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정말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인간이예요...

몹쓸 나쁜엄마... 조회수 : 3,986
작성일 : 2013-07-15 17:44:23

저같은거가 왜 아이를 낳아서 이 귀한것들에게 상처만 주는지..

저같은 사람이니 아이가 잘 클수도 없는데...아이딴에는 열심히 하고있는데 맨날 더 잘하라고만 하니..

아이가 무슨힘으로 더 잘할까요...

 

임원선거에서 한표받았다 합니다...

처음이 아니지요...제가 승산없으면 나가지 말라 했어요..임원되고 싶으면 이미지를 잘 만들기위해 노력을 하던가..

엄마로서의 지원은 얼마든지 해줄수있고...

 

학습은 공부안해도 상정도는 되는데...그리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는데...

카톡 카스만 열심히 하더니 결과가 이게뭐냐고...

제가 왜 나가서 망신만 당하냐고 번번하게...툭하며 약속정해 나가더니 신용이 얼마나 없으면 한표받냐고...

선생님들께 공손한모습도 못보이면서 뭐하러 나가냐고...있는대로 악다구니만 치면서 애한테 온갖 언어폭력을 했어요..

 

아이도 6학년이니 대들고 외려 더 난리더군요...

당연한 결과지요...위로를 받아할 집에서 더 아이의 자존심을 밟고 있으니...

자존심 상한아이라기에는 과외선생님이 오실 시간에도 안오고 놀다와서 제가 더 화가 났나봐요...

5일전 수업받은 책한번 펼치지 않고 숙제안하고 늦게 온데다가 전혀 준비없이 그냥 나가서 한표받았다고 하니

인간막장의 말들이 이성을 잃으며 나오더군요...

저같은건 왜 엄마가 되겟다고 애를 낳아서 애한테 왜 고통을 주는지...

 

 전교임원들이 득실한 모임마다는 왜 껴서 혼자 기죽고 그러는지...

학창시절 나가기만 하면 임원되는줄 알고 살았던 제가 알게모르게 상처주면서 잘못하면서 살았나봅니다..

다들 욕엄청 하시겠지요...욕먹어도 쌉니다...그런데...아이가 받았을 자존심과 상처가 너무....마음이 몇배 아프면서도

애를 궁지에 몰아놓은 제 마음이.....별거아닌 이런일에....너무 너무 문들어지네요..

IP : 1.234.xxx.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티첼리블루
    '13.7.15 5:47 PM (180.64.xxx.211)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대신 다른점에서 많이 잘해주실거에요.

  • 2. 음......
    '13.7.15 5:47 PM (175.182.xxx.220) - 삭제된댓글

    상담받아 보세요.
    원글님 스스로 상처가 있어서 그런걸텐데요.
    그걸 치유하셔야죠.
    앞으로도 십년정도 애를 키워야 하니까요.

  • 3. ..
    '13.7.15 5:48 PM (223.62.xxx.79)

    이러고 자책하실시간에 상처받은 아이 마음을 어떻게 달래줘야할지 고민하시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이라 생각되네요

  • 4.
    '13.7.15 5:50 PM (115.92.xxx.145)

    한표 받았다고 모 어쩠습니까
    그래도 나가는 그 용기가 가상한데요..

    너무 자식이랑 본인을 동일시하지 마세요(저도 잘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 5. ,,
    '13.7.15 5:50 PM (222.107.xxx.147)

    원글님 나빠요,
    아이도 나름 실망했을 텐데...
    그럼에도 선거에 나가보려는 그 용기와 자세를 칭찬해 주었으면 좋았을 걸.
    아이한테 말하기 전에 세 번쯤 생각하세요.

  • 6. 상담이든 명상이든
    '13.7.15 5:50 PM (110.70.xxx.172)

    괜찮다고 토닥거릴 수도 있는 문제지만.... 진심 상담이나 망상이나 방법을 찾아 보세요.... 상처와 열등감? 뭐 이런 게 있을 거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예요. 인정 못 받고, 똑똑하지만 비뚤어 지는거... 그 세습고리 끊어야 될 거 같지 않나요... 지금도 그런 사람들 너무 믾아요. 잘해도 행복한 줄 모르고.... 있어도 즐거운 줄 모르고...

