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싫어하는 직장 동료때문에 스트레스에요

고민 조회수 : 14,605
작성일 : 2013-07-15 13:32:59
직장에 저보다 다섯살위인 여자 선배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싹싹하고 농담도 잘하고 성격 좋아보일것 같아요.
근데 유독 저한테만 이상하게 행동을 해요.

처음 회사 들어와서도 저녁에 퇴근할 때 먼저 가겠다고 하면 되게 성의없이 '에' (예도 네도 아닌 어중간한 발음) 으로 고개만 까딱하더라고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매번 그러더군요.
아침에 화장실에서 마주치거나 다니다가 복도에서 마주치면 보통 예의상 목례를 하거나 웃으며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거나 하잖아요.
복도에서 마주치면 고개 푹 숙이고 쌩하고 지나가고 화장실에서 마주쳐도 눈 한번 안 마주치고 본척만척하네요.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얘기를 할 때도 신나게 떠들다가 제가 얘기만 시작하면 고개숙이고 딴짓해요.
저 정말 이 사람한테 아무것도 한짓이 없거든요.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사건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로 얼굴 붉힐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매번 이러니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처음엔 저사람 성격이 원래 저런데 내가 예민한가 싶기도 했지만 번번히 투명인간 취급 당하니까 저도 감정이 상해서 이젠 저도 그냥 똑같이 못 본체 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있을때도 그 사람말에는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데 그러면서도 맘이 펺치는 않네요.

이럴 땐 어째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채고 저만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대놓고 물어보기도 애매해요...
IP : 223.62.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15 1:35 PM (203.152.xxx.172)

    그쪽이 선배인건가요? (나이뿐 아니라 들어온 연차라든지 직급 그런걸로)
    그럼 원글님이 먼저 인사를 해도 고개숙이고 다니면서 모른척 한다는건지?
    일로 엮여있지 않으면 그냥 원글님 할일 하시고, 마주치면 목례하고 인사하면서 지내야지
    무슨 별수가 있으려나요...

  • 2. 원글
    '13.7.15 1:41 PM (223.62.xxx.79)

    입사는 같이 했지만 직급이 저보다 높아요. 저는 대리고 그사람은 과장이고요. 마주치면 목례하고 지나가는데 모른척하는거고 목례하기도 전에 고개숙이고 후다다닥 지나가요.
    다른 사람하고는 안 그런데 유독 저한테만 저러니까 뭘 어째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

  • 3. 가능성1
    '13.7.15 1:41 PM (14.63.xxx.90)

    선배가 좋아하는 남자가 원글님을 좋아한다던가

  • 4. ...
    '13.7.15 1:43 PM (119.197.xxx.71)

    안절부절하는 티 내지 마시고 나는 전혀 모르겠고 아무렇지도 않소 하는 얼굴로 모른척하세요.
    어쩌겠어요.

  • 5. 원글..
    '13.7.15 1:43 PM (223.62.xxx.79)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가 있고요

  • 6. 고민하지 마세요.
    '13.7.15 1:46 PM (222.100.xxx.51)

    그냥 같이 쌩까시면 돼요.

  • 7. 그냥
    '13.7.15 1:48 PM (175.223.xxx.125)

    눈치보지 말고 영향받지 말고 넉넉한 맘으로 지내세요 날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 자유이니 날 좋아해주길 구걸(?)하지 마시고 그사람 말고 다른 사람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세요 신경을 그사람에게서 거두세요
    날 싫어하는 사람도 세상에 있는 법이고 그걸 막을길이 있나요 느끼지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를 싫어하는구나 알고 인정하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

  • 8. 현명
    '13.7.15 1:51 PM (121.137.xxx.36)

    그럴수록 친하게 지내려는 생각은 버리고 "깍듯하게" 대하세요.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은데, 뭐 그정도로 잘 해줄 필요는 전혀 없구요.
    다만, 듣던 말던 보던 말던 인사 잘하고, 대답 잘 하고 그러는 것 만으로도 님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잘하면 그 상사분도 님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 분도 그 분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싫은 누구를 닮았든... 님의 말투나 행동이 거슬리는 게 있든.... 그런가보다 있다 생각하고 님은 예의 지키면 될 듯.

  • 9. 저도
    '13.7.15 1:54 PM (121.168.xxx.139)

    그런 사람이랑 일해본적이 있는데 남들한테는 좋은 이미지였지만 저한테만 유독 싫은 기색을 내는 사람이었어요.저같은 경우는 그 언니가 질투심이 좀 있었어요.제가 자기만큼 일잘하는 것도 인정안했고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싫어했던것 같아요.남들 앞에서는 잘해주는척 하면서 저하고 있을때는 차가웠거든요.참다참다 못해 사직서를 쓰고 나왔는데 사람들은 제 얘기를 믿어주지 않고 힘들어서 나가는 절 오히려 나쁘다고 하더군요.나오고나서 후회했어요.나만 억울하게 오해 뒤집어쓰고 그 언니는 아직도 그 회사 잘 다니고 있으니까요.그냥 버텼어야 하는데 지금도 후회막급이에요.ㅜㅜ 그런 사람을 상대로 뭘 어떻게 하나요.그냥 무시하고 일에만 집중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전 못했지만 님은 그러시길 바래요.

