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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랑 추억놀이 하실 분~

응답하라 1994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13-07-17 13:46:11
어쩌다가 퀸의 콘서트 실황녹화를 보다가 조지 마이클 somebody to love도 듣고 오랜만에 추억이 물밑듯이..

조지 마이클하니 증학교때 좋아했던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생각나고.. 제가 그리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은 아닌데 가끔 지구촌영상음악?인가 하는 프로 보고 가끔 좋아하는 음악이 생기는 수준이죠..

제 나이때 추억 한번 풀어볼까요?

맘은 젊은데 정말 마흔이 코앞인데 안 믿어지네요

초등때 유명한 가수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영화는 빽 튜더 퓨쳐..얼마전 굿 와이프에 나오신 분이 주인공이셨고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라면 가리지 않고 봤던 기억이

중등때는 88올림픽이이슈였고요..음 뉴키즈온더블락이 이때인지 고등때인지 생각이 안나요.. 나이 탓인가..

이때 라스트크리스마스 성탄절쯤 들어서 좋아했고요
중3때 나이 속이고 귀여운 여인 보러들어가려다 실패하고 나중에 비디오를 비려다보며 울분을 삭였던 거 같고..라밤바란 영화도 히트했어어요..그때 우리나라 가요계가 트롯트가 갑자기 흥했던 때라 국내가요계는 별로 기억에 남는 사람이 없고요..

고등학교때는 고2때 서태지를 티비서 보고 한눈에 사랑에 빠졌었네요..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고3때 삐삐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대학교 4학년때쯤 휴대폰을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할때 까지 삐삐가 그 당시 연락수단이었죠..피시통신은 안 해서 별로 추억이없고..

저 대학때는 그야말로 국내가요계가 잘 나갔던 시기였어요.이 때부터 해외 팝스타가 국내에서 생소해지기 시작한 거 같아요. 이때능 쉬리를 기점으로 외국영화보다 국내 영화가 잘 나갔던 시기에요..접속 추억돋고요 한석규 아저씨 정말 그 당시 흥행불패였는데 잠시 쉬신다는 게 영원히 일인자의 자리를 뺏기게 될 줄이야..
김건모 잘못된 사랑이 빅히트했고 룰라 김지현이 저 대학교 이학년때쯤 정말 그 해의 가장 이쁘고 섹시한 연예인이었죠.. 에쵸틴 대학생에게는 별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고요..,
김혜수의 갈매기 눈썹과 이승연식 진한 화장이 엄청 유행했었고요.. 너도 나도 머리 염색 그러다가 심은하가 청순미를 추구하면서 졸업할때쯤 그다지 친숙하지 않았던 영어 단어 luxury가 이 잡지 저 잡지에 등장하더니 요즘까지 내추럴 화장이 유행이네요.
무라카미와 공지영 소설은 대학생들이 당연히 읽어야 할 필독서였고요..

그러다가 졸업때쯤 아이엠에프가 오는데 이렇게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친 사건도 없을 듯..
일단 정권이 바뀌고 이 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빈부의 차가 커진 것 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문화적으로 새 시대가 열리고요
결혼 전이니까 마이클럽에 상주하면서 살았네요..
전지현이 새 미의 여신으로 등극하고요 심은하는 은퇴하고 그 자리를 이영애가 대신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미드에 빠지는데요

프렌즈가 딱 1994에 첫 방이라 대학입학시기랑 비슷해서 그런지 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송으로 기억되고요
가끔 지금도 보면서 저렇게 이뻤던 레이첼(방송 보기전에는 정말 사각턱에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프렌즈 끝난 시기와 비슷하게 그 당시 남편이던 빵아저씨와 끝나서 씁쓸했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이 결혼깨진 것과 톰크루즈 니콜키드먼 결혼 깨진 게 나름 쇼킹한 사건으로요 그 당시 국내연애인이 이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요.

