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한번도 날씬하거나 당연히 말라본적 없는 아이입니다.
옷을 사면 길이는 너무 길게 입히게 되는데 품은 맞아요..
11살때까지 15살 옷을 사야 품을 넉넉하게 입어..이러다 성인옷을 사야 하나 늘 고민이었고..
또래 절친 딸아이 친구는 너무 말라서 우리딸의 옷을 물려 받아 입는 기이한 현상이;;;;ㅋㅋㅋㅋ
엉덩이 오리이고
배는 늘 뿅 나와서 "옷 집어 넣어"라고 추슬려 주면 옷이 아니라 배 때문에 불룩한것..(지못미 딸램)
자기도 웃기도 까르르 웃던 딸래미랑 목욕할때마다 8살때까지 있던 팔다리의 아기 주름??(미쉐린 타이어 상상해주심)이 언제 없어질까 입에 한가득 넣어보고 푸레레질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도 좋다고 깔깔..
내성적이고 활동량이 없어 발레 학원 보내니 3개월도 안되서 아침에 몸이 뻐근하고 아프다고 징징..
그래서 그만두고.
늘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배앞아 학교 갔다 설사때문에 집에 오고..ㅋㅋㅋ
그래도 배는 뽈록 엉덩이는 톡 튀어나오고..
바지는 엉덩이가 먹으라고 있는 줄 알고 있었어요..
레깅스 날씬 날씬하게 입혀 위에 긴티셔츠 입음 다른 아이들은 옷 태도 나고 찰떡궁합인데..
우리 딸아이 그렇게 입히면 가랑이 부분이 벌어지고 엉덩이가 너무 쪼이고 어쩡쩡 물과 기름..
그래도 예쁘게 입힌다고 분홍 일색에 (아기때는 잘생겼다고 장군감이라고 ㅠㅠ)머리핀은 흘러내려도 몇개씩 갖고 다니면서 꽂아주며 다녔어요..
그러더니..기쁘게도..
6학년 올해 초에 들어오면서 잠을 그렇게 잡니다.
조금만 활동량이 많거나 하면 낮잠을 3시간 자고 또 일어나 씻고 9시부터 잡니다..
주말에도 잡니다..
또 잡니다..
먹는건 보통에서 조금 많이 ..
군석질 안하고 야채 좋아하고 엄마밥이 제일 좋다고 하는 아이에요..
쑤욱 빠졌어요..
다리는 길어져 앉아 있으면 학같기도 하고(다리길이만)
이제 배는 살때문에 접혔던 부분이 겨우 흔적만 남았어요..
허벅다리 안쪽에도 희미하게 접힌 부분이 하얗게(안타서 ㅡㅡ?)남았고요..
얼굴도 늘 퉁퉁 큼직만 했는데 비율이 7등신까지 나와요..
얼굴도 이뻐졋어요..젖살때문에 파묻혔던 이목구비가 세상밖으로 나오려고 해요
옷들요??
2년전 3년전 산것들이 품이 낙낙해졌어요..
매일 보면서 신기한게 길어지고 가늘어지고 늘씬해진게 이대로 계속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물론 힢때문에 볼륨감이 아직 없지 않아 있지만..
성인 44사이즈가 낙낙하니 맞네요..
그렇다고 깡마른건 아니에요~156에 43키로거든요..
전 170남편 175니까 조금더 크길 바래지만 몸이 너무 나지 않을까바 걱정이에요~
생리 하면 몸이 나면서 본격적으로 중2~3부터 고딩시기가 남아서 방심은 금물이겠죠..
뭘 입어도 이쁘고 태가 나니 처음으로 딸 키우는 재미??까지 느끼네요~~`
이쁜 우리 딸 계속 이렇게 조금이라도 늘씬하게 커갔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