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만에 연락한 소개팅남..

-.- 조회수 : 10,865
작성일 : 2013-07-18 01:46:13
엄마의 모진 구박에 시집이 가고싶은게 아니라 '노처녀아닌사람'이 되고싶은 30대 후반 노처녀입니다. ㅠ.ㅠ

며칠전에 1년전에 소개팅했었던 남자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만나는 남자 없으면 함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1년전 소개팅때 에프터 받고 한번 더 만났었는데
약간 삐딱한 대화 스타일에...데이트 준비도 안해와서 만나서 식당 찾아 빙빙 ~~
이런거 짜증나서 그후론 전화를 살짝 씹었네요.. 그뒤론 연락한번 안왔구요..

안좋은 기억 남아있던 사람이었지만
나 좋단 남자 만나본게 넘 오랜만이라.... 감사히 만났습니다..

그 남자는 스타일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시니컬함도 많이 줄고....

그런데....
둘다 스케쥴이 있어서 저녁 8시쯤 저녁안먹고 간단히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만났었거든요
우리 집 부근에서 만나 커피숍 들어갔는데..(테이크아웃커피숍였어요)
이 남자 자기가 이쪽까지 왔으니 커피는 나한테 사라고했네요...

그땐 별 생각없이 그냥 제가 계산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황당..
밥먹고 2차간것도 아니고... 지가 만나자고 해서 만난건데... 나한테 쏘라고 하는건 뭐죠??

돈이 아까워서 그런건 아니고... 뭔가 모욕당한 느낌?

주변 여자들한테 물어보니... 이상한놈이다 그러고..
남자(유부남)한테 물어보니 괜찮은 여자였던 기억 있어서 연락했는데..
얼굴보고나니 연락한거 후회되서 그랬을꺼다 그러고...ㅠㅠ

대화하다보면 직설적인 표현때문에 약간 사람 뒷목잡게 하는 스타일이라 다시 보고싶지 않지만
생각할 수록 열받네요...

이분 뭘까요??
IP : 182.218.xxx.2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
    '13.7.18 1:52 AM (174.93.xxx.106)

    만원은 하나요?ㅡㅡ

  • 2. Ppp
    '13.7.18 1:58 AM (39.7.xxx.184)

    쓸데없는 자존심같아요..
    글보니 뭔가 남자쪽이 항상 먼저 액션을 취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거같은데..
    딱히 대시하는 남자도 없는데 먼저 연락와주면 고마워서 커피한잔은 당연히 살거같아요 저같으면.
    커피 한 잔 샀다고 모욕까지 느끼는건 진짜 오바

  • 3. ㅋㅋㅋㅋㅋㅋㅋ
    '13.7.18 2:01 AM (211.36.xxx.100)

    1년전에 밥사줬는데 그때 커피를 못 마셨나봐요...ㅋ
    좀 황당하네요..

  • 4. Estella
    '13.7.18 2:03 AM (58.227.xxx.208)

    그 남자분 어지간히 심심하셨나.....

    '노닥거릴' 상대가 필요한 듯 느껴집니다
    1년만에 연락이라니...그것도 소개팅 한 여성을

    커피값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분 태도가 아주 요상하네요
    필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공백기의 무료함을 이와 같은식으로 보내고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아우
    지구밖으로 꺼져버렷!

  • 5. 연애전문가
    '13.7.18 2:14 AM (125.186.xxx.25)

    알려줘요?

    한마디로 아쉬운마음에 심심해서에요

    남자들은요 본인들 심심하고 만날 여자 없으면 간혹 관심도 없던 애들한테도

    떠보기식 연락 해봐서 걸리면 그날 하루 때우는거에요 그냥 그렇게요

    절대 넘어가지 마시고 틈주지 마세요

  • 6. 윗분말씀 동감
    '13.7.18 2:26 AM (121.132.xxx.155)

    심심해서 해본거죠.

    근데 커피값 낼수도 있지 좀 쪼잔하신... 무슨 모욕감씩이나...

    너무 오버해서 글 쓰셨어요

  • 7. 원글
    '13.7.18 2:44 AM (182.218.xxx.218)

    ㅋㅋ 저 쪼잔한 사람 아닌데... 커피값 해봐야 만원안팎인데 설마 돈이 아까웠을까요...
    돈내라고 옆구리 찔렸다는게 좀 황당한거죠...
    하지만 모욕감은 님들 말씀대로 좀 오버인듯...ㅋㅋ

    여하튼... 심심해서 찔러본거였군요.. 넘 오랜만이라 제가 잠시 .ㅋㅋ
    역시 결혼은 초능력자만 할수있는듯..