  • 10. 누구냐넌
    '13.7.15 2:09 PM (220.77.xxx.174)

    아무이유없이 그냥 싫고 띠꺼운 사람이 있어요~
    그거야 그사람 인생이니 어떻게 할수있나요?^^
    스트렛받으면 같이 미워하게돼니 그냥 그런갑다 날 싫어한갑다~~ 생각하시는수밖에요 왜 날싫어하는거지? 좀 잘지내보자~ 하고 석지쓰면 더 어색해지니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는것같아요~!!

  • 11. 조심스럽게
    '13.7.15 2:17 PM (218.236.xxx.2)

    상사가 남아있는데 먼저 가신적이 몇번 있으신가봐요
    이런거 유독 싫어하는 분 있어요

    뭐 원칙대로는 맞는건데 왜 사회생활이 원칙대로 가는게 아니잖아요
    너무 물이 맑아도 고기가 없다고 본인행동 잘 생각해보세요

  • 12.
    '13.7.15 2:19 PM (39.115.xxx.57)

    저도 요즘 후배 여직원들이 갑자기 6명이 생겼는데 넷은 정말 성격도 좋고 싹싹하고 일도 잘 하는데 둘은 제발 회사 나가줬음 해요.
    평소엔 인사도 안하다가 자기 아쉬울때만 와서 아는 척하고
    모든 대화가 뒷담화에 아부 작렬에 천상천하유아독존에 아우 정말 피곤해요.
    결론은 그냥 무시합니다.

  • 13. ...
    '13.7.15 3:27 PM (61.74.xxx.243)

    그냥 님 말씀이 정답인 듯 합니다. 저도 이유없이 쌀쌀맞게 구는 무려 n년 후배가 있었는데, 저는 관계를 잘 풀어 보려다 오히려 더 꼬였습니다. 지금은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내는데...처음부터 그냥님과 같은 관계에 대한 통찰이 있었으면 그간의 마음고생은 없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 14. 원글
    '13.7.15 3:53 PM (223.62.xxx.79)

    저보다 직급이 높은 건 맞지만 상사는 아니에요. 저도 그사람도 프리랜서로 계약하고 들어와 갑에게 일 받아서 하는 처지인데 저보다 경력이 높아서 과장 직함을 받은 것 뿐이고요. 퇴근시간에 슬쩍 도망가는 건 그쪽이 저보다 더 월등하고요.
    술자리에서 한번 대놓고 대체 왜 그러느냐 물어볼까 고민되서 적어본건데 댓글들보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낫겠네요. 근데 이거 정말 은근히 너무너무 스트레스되네요. 이 사람때문에 이 플젝 계약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저렇게 사람 싫은 걸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사람 첨 봤어요. 나이도 어리지 않은 사람이....

  • 15. ................
    '13.7.15 4:10 PM (58.237.xxx.199)

    사람많은 곳 어디나 그런 사람 꼭 하나쯤 있지 않나요?
    그 사람싫다고 나가면 원글님 손해예요.
    원글님의 목표라든지, 다른 애착할 거리를 만드세요.
    그것에 관심을 쏟으세요.

  • 16. ..
    '13.7.15 6:03 PM (175.210.xxx.243)

    혜민스님이 말씀하셨죠.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순 없다.
    나를 싫어한다면 그건 그 사람 문제지 내문제는 아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255 보온 보냉 가방 빨아서 써도 될까요? 2 세탁 2013/07/25 1,735
278254 대학생 과외비 7 영어 2013/07/25 3,104
278253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보셨어요? 15 완소~ 2013/07/25 7,413
278252 욕조에 몸 담고 82해요.. 1 .. 2013/07/25 1,086
278251 헐.이거 뭔가요? 7 ㅠㅠ 2013/07/25 2,338
278250 야탑쪽 아파트는 어떤가요? 3 .... 2013/07/25 1,954
278249 제가 담근 김치 먹고 있어요!! 2 이밤에 2013/07/25 897
278248 초3 영어 학원 안 보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영어 2013/07/25 1,965
278247 급해요! 수학학원샘이 중1에게 집합 특강을 받으라시는데 ㅜㅜ 4 ///// 2013/07/25 1,488
278246 skt 데이터 리필~~~ 2 ... 2013/07/25 1,000
278245 고부스캔들 보시나요? 2 고부스캔들 2013/07/25 8,527
278244 여름휴가지 추천좀 해주세요 1 찌르찌르 2013/07/25 777
278243 맛있어서 너무 자주 가먄 좀 이상하게 볼까요?ㅠㅠ 24 내머릿속의 .. 2013/07/25 9,262
278242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위조해서 취업한 경우 10 궁금 2013/07/25 3,300
278241 기운을 막는 느낌을 받아요. 1 요즘 2013/07/25 1,347
278240 스마트폰--한자, 일본어..등 외국어로는 적을수 없나요? 3 언어 2013/07/25 918
278239 입맛이 없어요 4 음식 2013/07/25 960
278238 스마트폰 3g 무제한 요즘제 사용해볼까하는데 3 어떤가요? 2013/07/25 976
278237 다른 가족과 같이.... 2 캠핑 2013/07/25 694
278236 너희를 경멸한다./시사인 8 시사인 이종.. 2013/07/25 1,977
278235 한글 원고지에 글 붙여넣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1 원고지 2013/07/25 1,005
278234 남편 문자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8 궁금이 2013/07/25 2,102
278233 자기 아이 공부잘한다는 그런 책들이요... 5 ........ 2013/07/25 1,642
278232 어떤 문제집 사셨나요ᆢ 3 초4 2013/07/25 843
278231 동네친구 바글바글한 강남 아파트 있을까요? 5 mm 2013/07/25 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