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이런 사람...

푸른 하늘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3-07-15 13:40:52

남편 결혼전 모임이고 총 9명

유부남 5명 나머진 총각,,

 

저희부부가 결혼하게 되면서 한턱(?) 샀어요

고깃집에서 밥먹고 2차로 맥주 먹고 새벽 2시쯤 끝날 무렵...

A가 노래방을 가서 술도 더 먹고 놀다 가자고 해요

남편이 그냥 **(제 이름)이와 들어갈테니 너희들끼리 놀아라 했구요

다시 A가 결혼턱을 살려면 제대로 끝까지 해야지

이게 뭐냐며 분위기 쫌 이상하게 만들고...

남편이 아무말 없고 주변 친구들도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니

자기 노래방에 가자고 하네요(다른 직장 있으면서 얼마전 노래방을 개업했어요)

남편이 다시한번 너희들끼리 가라고 해도

A가 오늘의 주인공인 너희 부부가 빠지면 안된다고 그러는 통에...

남편이 여기까지 내가 샀으니(맥주 마신것까지 40만원쯤)

나머진 너희들이 알아서 하고

A 네가 정 서운하다면 잠깐 들렀다 가겠다 그랬어요

 

A의 노래방으로 옮기고

우린 노래 한곡 딱 부르고 나왔어요

다음날, A에게 전화가 와서 어제 21만원 나왔다며 계좌로 보내래요

무슨말이냐?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기로 한거 아니었냐? 하니 오히려 그쪽에서 당연히 네(제 남편) 내는거 아니냐고 ㅜㅜ

다른 친구 B에게 전활 걸었더니

A가 설레발 치면서  맥주도 막 내왔지만 다들 많이 취해 있어서

전부 얼마 먹지도 않았다고 그러면서 A가 내는거 아니었어? 그럽니다

퇴근후에 남편,A,B 셋이 모여 그날 술에 안취해 있던  C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활 걸었습니다

C왈~A가 개업했다고 기분 좋다고 내는줄 알았는데?

그리고 뭔 21만원? 맥주 몇병 먹지도 않았구만...

A가 설마 노래 한것까지 계산 한건가?

이런겁니다...

 

결국, 뭐 씹은 표정의 A가 다 내게 되었지만 그 뒤로도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아주 그냥 남 끌어들이는건 선수임...

모임 탈퇴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 친구빼면 또 다 괜찮고요

그렇다고 그 친구 빠지라고도 못해요..

개업,애기 돌,기타등등 타 먹을꺼 다 타먹은 모양이던데 빠지면 A는 오히려 좋을지도.....

 

 

IP : 118.221.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남편 친구중에도
    '13.7.15 1:48 PM (122.36.xxx.13)

    저런애 하나 있는데 ㅋ
    제 남편은 나이가 마흔 넘더니 이제 대놓고 타박하던데요 ㅋ 아닌부분은 딱딱 짚어가며 뭐라고 해주더라구요 옆에 사람들이 가만있으니 지가 옳은줄알고 더 기고만장하지죠...옆에 사람들이 너가 틀렸다는걸 자꾸 말해줘야하는 타입이에요

  • 2. 푸른 하늘
    '13.7.15 3:09 PM (118.221.xxx.224)

    아..대놓고 타박을 해야하는군요^^
    그 친구빼곤 다들 성품들이 조용하고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이라,,
    쉽지 않은가 봐요

    저라면 완전 직설적으로 말해줄텐데 ㅋㅋ
    아마 그러면 그 모임 해체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618 촛불집회 얘기했다가 상처 받았다우 7 그래 나 별.. 2013/08/03 1,655
283617 아이 어떻게 혼내냐할까요?너무 놀래ㅠ 5 good 2013/08/03 1,863
283616 친정 어머니 상 당하셨던 분들 7 장마비 2013/08/03 2,688
283615 한끼에 반찬은 몇개놓고 드시나요? 26 궁금한 여자.. 2013/08/03 6,511
283614 모처럼 맘에 드는 샌들을 샀는데... 6 불편해서 2013/08/03 2,685
283613 배고프면 살빠지나요 2 꼬르륵 2013/08/03 3,040
283612 옷 에서 정말작은 벌레들이 살아요 ㅠ 7 깜둥이 2013/08/03 4,915
283611 ㅠㅎ가때 다들 놀러가시나요 9 휴가 2013/08/03 1,221
283610 민주당 김상희의원 미친거 아닌가요? 3 ... 2013/08/03 2,729
283609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회성이 떨어지는(?) 댓글이 좀 있네요. .... 2013/08/03 821
283608 악의적인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14 11 2013/08/03 1,319
283607 땀구멍이 열리는거 좋은건가요? 2 T.T 2013/08/03 4,898
283606 이것도 봉사점수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4 답답 2013/08/03 1,348
283605 딸아이와 싸우고 휴가에서 돌아온후 12 눈물 2013/08/03 4,639
283604 2002년형 무사고 sm520중고가 10 얼마면되뉘 2013/08/03 2,540
283603 시외가 모임 안가고 혼자 맞는 주말이네요 1 ㅇㅇ 2013/08/03 1,451
283602 귀국하자마자 기분나쁘네요 42 화나요 2013/08/03 17,714
283601 애완견 보신탕 (혐짤일 수도있음) 3 볼빅91 2013/08/03 1,953
283600 성형외과상담만 받아보려고하는데 4 ㅡㄱ 2013/08/03 1,258
283599 섬유유연제 대신 린스넣어서 헹구면 어떨까요? 8 빨래 2013/08/03 8,045
283598 눈썹문신요 1 방실방실 2013/08/03 1,567
283597 지금 촛불 나갑니다. 10 앤 셜리 2013/08/03 1,156
283596 얼마전 탐폰 문의 했었는데 답변주신분들 감사해요. 2 dd 2013/08/03 1,285
283595 박근형할배님 아내사랑 9 꽃할배 2013/08/03 5,657
283594 양념에 재우는 시간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소꼬리찜 2013/08/03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