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목들 13회 보신 분들 얘기해요

내가문제인가..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13-07-20 12:23:41

오늘 아침에 13회 다시보기로 봤거든요..

황달중 예전 아내가 황달중에게

"미안하다. 그렇지만 나는 빚이 너무너무 싫었다.  당신도 감옥에 가서 빚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우리딸도 좋은집에서 잘산다. 만약 그대로 살았더라면 우리 셋 다 힘들었을거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저는 왜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 지는지....

만약에 그때 그사건으로 현실의 끊음이 없었다면 황달중은 자기 힘들다고 마누라에게 폭력행사하고 그저그런 남편으로

살았을거잖아요...감옥에서의 인생의 반이 결과론적으로 억울하고 서러운것이지 본인 스스로 개과천선 했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 아내도 오죽했으면 싸우고 술취해서 쓰러진 남편과 어린아이를 두고 자기 손목을 잘라놓고 사라졌을까...그때는 그것만이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남편을 바꿔놓을순 없을것이고 현실을 바꾸긴 자기는 너무나 힘이 없고 그런 극단적이고 무모한 선택을 했을것 같다는...

 

아내가 빚을 도저히 못참고 힘들었듯이 황달중도 감옥에서 보낸 반평생이 너무 괴로워 아내를 유리파편으로 찌른것이니까

왜 예전에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주지 않았을까 바라봐주지 않았을까....

 

결론은 우리는 가까운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힘든건 없는지 상대방이 힘들다 얘기할때 그사람 입장에서 좀 더 (나의 입장보다는) 공감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의 오류가 무언지 지적해 주실분 부탁드려요..

제 남편이 결국 변하지 않을거라는 벽앞에서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보니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네요..

저 혼나야 되나요?

 

 

IP : 121.165.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0 12:48 PM (119.194.xxx.161)

    그아내가 이기적인거죠
    그리 되어서 좋은것은 그여자뿐인거죠
    남편도 아이도 인생망치는 일이였잖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살인죄에
    아이는 입양에

  • 2. 원글자
    '13.7.20 1:00 PM (121.165.xxx.94)

    음님 말씀 맞네요...그런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은 황달중과 대화를 통해 합의 이혼하는것이 가장 정당한 방법이었을까요? 아니면 남편과 아이의 인생을 위해 참고 받아들여야 했던 현실이었을까요? 결국 제 남편과 저도 서로 다를뿐이고 좁혀지지 않는데(10년동안이나요..,,,결과적으로 남편이 저를 기만한 결혼생활인데 남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저한테 오히려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상황은 전혀 다른데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어 뭔가 헷갈려요...ㅠㅠ

  • 3.
    '13.7.20 1:14 PM (39.7.xxx.94)

    다른 이야기지만 황달중이 착한 사람인데 억울한 누명을 쓴줄 알았는데 아내에겐 너무 나쁜 사람이었다는 생각만 들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도연 검사가 웬지 안쓰러울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597 극장 어느 좌석이 좋은건가요? 4 궁금이 2013/08/01 1,484
280596 국민여론 70.6% 특검이라도 해서 국정원 대선조작 파헤쳐야.... 8 .. 2013/08/01 1,023
280595 지금 시청광장으로 나갑니다. 3 앤 셜리 2013/08/01 1,232
280594 집권세력의 오만이 불러온 ‘거리의 정치’ 샬랄라 2013/08/01 647
280593 [원전]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통로 2년여 방치 참맛 2013/08/01 853
280592 미니당구대 추천 2 미니당구대 2013/08/01 1,037
280591 딸아이가 공부랑 거리가 먼것 같아요... 13 육아고충 2013/08/01 2,965
280590 옥수수에서 나온 하얀 벌레 5 2013/08/01 1,394
280589 포항 지금 어떤가요?? 2 포항지곡 2013/08/01 973
280588 대학원 진학때문에 고민되는데 2 당신 2013/08/01 1,099
280587 친구 아이가 인사를 안하는데 보기 좀 그러네요.. 21 안녕하세요 2013/08/01 3,630
280586 군대 훈련 가는 애가 썬크림 사오라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6 .... 2013/08/01 1,607
280585 여야 대립 심화…”장외투쟁” vs. ”자폭행위” 1 세우실 2013/08/01 1,145
280584 공감가는 이효리 글 13 선플 2013/08/01 4,736
280583 어제 어느님이 올려주신 슬픈 사연 영상때문에 2 어제봤던 2013/08/01 1,037
280582 종종 엉뚱하게 읽어요 ㅠㅠ 12 오십대 2013/08/01 1,688
280581 나갈때 멀티탭 다 끄고 나가는데 계량기는... 6 ... 2013/08/01 1,886
280580 민주당의 성추행을 폭로한다. 6 ........ 2013/08/01 1,535
280579 전병헌 “협상 결렬되면 두 발 모두 광장에 디딜 것 전면적 장외.. 2013/08/01 572
280578 여왕의 교실 여운이 남는 어록 7 오후 2013/08/01 1,866
280577 유니폼 질문 유니폼 2013/08/01 684
280576 차영 대변인 한때 좋아했었는데... 19 잠실 2013/08/01 9,984
280575 tv포장상자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죠? 포장 2013/08/01 1,126
280574 영작(?)좀 부탁드려요~ 플리즈~ 6 쿨쿨쿨 2013/08/01 805
280573 사고싶은 원피스가아른거리는데요 9 원피스 2013/08/01 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