노출 사고 주인공 여민정, 현장에선 고의성 놓고 '티격태격'"
    "여민정 노출 사고 논란, 피판(Pifan) '의도한 것 아니다'"
    "노출 사고 여민정, 1년전도 역시나 과감한 포즈 '비교하니 재밌네'"
    "노출 사고 여민정, '가식0% B형… 최종 꿈은 사회복지가'"
    "노출 사고 여민정 집에 도착, '썰전 보려고 부랴부랴… 정신없다'"
    "여민정 대형 노출사고 '벗기 위한 레드카펫인가'"

    이렇게 길게 모두 소개한 이유가 있다. 포토뉴스를 포함하면 한 매체에서 총 19건의 기사가 포털로 쏟아져 나왔다. 배우 여민정이 18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이후 오후 7시 30분 경부터 무려 오후 11시 30분 경까지 '후속' 기사가 이어졌다.

    내용은 가관이다. 현장을 전달하는 단순한 스트레이트 기사부터, 시민들 반응, 배우 소개, 영화제 측 반응, 1년 전 영화 시사회 당시 포토타임 사진 비교, 배우의 트위터 프로필 소개, 여민정의 당일 트위터 소감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은 노출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준엄한 질타로 이어진다.

    관련 기사들은 이튿날인 19일 오전 7시까지 이어졌고, 이 기사 대장정의 말미는 연예전문 대기자의 '여배우 벗기 위한 레드카펫인가'란 칼럼으로 장식됐다. 자, 그래서 물어보자. 과연 선정적인 노출 사진을 여과 없이 내보내는 것도 모자라 말 그대로 '기사 대량 방출'로 '클릭 장사'를 한 매체들이 그렇게 준엄한 죽비를 내리 칠 '언론의 품격'을 갖췄는가.

  • 2. .........
    '13.7.20 2:29 PM (182.222.xxx.25)

    쪽팔림은 순간이지만 ...............

  • 3. ,,,
    '13.7.20 2:35 PM (211.49.xxx.199)

    일반인이라그런지 이해가 안가요
    동영상보니 민망해서 끝까지 다보지못하고 닫았네요
    왜 그런옷을 입는지 입으려면 최소한 흘러내릴상황을 대비해서 끈을달던가
    요구를 했어야지요 망신당하면 배우 본인이 당하지 샵에서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참 나 가슴만 보인게 아니라 밑에 팬티 아닌가요
    아니라해도 다를게 뭐가있나요 에이 쯧쯧쯧 정말 속상합니다 이해안가고
    제가 다 안타까워요 왜 그러고 사는지 --실수전에 예방을 하란말예욧

  • 4. ...........
    '13.7.20 3:12 PM (175.249.xxx.174)

    아니....왜 꼭 천쪼가리 몇 안 되는 그런 옷을 입어야만 하는가????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예전에 구혜선 보니 그냥 평범한 옷차림이던데......

    차라리 한복을 입지...........................................

  • 5. 최대교훈은
    '13.7.20 3:13 PM (58.236.xxx.74)

    살뻬자네요.
    얼마나 안 맞았으면 지퍼까지 완전히 뜯어내요 ?

  • 6. ..
    '13.7.20 3:17 PM (180.66.xxx.96)

    유튜브에서 전체적인 영상 봤는데요 흘러내리기 전에 어깨에 손이 갔어요
    흘러내린후 그 부분 잡지도 않고 그냥 가더군요

  • 7. 일부러
    '13.7.20 5:30 PM (125.186.xxx.25)

    일부러 지가 해놓고 개뻥은

  • 8. ㅋㅋ
    '13.7.20 7:30 PM (220.75.xxx.119)

    첨에 저 배우 여민정입니다 글 보고 사람들이 또 마녀사냥하는거 아닌가 하며 동영상을 봤는데 ㅋㅋㅋㅋ
    진짜 연기를 할려면 제대로 하든가. 낚시줄로 투명어깨끈 만들어놓은걸 일부러 지가 손으로 내렸는데 금방 브라부분이 안내려오니까 밍기적대다 내려올때까지 기다리고 놀라는 척도 왤케 어색해 ㅠㅠ 연기력 그래가지고 배우하겠나... 차라리 오인혜처럼 애초에 싹 다 벗고 나오던가. ㅋㅋ 암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저러나보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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