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지금 고3인데..예전 중1때 이런일이 잇었어요.
친하지 않은 같은 초등 나온 아이가 .. 바로 옆반도 아닌데 쉬는 시간에 영어교과서를 빌리러 왓길래..
쟤가 왜 나한테까지 빌리러 왓지? 생각하면서도 빌려주었어요.
그러곤 다음날 까지 그 아이가 책을 안가져다 주길래 교실에 찾아갓더니 사실은 자기가 쓴게 아니고 자기 친구가 빌려달래서 빌린거였다며 그 친구에게 말해서 돌려주겠다고 하고선 그 다음날까지 또 안주길래 찾아갓더니..
이번에는 자기가 빌려간 사실이 없다며 기억이 안난다는 어이없는 말을 해서 우리 아이가 울고 잇는걸..
제가 학교교문에서 아이 픽업하러 갓다가 아이가 하도 안나와 학교로 들어가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엇어요. 그 다음주가 시험기간이었고 영어교과서에 필기가 많이 되어 잇어 아이는 대성통곡을 하고 울고 있구요.
그 아이도 그 엄마도 제가 좀 알기에 심하게는 말못하고..
단호하게 그 아이한테 증인도 잇으니 책안빌려갓고 기억안난다 하는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집에가서 찾아보고 연락달라고 하고 아이달래서 오면서 ..
저희 아이 담임선생님께 이런일이 잇었다고 저희 아이 짝지도 그애가 책빌려간걸 보앗으니 그아이가 책 빌려간건 확실한데 왜 그러는지 모르겟다 이해안간다 말씀드리고요.
(지나가다가 본 다른반 선생님들이 계셔서..담임선생이 아셔야 할거 같아서..)
그러고선 집에 돌아와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하여 자초지종을 얘기 하니..자기 아이가 깜박깜박 잘한다며 죄송하다며 자기 아이가 책빌린 사실을 잊은거 같다고 사과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다시한번 찾아봐달라면서..차라리 책 빌려가서 잃어버렷다 하면 나은데 책을 안빌려갓다고 하며 생각이 안난다고 하니 울아이가 황당해서 더 속상해 한다고 말하고 전화 끊엇어요.
결국 책은 못찾앗구요.
사실 그 아이가 초딩때 제가 운영하는 학원에 다녔기에 집안 사정을 좀 아는데
집이 많이 가난햇고 아이가 순한듯 하면서도 약간 맹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그랫어요.
그 아이 엄마가 한번은 학원에 찾아와 울면서 아빠가 술만 먹고 들어오면 아이를 때려 그래서 아이가 가끔씩 멍하니 정신나간거 같은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한적도 있구요.
아무튼 그 일이 그렇게 끝낫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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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애가 지금 울아이 옆반인데..(저는 이번에 알앗어요)
그때 그일을 다른 아이들한테..자기가 중학교때 울딸한테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한게 잇다며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은채 자기가 피해자고 울딸이 가해자라며 제가 극성맞은 별난 엄마라 당시 학교에 찾아와 교무실을 발칵 뒤집고 난리를 부렷다는둥 이상한 말을 하며 욕을하고 다닌다는걸 알게 됬어요.
당시에도 너무 황당햇는데 ...지금 고3이니 6년전에 일을 꺼내 아이들 한테 욕하고 다닌다니..기가차서...그것도 반대로..
당장 그 아이나 그 엄마한테 전화하려니 현재 고3이라 신경쓰이고 ..
울딸도 몇몇 아이한테 그 일에 대해서 상세히 얘기 햇으니 자기는 괜찮다며 그냥 잇으라 하는데 너무 분통이 터지네요.
그냥 잇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