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거북이 후기입니다.

거북이 조회수 : 5,196
작성일 : 2013-07-15 11:23:06
아침에 아쿠아리움에 전화하니 거북이 종류를 불문하고 받아줄 수 없대요
송정인가 기장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이 전화했더니
남생이라도 받아줄 수 없다고 저희더러 키우라더라구요
야생동물구조협회에도 같은 말을 들었어요.

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저는요.... 래브라도 대형견 한마리 있어요.
푸들 작은녀석이랑 거대 말티즈 한마리도 관리하고 있어요.
게다가 철없는 남편도 키우고 있고
철부지 여섯살 아이도 키우고 있어요.
거북이를 어떻게 키워요......ㅜㅜ

우리 강아지 병원에 가면서 거북이를 들고 가서
수의사 선생님께 보이니
붉은귀거북은 아닌거 같고 남생이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근데 너무 크다고...등껍질 길이만 이십팔정도되고
머리 빼고 꼬리 빼니 삼십오는 훨씬 넘겠더라구요

남편이 아쿠아리움으로 직접 찾아가서 보였더니
붉은귀거북이래요. 생태교란종이구요.
그런데 아쿠아리스트가 보시고 딱 한 말이
"우와 진짜 크다"
이례적으로 아주 큰 녀석이래요.
전화문의와는 달리 받아주시더라네요.
감사하다는 말 여러번 하시면서...

친구가 농담으로 무료입장권 한장 안주더냐 하던데
전 정말 받아주신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쿠아리움에 살면 담당 수의사 선생님과 아쿠아리스트들의 보살핌 아래
이젠 좀 편하게 살겠죠?


IP : 211.197.xxx.11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제니
    '13.7.15 11:25 AM (165.132.xxx.60)

    좋은 소식이네요 ^^
    두분 수고 많이 하셨어요 .

    어제 밤에 글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후기도 남겨주시네요
    그 거북이 보려면 어디로 가면되지요? ^_^

  • 2. ^^
    '13.7.15 11:25 AM (119.197.xxx.71)

    걱정했는데 잘됐네요.
    우리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 3. 이 더운날
    '13.7.15 11:26 AM (125.182.xxx.151)

    아침부터 고생많으셨네요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딱 첫번째

    에 글 있어서 반갑기까지 복 받으실거예요

  • 4. ^^
    '13.7.15 11:27 AM (119.197.xxx.71)

    남편도 키우신다는 말에 빵터졌네요.
    마음씨 고운 선한 분 같으니 데리고 사세요. ^^

  • 5. 정말
    '13.7.15 11:28 AM (183.96.xxx.182)

    두 분 맘이 따뜻하시네요~~
    거북이도 그걸 알고 남편분 눈에 들어왔나봐요^^

  • 6. ..
    '13.7.15 11:30 AM (14.52.xxx.64)

    두분 다 정말 복 받으실 듯!!
    거북이가 좋은 보금자리를 찾아서 다행이예요.^^

  • 7. 님 가족에게
    '13.7.15 11:32 AM (61.43.xxx.69)

    아주 큰 행운이 올 것 같아요 로또 사셔요^^

  • 8. ㅇㅇ
    '13.7.15 11:32 AM (203.152.xxx.172)

    포탈에 가서 붉은귀거북이를 검색해봤더니
    얘가 거북이계의 황소개구리라네요 ㅠㅠ
    한때 멋도 모르고 수입했다가 이젠 생태교란종으로 수입이 금지됐다고
    아 불쌍한 거북이 ㅠㅠ

  • 9. ^^*
    '13.7.15 11:33 AM (118.216.xxx.156)

    한숨쉬며 읽어내려오고 있었는데
    너무 다행 이예요~
    복받은 거북이네요
    남편분도 너무 멋지세요

  • 10. 뮤즈82
    '13.7.15 11:38 AM (218.38.xxx.252)

    원글님 댁에 뭔가 좋은일이 일어날것 같은 기분이..ㅎㅎㅎ
    좋은일 하셔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네요..원글님 댁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기를 빌어드립니다 ^^*

  • 11. ^^
    '13.7.15 11:41 AM (125.131.xxx.50)

    복받으실꺼예요~

  • 12. 궁금
    '13.7.15 11:44 AM (175.223.xxx.23)

    해서 후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해결되서 다행인데..

    그렇담 그아이는 어디서 온 아일까요..?? 누군가 버린걸까요...??

  • 13. !!
    '13.7.15 11:44 AM (119.196.xxx.189)

    ^^ 정말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좋은 분들! 행복만 가득~하시길!!