  • 7. 망상이리니..ㅡ.ㅡ
    '13.7.15 5:52 PM (110.70.xxx.172)

    망상 아니고 명상이에요...;; 오타

  • 8. ...
    '13.7.15 5:57 PM (221.146.xxx.243)

    아이고~그럴수도 있다고 위로를 해주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이미 엎지른 물인데~ 엄마는 여전히 사랑한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 9. 나간게
    '13.7.15 5:59 PM (211.61.xxx.220)

    어디에요. 표 받지 못할까봐 그냥 나가지도 않는 아이들이 다수일텐데.. 어린 시절 그렇게 용기있게 나간 것만 봐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아이에요.. 칭찬해주세요..^^

  • 10. 애고
    '13.7.15 6:09 PM (61.43.xxx.97)

    나간 건 아이 결정이고 속상한 결과 감당해야 하는 것도 아인데 원글님은 왜 다짜고짜 비난하셨어요? 아이의 성취와 좌절에 너무 감정이입이 심하신듯. 차라리 자존심상했을 아이 좀 억지로라도 기살려주고 격려해주고 다음선거 좀더 좋은 결과 얻으려면 어째야 하나 머리라도 맞대주시죠.

  • 11. 아니
    '13.7.15 6:11 PM (125.186.xxx.25)

    넘 죄송하지만

    님글을읽고

    대체 애한테 왜 화낼 이유가 어디있는건지. .

  • 12. ...
    '13.7.15 6:15 PM (222.101.xxx.43)

    반장선거 나가 앞에서 애들한테 연설하고 하는게 훌륭해요...
    울집 아들은 그거 못해서 절대 안나가요...

    그냥 진짜 인기 좋은 애가 있구나... 수고했다고 등두드려 주세요...
    아이 상처가 깊어질거 같아요..
    빨리 화해하세요

  • 13. 요리할래요
    '13.7.15 6:26 PM (223.62.xxx.125)

    본인 스스로 자존감이 강하지 않고 감정적이신것 같네요
    엄마도 감정이 있고 실수도 하지만 어른이니까 차분하게수습해야지요
    아이한테 사과하고 조심하겠다고 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속상해서 그랬다고
    실제로 앞으로 조심하시구요..아이를 본인과 동일시하면서 애정을 가지면 그런일에 더 속상하고 그런듯해요
    각자의 인생을 각자 살아가는 개개인이라는거 좀 생각하셔야 할 듯,,.

  • 14. ...
    '13.7.15 6:31 PM (222.233.xxx.66)

    엄마가 화낼수 있어요.
    엄마도 사람인데 화 안내고 참는 게 더 이상하죠.
    단 화낼것은 아이가 잘못한 부분만요
    과외시간 늦은 건 많이 혼내도 됩니다 원글님 분 풀릴 만큼요.
    하지만 그 외것은 전혀 언급 마세요. 절대로요.
    남편하고도 싸울때 지난일 다 끄집어 내며 싸움 더 크게 만드는 타입일거 같아요.
    싸우고 화내는 것은 딱 그것만!!!!

  • 15. 은도르르
    '13.7.15 6:38 PM (61.43.xxx.119)

    어제 재방송한 Ebs달라졌어요 한번찾아보세요. 정신이 번쩍 드실거예요. 저도 반성되드라구요

  • 16. ....
    '13.7.15 7:03 PM (110.70.xxx.7)

    아이에게 그러면 아이가 앞으로 도전을 못해요. 실패할까봐..

  • 17. ..
    '13.7.15 7:24 PM (118.221.xxx.32)

    제 아이도 비슷해요
    맨날 여기저기 나가긴 하는데 제대로 준비를 안하니 결과는 안좋고요
    그래도 본인도 속상한데.. 너무 책망하진 마세요

  • 18. ㄱㅎ
    '13.7.15 7:57 PM (222.121.xxx.182)

    님도 그러고나서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기운내세요. 이미 일어난 일이고 자책하시며
    많이 괴로우셨을텐데 앞으로 아이에게 더 잘해주고
    보듬어주려 노력하시면 되죠.
    아직 늦지 않았어요.
    저도 중2 아들 키우면서 매일 다짐한답니다.
    힘내세요.

