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요..
올 봄 서른여덟에 구한 직장인데요..금융관련이고 회사는 튼튼해요.
다만..시급이고..휴일근무가 있어요.( 애들은 초6,중3이라 큰걱정은 없어요..)
농민관련된 일이라 농번기인 봄철.가을철은 주말에도 여직원과 둘이 번갈아 출근하구요.
당연히 봄,가을에 있는 법정 공휴일은 쉬지 못합니다.
퇴근시간은 6시이지만, 현장이 바쁘면 제 할일이 끝나도 분위기상 퇴근바로하지못하고,
7시가 넘어야 눈치보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퇴근하구요.
급여는 주말(토,일중 하루만) 번갈아나오고, 7-8시정도까지 야근하면 수령액이 백사십에서 백오십정도되고.
농한기에는 구십에서 백정도일것 같아요.. 계산해보니..
그동안은 주5일근무에 백십 받는곳을 다녔거든요..남편은 그만두고, 다른곳 알아보라고 해요.
주말보장도 안되고, 급여가 많은것도 아니니까요..
(취업할당시엔 집에서 가깝다는게 좋았고, 야근은 가끔이라고 해서요..ㅡㅡ)
장점...이라면. 일년에 한번씩 계약하는 계약직이지만, 오래다닐수 있고(물론 이건 회사측 얘기입니다.)
집에서 8분거리라는 점, 사무실직원들이 수더분한 사람들이란거지요..업무도 쉽고, 간단한 편입니다.
다만, 농번기땐 많이 바쁘고..농한기엔 눈치보일만큼 할게 없어요.(지금이 그래요..)
지금까지 삼개월 다녀본 결과론 그래요..
다시 면접보고, 적응할것을 생각하니 한숨나와요..
제가 명석한편은 못되어서 적응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다보니 이래저래 망설여집니다.
마흔다되어가는데 다른곳에 가서 잘할수 있을까....구할수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많이 되요..
컴관련 자격증 거의다 있고, 사무실근무 경력도 조금 있어요.
그런데....이젠 이곳 일이 손에 익어서 더 망설여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언니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친언니도..사촌언니도 없다보니 상의할곳도 없네요..
친구한텐 자존심상해서 얘기도 못하겠구요..
세달동안 고민만하고 있는 아줌마한테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