  • 8. ㅡㅡ
    '13.7.18 2:54 AM (211.234.xxx.170)

    갈 때 그놈 손에 택시비 쥐어 주며 귀에 대고 속삭이듯 또 연락하면 죽여버린다고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 9. ㅋㅋ
    '13.7.18 3:03 AM (112.168.xxx.80)

    저도 그런놈 다시 한번 만난적 있어요
    1년전 저는 호감 있었고 그놈은 없었고..
    갑자기 뜬금없이 전화해서 한번 보자고..
    병신같던 나는 혹시나..해서 만났는데..역시나-_-
    그래도 고맙더라고요 그나마 작게 남아 있던 호감 다 깨부셔줘서요 ㅋㅋㅋㅋ
    나중 알고 보니 40넘은 그놈 부모 형제가 난리쳐서 억지로 연락한거였더라고요
    40넘은 그놈이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어린 여자가 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 41살에 20대 여자 잘 찾아 봐라 또라이 같은놈

  • 10. oops
    '13.7.18 3:03 AM (121.175.xxx.80)

    갈 때 그놈 손에 택시비 쥐어 주며 귀에 대고 속삭이듯 또 연락하면 죽여버린다고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2ㅋㅋ

  • 11. ...
    '13.7.18 3:23 AM (108.27.xxx.77)

    커피 아니라 데이트 상대에게 얼마튼 만찬을 낼 수 있지만 저 경우는 그냥 남자가 맛이 살짝 간 것 같네요.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정말 대인관계에 서툴고 뜻은 좋으나 행동이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여자랑 관계를 저렇게 하는 사람 선봐서 만날 사람은 아니네요.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ㅁㅊㄴ

  • 12. 원글님
    '13.7.18 7:36 AM (116.39.xxx.87)

    그만 만나셔도 되요
    좋아하는 여자에게 다 퍼주는 남자를 만나세요
    그 남자는 원글과 적당히 시간때우거나 ,사람이 별볼일 없는 사람일수 있어요
    가령 일베에 올라온 여자에게 돈 안쓰는 법을 따라하거나요

  • 13. 갑순이
    '13.7.18 7:50 AM (192.244.xxx.102)

    어차피 결혼을 생각하시고 만나시는건데 딱 자르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첫 데이트에서 벌써 그렇게 안맞는다면 결혼생활에서 부딪치는건 그 100배 이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니컬하고 니꺼 내꺼 따지는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어렸을때 애정결핍 있는 사람이에요. 같이 살면 가장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다른 좋은 남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길. 가만히 앉아서 친구들에게 소개팅이나 종용하지 마시구요 남자들이 많을 만한곳, 동호회나 하다못해 헬스클럽이라도 다녀보시면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14. 경험상
    '13.7.18 9:12 AM (183.100.xxx.197)

    한번 만나서 맘에 안들었던 사람 그후에 다시 만나도 마찬가지 감정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266 실먼지처럼 생긴 벌레가 무슨벌레인가요? 8 이상한 벌레.. 2013/08/03 8,115
281265 삶이란 무엇일까요..? 14 그냥 2013/08/03 2,888
281264 카레보관 방법 알려주세요 3 지금끓고있음.. 2013/08/03 12,504
281263 가구공단 갈만한 데가 어딘가요 2 ㄷㄷㄷ 2013/08/03 1,284
281262 여보~~여름 휴가 가자^^ 2 속상해 정말.. 2013/08/03 1,878
281261 too posh to push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8/03 1,932
281260 서울에서 부산여행 가는데요. KTX or 승용차? 17 여행 2013/08/03 11,127
281259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502
281258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137
281257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2,940
281256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44
281255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392
281254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652
281253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155
281252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001
281251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2,845
281250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551
281249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482
281248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1,819
281247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154
281246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750
281245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116
281244 속어>인수분해당했다? 1 무슨 뜻인가.. 2013/08/03 2,895
281243 회계용어 알려주세요. 1 질문 2013/08/03 1,236
281242 세사리빙이불에 곰팡이가 1 속상해 2013/08/03 1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