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술문제...

하핫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3-07-16 09:39:27

다른 카페에 글을 올렸었는데.. 제 또래의 신혼부부들 말고 인생경험이 좀 있는 분들한테도 여쭈고자 글을 씁니다.

발단은 담배였는데요...

남편이 담배를 피는데 연애할때는 몰랐어요..과하게 피지 않아서 냄새도 안나고

남편은 술을 좋아하는데.. 남자들은 담배나 술 하나는 한다길래 차라리 술을 먹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술은 일주일 내내 먹어요..(2번정도는 소주먹고 한두병 밖에서.... 나머지는 집에서 맥주 2~3캔 먹는다오)

 이것도 좀 자주 많이 먹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그런데 둘다 한다고 생각하니.. 좀 짜증이 돋았던거아요.. 나이도 있고..아기도 가져야되는데.. 건강안챙기고..

얼굴색도 까매지는거같고..

그래서 담배나 술 하나만 했으면 좋겟다고 말했는데/..(남편은 제가 짜증내면서 말했대요..물론 좋게 말했으면 좋았겟지만)

남편이 자기가 알아서 컨트롤 하면서 잘하는데.. 왜 스트레스를 주냐고 x랄을 하더군요

근데 이게 뭐 나좋자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자기 건강생각해서 그러는건데.. 이렇게 화를 낼줄 몰랐어요

다른애들한테 물어보니 끊으라고 하면 알았어 끊을게 이러고 만다던데..

이제 결혼했다고 대놓고 막하는거 같고.. 제가 연애때는 이런줄 몰랐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화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속아서 결혼했다는 뜻으로 들렸나본데.. 저는 그게 아니라 진짜 몰랐으니깐 몰랐다고 한거였소..

그리고 얘기가 나온김에 얘기를 하는데..술을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면 제가 같이 먹어줄줄 알았대요

제가 노력도 안한건 인정하는데.. 전 술생각 조차 나지않아요.. 저도 연애할때는 주거니 받거니 조금씩은 했는데 이제는 아예 몸에서 안받는거 갘아요4

아 아무튼 이거에서 핀트가 안맞아서 담주 시댁행사인데 거기도 오지말아라 어쩌고 잔소리를 해대는데..

이혼하고 싶어졌어요...ㅜㅠ 결혼1년 좀 안된 신혼...ㅠㅠ

여기까지가 글내용이구요... 반응들은 거의다 이혼해야될거같다는 반응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ㅜㅜ좀 심각한 알콜중독인가여ㅛ?

IP : 211.217.xxx.1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6 10:09 AM (211.219.xxx.216)

    네, 그 정도면 중독인 거 같은데요?
    그리고 매일 조금씩 먹는 거보다 일주일에 한 번 폭음하는 게 차라리 건강에도 낫다고 하더라구요.
    매일 저렇게 먹으면 간이 쉴 수가 없게 되죠.
    화내지 말고 좋게 얘기해보세요. 애정을 가지고..

  • 2. ..
    '13.7.16 10:37 AM (115.178.xxx.253)

    중독이라고 보이진 않구요.

    그정도로 이혼하면 세상에 이혼안할 부부가 어디있겠어요??

    담배는 요즘 대부분 끊는 추세니 금연으로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밖에서 일주일 2번 그정도 양이면
    많은건 아니에요. 대신 집에서 맥주는 안하던가 1-2번 1캔 정도만 하자고 해보세요.

    건강생각해서 라고 얘기하구요..

    그리고 둘중 하나만 뭐 이런 공식은 없습니다.
    다 상황따라 다르고 다른 사람들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부부싸움 할 필요도 없구요.

  • 3. 에효...
    '13.7.16 10:55 AM (110.70.xxx.27)

    저희도 남편은 술 너무 좋아라 저는 너무 싫어라ㅠ
    신혼땐 그래도 좀 맞춰주느라 와인도 같이 마시고, 안주도 맛난거 만들어 소주도
    한잔..
    저는 워낙 즐기지 않는사람이라 아이갖고 키우고하다보니 그나마도 않게 데고..
    남편은 여전히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술땜에 다툴일도 많고..
    저희남편도 자기가 컨트롤한다..스트레스푸는거다..내할도리 다한다등등변명

    현실은 아이어릴때 갑작이 열나 응급실이라도 가게되면 남편은 취기가 있는 상태ㅠ
    습관처럼 마시니 아이입원해서도 술한잔하고 왔길래 그대로 돌려보내기도 ㅠ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취기가 있다고 할까...
    그닥 말이 없는 사람인데 술이 들어감 말수도 많아지고 반복하고..
    그게 젎어선 안그랬던같은데 나이드니 술을 못 이겨 그런듯도 하고..
    이게 아이한테도 참 안좋은건 두말함 잔소리겠죠..