프렌즈 막방에 정말 제 청춘도 끝난 기분이 들더라구요(사실 막방 전에 이미 출산한 터라 청춘은 끝나도 벌써 끝났음)

좋아하는 미드도 위기의 주부로 넘어가고 82쿡에 상주하면서 완연한 아줌마의 몸과 맘으로 사는데 가끔 예민했던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 노래나 영화를 보면 이렇게 주책맞게 추억에 잠겨서 애들 밥 대충먹이고 공부도 안 봐주고 인터넷을 떠돌아요.. 응답하라 1994는 꼭 보리라 다짐하면서요

저랑 비슷한 연배에 추억 공유하실 분 없으세요?
IP : 68.101.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괴롭다
    '13.7.17 1:47 PM (68.101.xxx.14)

    엔터키 눌러놓고 보니 오타 엄청 많네요T T

  • 2. 그립다
    '13.7.17 2:04 PM (39.118.xxx.119)

    나의 청춘이여 ~~~
    내나이 쉰이 코앞이라 님하고의 추억이 ???
    그래두 저두 미드도보구, 쉬리도보구, 전지현영화두 봤구, 룰라와 김건모를 지금도 좋아하죠^^*

  • 3. 패션쪽도
    '13.7.17 2:12 PM (68.101.xxx.14)

    기억나요~
    저 고3때 게스 기저귀 가방 하얀색 대유행이었아요~
    부유한 애들이 게스 청바지에 폴로셔츠 입는 거 유행이었고 대학교때는 미니멀리즘이라고 블랙앤 화이트 유행~ 이 때가 멋내기에는 그리 큰 돈이 안 들었어요..명품가방은 거의 짝퉁으로 들고다니는 걸 챙피하게 생각하지 않은 시기였고 졸업쯤에 파스텔톤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패션도 칼라풀해졌죠.. 제가 한참 멋낼시기가 저래서 그런지 지금도 옷 매치가 잘 안 되요

  • 4. ....
    '13.7.17 2:26 PM (119.67.xxx.194)

    학창시절 항상 학교와 집만 오가던 내가
    고딩때 일탈했던 딱 한가지 기억....
    토요 자율학습 시간에 단짝 친구랑 몰래 학교 빠져나와
    극장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봤어요.

    그러고 다시 학교 들어가서 자율학습 했네요. 다행이도....

    들켰으면 엎드려 뻗쳐하고 밀대걸레 손잡이로 두들겨 맞았을 텐데...
    여고였는데도 그랬어요.ㅋㅋㅋ

  • 5. 죽은 시인의 사회
    '13.7.17 2:37 PM (68.101.xxx.14)

    제가 중학교때 봤네요.,

    그 걸 이래하기에는 나이도 어리고 감성도 매말랐었다는.. 오히려 유치하게 이미연 주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가 떠오르네요..

    아 그 때 이미연은 정말 지금 김태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인기였는데.. 그 때는 이미연이 여장부 스타일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 6. 피터캣
    '13.7.17 3:05 PM (112.156.xxx.149)

    그시절 이미연이 '그래,가끔 하늘을 보자'에서도 범생이 여학생으로 나왔는데 라이벌이 전미선씨였어요.
    이미연 짝사랑하던 허석(김보성)하고 어리버리 최진영 떠오르네요.
    소심한 최진영이 이미연 주변만 뱅뱅 돌다가 나중엔 잘 오르지 않는 성적과 부모의 냉대 견디지 못해 자살했던 결말이었죠. 그땐 몰랐는데 최진영 사후 그 영화보면 회한이 밀려올 것 같아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서도 역시 이미연은 공부벌레로 나오죠. 뭇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의 되는.
    여기서도 허석은 이미연 주변을 뱅뱅 도는 소심남으로 등장ㅋㅋㅋ뭣보다 최주봉씨가 담임쌤으로 나온다는ㅋㅋㅋ

  • 7. 피터캣
    '13.7.17 3:08 PM (112.156.xxx.149)

    글고 중딩시절 단체관람으로 보았던 멜깁슨 주연의 '햄릿'도 기억나요.
    오필리어가 케이트 윈슬렛이었죠. 너무 하얗고 예뻐서 나중에 백치가 되버린 오필리어...
    자신의 원수가 되버린 숙부를 지켜보면서 그 유명한 대사가 햄릿의 입에서 나왔을때 학생들 입에서 탄성이 나왔다는 ㅎㅎㅎ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8. 피터캣
    '13.7.17 3:09 PM (112.156.xxx.149)

    너무 하얗고 예뻐서 나중에 백치가 되버린 오필리어
    ->백치가 되서 나중에 죽는 순간까지 하얗고 예쁘던 오필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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