  • 14. ...
    '13.7.15 11:49 AM (61.83.xxx.26)

    그냥 재미삼아서 로또한장 사세요..
    원글님댁에 좋은일 생길 징조라 봅니다 전.. ㅎ

  • 15.
    '13.7.15 11:49 AM (211.221.xxx.183)

    다행입니다. 정말 복받으실 거예요. 화초 하나 못 키우는 저로서는 저리 많은 목숨!을 거두고 사는 원글님이 참 대단해보여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6. 감귤
    '13.7.15 11:57 AM (223.62.xxx.44)

    ㅎㅎㅎ 정말 로또 한장 사세요. 부부가 다 정이 있으시네요 귀여우세요 ㅎㅎ

  • 17. 날개
    '13.7.15 12:45 PM (211.176.xxx.9)

    복 많이 받으셔요^^

  • 18. 다행
    '13.7.15 1:14 PM (39.121.xxx.190)

    아까 폰우로 어제글 읽고 어머~했는데 컴으로 와서 후기를 보네요^^
    거북이도 다행이고 님도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부부모두 너무 좋으신 분들 같아요,부러워요^^

  • 19. ^^
    '13.7.15 3:59 PM (211.46.xxx.253)

    고생하셨어요~

    안 그래도 후기 궁금했었어요... ^^

    복 받으실 거예요 ㅎㅎㅎㅎ

  • 20. 정말 다행이예요.
    '13.7.15 4:54 PM (123.212.xxx.133)

    글 읽어 내려가는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안심이 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름을 82라고 지어야 하는거 아닌지...ㅎㅎㅎ

  • 21. ...
    '13.7.15 5:44 PM (175.194.xxx.213)

    고마워요. 원글님댁에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 22. ..
    '13.7.15 6:11 PM (115.143.xxx.5)

    원글님,82님들도 복받으세요~

  • 23. 거북이 문제가 아니라..
    '13.7.15 6:20 PM (121.168.xxx.52)

    생태교란종이라구요?
    아찔하네요.
    원글님 부부, 그 거북이 아니라 우리 환경을 살리신 거네요.
    정말 좋으신 일 하셨습니다.

  • 24. 교란종
    '13.7.15 7:37 PM (119.149.xxx.188)

    붉은귀 거북이라도 생명이니, 원글님과 남편분은 복 많이 많이 받으실거예요.

  • 25. 거북이
    '13.7.15 9:32 PM (211.197.xxx.115)

    원글자입니다.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으면서 부끄러워요.

    저 거북이가 사진상으로도 실제로도 붉은 부분이 거의 안보여요.
    그래서 생태계파괴범인 붉은귀거북이란 말을 듣고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아쿠아리스트가 붉은귀거북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연하긴하지만 목을 쭈욱 빼면 연한 주황색(굳이 색깔이 있다고 본다면)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 26. 냉탕열탕
    '13.7.15 11:21 PM (220.76.xxx.27)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님이랑 남편분 모두 참 좋은 분들이시네요
    아이도 심지굳고 바른 아이로 잘 클것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999 55% "국정원-새누리, 대선개입 협의했을 것".. 3 샬랄라 2013/07/15 1,120
276998 내시경한 후에 매운거 먹어도 되나요? 5 매운것 2013/07/15 1,589
276997 (대기)양재 근처에 아이들 전용 미용실 아시는분요!!!! 급해요 ㅠㅠ.. 2013/07/15 859
276996 오늘 길에서 본 너무 야한패션... 남자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53 .. 2013/07/15 27,883
276995 남편이 예전회사 여직원을 만났다네요 24 참... 2013/07/15 6,054
276994 적당한 단어 6 문서작성시 2013/07/15 869
276993 영월 맛집 추천해주세요 5 영월 2013/07/15 4,213
276992 차라리 아버지의 롤모델이 없는 사람이 더 가장으로서 잘하는것 같.. 2 개인적인 2013/07/15 1,113
276991 빌라 전세. 미쳐버리겠네요. 잠도안와요 1 .. 2013/07/15 3,341
276990 비정규직과 결혼한 내 친구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어요 11 모르네 2013/07/15 6,799
276989 미국에 있는 우리나라 은행에 취업했을때 연봉.. 3 궁금 2013/07/15 1,792
276988 무릎이 시려요 2 나이 마흔 2013/07/15 2,048
276987 우리는 부인과 결혼하고, 첩과 사랑을 나눕니다 9 비숍 여사 2013/07/15 4,649
276986 오학년..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013/07/15 946
276985 길냥이 새끼 여섯마리를 발견했어요... 18 ㅇㅇ 2013/07/15 1,924
276984 공무원분들중에 석박학위 3 민두 2013/07/15 1,504
276983 예고편만 봤는데도 너무 놀랐어요... 2 드디어 비가.. 2013/07/15 2,229
276982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가까운 사람들이죠. 8 --; 2013/07/15 2,122
276981 학습지도 자원봉사 하고픈데 용기가 안나요 5 양파깍이 2013/07/15 1,315
276980 아이들 달팽이 키우시는 분... 그냥 방생하시면 안된다고 하네요.. 15 식용 달팽이.. 2013/07/15 5,420
276979 친척 오빠가 장애인인데.. 결혼을 못하고있어요 도와주세요! 10 로즈 2013/07/15 5,384
276978 가카툰 감금이 샬랄라 2013/07/15 881
276977 회사가 강남역인데요 신혼집 12 사랑 2013/07/15 2,462
276976 중학교 체육행사 축구하다 골절됐는데 학교에 보험청구할수 있나요?.. 5 문의 2013/07/15 5,236
276975 글 내립니다. 2 커피앤티비 2013/07/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