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글
비가 지겹게 내리더니 잠깐 해가 난다
가습기 풀가동하고 보일러도 돌리고
그래도 찜통 무더위보다는 시원해서 살 거 같다는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다
난 어제 일을 쨌다
땡땡이쳤다 ㅎ
일가기 전에 잠깐 약속이 있어서 나갔는데 있다 보니까 일이 너무 나가기
싫어서 그만 땡땡이쳤다
난 내가 움직여서 일을 해야 돈이 얼마라도 나오는데
어제 일을 안함으로써 돈이 날아간 셈이다
그래도 즐겁게 놀았으니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하루 땡땡이치면 어때라고 자기 위안해봤지만
'오늘까지도 기분이 좀 찝찝하다
일탈이란게 할 당시엔 즐겁고 유쾌한데 지나면 조금 후회가 남는 그런 것 같다
나에겐 작은 일탈인 셈이었는데 여러분들의 일탈이 궁금하다
가끔 일탈을 하는지 하면 기분이 어떤지 어떤 일탈을 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