    시댁하고 갈등이 심했는데 그상시엔 거진 술에 쩔어지내고..
    지금은 몇번의 협박과 읍소와 무시와등등을 거쳐 많이 자제하고 있는데
    시한폭탄같습니다..

    저흰 아이가 일찍 생겼는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안살았을꺼예요ㅠ
    술취향이 같은분들 부럽기도하고.. 어느날은 술못하는 내탓인가 싶기도 하고..
    속궁합만큼 술궁합도 맞아야 별탈없이 사는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 담담히 얘기가 나오는건지 술땜에 치열했던시간 너무 너무 아깝습니다ㅠ
    신혼때 강하게 결단을 보시길.,
    저처럼 시간 아깝게 보내지 마시고

  • 4. 에고
    '13.7.16 11:01 AM (208.54.xxx.251)

    술은 절대로 단번에 못 끊는답니다..조금씩 줄여나가야 된다네요..윗분들 말씀대로 이혼얘기는 입밖에도 꺼내지 마시고 건강생각해서 주량을 줄이자고 애교있게 말해보심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590 연애가 하고싶어요 4 미쳤어 2013/07/17 1,176
277589 새누리당 정문헌檢 출석 "NLL 대화록 직접 봤다 2 자살꼴 2013/07/17 1,074
277588 요리하기 좋은 스텐 편수 냄비는 뭔가요? 3 스뎅 2013/07/17 1,614
277587 전라도쪽 생각 하는데 괜찮은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4 휴가지 2013/07/17 837
277586 맥주 상하나요?? 급해요 색이 탁해요. 10 급해요 2013/07/17 3,255
277585 강아지 목욕후 귀청소 약을 꼭 넣어야 하나요. 10 .. 2013/07/17 3,299
277584 8090시대 nrg 노래제목 찾아여..ㅠㅠ 2 노래 제목궁.. 2013/07/17 3,187
277583 첨인데 도와주세요^^ 2 여권갱신 2013/07/17 843
277582 중3겨울부터 국어학원 보내려고 하는데요 8 ᆞᆞ 2013/07/17 2,348
277581 공부로 성공도 못하면서 늘 공부만 하는 내인생 ;; 11 아효 2013/07/17 5,905
277580 [여고도서관 침수피해] 영어원서, 영어소설 기증받습니다. 4 yoonS 2013/07/17 1,375
277579 냉아욱국은 어떻게 만드나요? 1 리플절실 2013/07/17 743
277578 캐나다 사시는분들 알려주세요. 워크아웃베이스먼트? 6 밴쿠버 2013/07/17 1,577
277577 작은 단독 주택도 구입 하면 안될까요? 4 이터니티 2013/07/17 3,150
277576 중1 아들 기말 4 워킹맘 2013/07/17 1,744
277575 중 3의 희한한 사춘기를 맞아서 대연설을 해줬어요. 1 중3아 2013/07/17 1,217
277574 딸아이의선물 오늘 생일 2013/07/17 855
277573 엄지발톱에 가로선으로 움푹 패인 곳이 있어요ㅜ 5 걱정 2013/07/17 5,054
277572 밑에 감자님이 브리타 정수기 질문 올리셔서 묻어서 질문해요 저도 사용중.. 2013/07/17 856
277571 엄지원이 사귀는 사람이~ 오기사네요. ㅁㅁ 2013/07/17 4,747
277570 주민번호를 잃어버렷어요. 도용 당할수 있나요? 2 .... 2013/07/17 1,954
277569 추천인 몇프로 적립되는건가요? 3 아이허브 2013/07/17 584
277568 내년7월말에 출산하려면 언제 임신을 해야하는건가요 7 죄송 2013/07/17 1,284
277567 엄마때문에 부녀관계가 끓겼어요 6 온리도터 2013/07/17 3,385
277566 영화배우 김지미씨가 놀라운 미녀였었네요... 24 깜짝 2013/07/17 14,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