  • 19. 토닥토닥
    '13.7.15 8:33 PM (218.152.xxx.139)

    본인이 잘못한줄 알고 반성하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전 직장다니며 반장해왔다고 아이 구박한게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ㅜ
    원글님 너무 자책마시고 아이한테 자꾸 나가서 실패도 경험해보라구하셔요~~
    어떤아이가 입학사정관으로 서류 넣으면서 반장 나갔는데 한표도 못얻어서 왜그런지 자기 잘못을 돌아보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는법을 기록해서 합격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힘내셔요~~~

  • 20. 엄마의 자격을 논하시니,
    '13.7.16 10:32 AM (72.190.xxx.205)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너무 감정적이었음을 인정하시고 사과하시면 좋겠네요.
    한표를 받았던, 한표도 받지 못했던 나가서 연설할 수 있는 용기를 칭찬해줄 수도 있었을텐데,
    엄마의 기대가 크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외시간이 약속 되어 있었던 걸 무시하고 늦게 온 건 지적하고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묵과하라는 것도 아니고,
    또 엄하게 하라고 해서 부모의 기대를 대입해 교육 시키는 것도 아니라 생각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938 일하는 데서 1 궁금맘 2013/08/15 632
287937 이병헌의 결혼 소식을 보면서... 23 메타 2013/08/15 13,668
287936 이 더운날에 음냐 2013/08/15 679
287935 강신주 교수의 '노처녀론'을 듣고 펑펑 울었어요. 62 sjh984.. 2013/08/15 31,575
287934 원래부터 발소리가 큰 사람은 어찌해야 하나요? 윗집 쿵쿵대는소리.. 12 .. 2013/08/15 9,695
287933 잡티가 있는데두 피부좋은분들은 10 피부 2013/08/15 3,345
287932 일본수학여행.. 의견좀 부탁드려요 25 큐슈로 2013/08/15 1,810
287931 스맛폰 다운받은게 없어졌는데 급해요 2 엄마 2013/08/15 627
287930 이거 무슨 피부병인가요? 3 ㅜㅜ 2013/08/15 1,722
287929 저 개한테 까불다 물려본적 있어요. 35 ... 2013/08/15 2,927
287928 술집에 혼자가서 먹으면 이상하려나요 3 술한잔 2013/08/15 1,329
287927 설국열차 생각보다 재미 없었던 분 계신가요 22 ㅇㅇ 2013/08/15 3,582
287926 깎둑썰기 한 채소가 남았어요.;;;;;뭐 해 먹어야 하나요?^^.. 8 강가딘 2013/08/15 876
287925 애견 수제간식 사주시는 분들 혹시 은영이네 사료라고 들어보셨나요.. 3 ᆞᆞᆞ 2013/08/15 1,416
287924 다리붓기때문에 뭐든 한가지 사볼까하는데요 4 아이러니니 2013/08/15 1,256
287923 숨바꼭질 영화 보신분~어떤가요? 3 .. 2013/08/15 1,623
287922 정녕 대중교통에선 팩트도 찍어바름 안되는건가요? 6 녹아내려 2013/08/15 1,043
287921 다양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교사에 응시할수 있는기회가 있었음 .. 29 코코 2013/08/15 3,169
287920 작고 귀여운 강아지도 무서우하시는 분 계세요? 35 공포 2013/08/15 2,451
287919 韓 자영업, 지하경제의 44% 차지…OECD 1위 7 비뚤어진세금.. 2013/08/15 1,248
287918 대낮 주차장 결투 우꼬살자 2013/08/15 1,687
287917 이용하시즌 인터넷 서점들에' 내인생 최악의 학교' 출판사 회수 .. 8 ... 2013/08/15 1,865
287916 커피값 올랐나요? 나는미모다 2013/08/15 838
287915 성인여성 수영복 어디서들사나요? 1 순이 2013/08/15 1,500
287914 아이에게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법 11 ... 2013/08/15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