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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 아래 7살 아이스크림 심부름 보낸 엄마예요.

... 조회수 : 4,857
작성일 : 2013-07-14 02:33:37

그 글에 쓴 작은 애는 여아구요..

그 애가 7세 때...제가 급한 상황이 생겨서 세째를 제왕절개를 했어요.

일주일 후 퇴원해 집에 왔지요..

멀리 사시던 시어머니께서 잠시 살림 해주시러 저희집에 와주셨죠..

그 때 딸아이가 병설유치원 다닐때 였는데 차량운행을 안했어요.

등원할땐 아이스크림 심부름했던 오빠랑 같이 가면 됐는데

하원땐 시어머니께서 데리러 가주셨으면 좋겠다 했는데

어머니께선 거기까지 어떻게 다니냐고..못가신다 했어요.

그 정도는 혼자 다녀도 된다..혼자 잘 다닌다며..데리러 안가셨어요.

아이걸음으로 15 분 정도 되는 거리를 아이혼자서 걸어왔지요.

제가 몸이 어는정도 회복되서 살살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될때까지

딸아이는 혼자 다녔어요.7살 때요..

 

그리고 그 때 수술해서 낳은 막내가 지금 초1..바로 그 학교에 입학했지요.

유난히 겁이 많고 눈물이 많은 아이예요.

그 사이 저흰 다른 집으로 이사를 했고 멀리 사시던 시어머니께서 저희 동네로 이사오셨죠.

등교땐 제가 교문이 멀찍이 보이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아이가 가는 뒷모습을 봐줍니다.

하교때는요..

시어머니께서 학교앞에 있는 피아노 학원으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 집에 오십니다.

전 일하러 가야해서요.

지금 저희집..

예전 딸아이 혼자 다니던 그 집보다 멀어요.

어머니 집에서 학교까진 그보다 더 멀어요.

그거리를 어머니는 8살 손자를 위해 걸어오셔서 아이를 데리고 저희집에 오십니다.

당연히 해야지...걔는 겁이 많아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당연히 데리러 가야한다고

큰소리치시며 데리러 다니십니다.

이 더위에 그렇게 챙겨주시는건 정말 고맙고 감사하죠..

근데 7년전...7살이던 여자아인 혼자 다니게 하시고..지금 거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였는데도..

힘들어 거기까지 마중 못나간다 하셨던 분이 ..

7년 뒤 8살인 남자 애는 저렇게 힘들다 안하시고 따라 다니시네요..

더 먼거리인데도요..

7살짜리 남자애인 큰 애는 혼자 심부름 보냈다고 그렇게 혼내시더니....

IP : 112.155.xxx.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7.14 2:38 AM (58.236.xxx.74)

    저는 노인분들의 판단자체를 덜 신뢰하는 편이라서요.
    원글님은 어머님이 일관성없이 아들만 편애한다는 말씀이시죠.
    나이드시니 판단력도 기억력도 흐려지셨나봐요. 원래 편애가 심한 편이시든지.

  • 2. 원글이
    '13.7.14 2:45 AM (112.155.xxx.58)

    다시 새로 초1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한번씩 내가 아이를 너무 끼고 키우는건 아닌가..나약하게 키우는게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막내는 아직 한번도 혼자 동네수퍼조차 보낸본적이 없네요.등교는 엄마랑 하교는 할머니랑..
    과자사러는 형이든 누나든..암 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야하고..
    이렇게 키우는게 맞는걸까..자꾸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 아래글에 혼자 보낸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분이 많은걸 보니..다들 요즙은 그렇게 키우시나 봅니다.
    저처럼요..100미터도 안되는 눈에 빤이 보이는 동네수퍼조차 혼자보내면 안되는 세상이라...

  • 3. **
    '13.7.14 2:46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상황이 아무도 내 편 안들어주니..자꾸 더운 상황...지금은 이런 상황 저런 상황으로 감정에 호소하면서.... 이래도 내 편을 안 들꺼니 하시는 거 같아요. 음..변명 같아요.

    이런 저런 상황 빼고... 그 사건 사실에 대해서 얼마나 위험하고 안 좋은 행동인가에 초점으로 모두들 얘기하는 거고.... 참... 이 글을 거기에 이어 쓰시거나 하시지..참... 김빠져요.

  • 4. 물타기 좀 그만하세요.
    '13.7.14 2:47 AM (193.83.xxx.126)

    그럼 큰 딸은 지금 14살이예요? 늦둥이까지 아이가 셋이예요?
    촛점은 아이 안전인데 왜 시모 뒷담화로 몰고 가시는지.

  • 5. 무슨..?
    '13.7.14 2:49 AM (211.219.xxx.103)

    큰애 일곱살, 작은애 7년전 일곱살...
    막내 지금 초1...?
    그럼 도대체 언제 얘기를 지금 쓰시는건지...
    옳고 그름 떠나....어이 없음...

  • 6. 무슨..?
    '13.7.14 2:54 AM (211.219.xxx.103)

    게다가 그렇게라도 멀리서 오셔서 살림도 해주시고
    어찌됐든 손주들 봐주시는데
    그 딱 한 번 딸아이 안데리러 간게 왜 그리 서운 하세요?
    엄마인 본인도 일곱살 아들한테 아이스 크림 사오라 시키셨다며....
    같은 며느리 입장 인데도 솔직히 좀 그렇네요...
    아들, 딸 차별이란 말씀 하고 싶으시면 처음 부터 그리 쓰시던지...
    글을 어찌 이리 간보듯 쓰셨는지...

  • 7. **
    '13.7.14 2:56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저도 밑에 글 다시 읽고 이 글 다시 읽어도..ㅡㅡ 원글님 아이들 나이가 ㅡㅡ....이게 뭔가요..

    그럼 아이 둘에 둘째가 어린 아이도 아니고...참... .... 앞 뒤 안 맞고..

    밑게 글 길게 쓴거 제대로 읽지도 않고..

    계속..내 상황 이렇다 내가 이렇게 힘들다..이런 저런 감정에 호소 하면 서 이래도 내 편 안 들꺼야로 끝나겠네요. 괜히....ㅡㅡ 남 걱정...에 잠도 못 잤어요.

    오지랖에... 남의 집 아이스크림 걱정까지 하고...

  • 8. 거짓말하지마세요.
    '13.7.14 2:56 AM (193.83.xxx.126)

    이 글에선 갑자기 막내가 초1이라니 아까 글에는 둘째가 어려서 큰 애 초 1 혼자 보냈다면서요. 님 나쁘다. 더위드셨어요?

  • 9. 가오리원피스
    '13.7.14 2:58 AM (1.177.xxx.21)

    에효 안타까워서 이 글에 적어요.좀 전 글에는 안적었어요.
    저도 우리애 7살때 집앞에 슈퍼에 보냈던 사람이라 원글님 심정은 이해가 되는데요.
    보내면서도 조마조마해서 창문으로 바라봤고.아무일은 없었어요..모든일은 아무일이 없음 합리화 될수 있죠.
    이 일이 법적 문제 다른문제가 걸린것도 아니고 선택은 원글님이 하는거잖아요.
    선택의 잘못도 원글님이 떠넘겨야 하는거고..

    우린 그저 애가 혼자서 나갈때 위험할수도 있다는 경고의 댓글을 다는것일뿐이죠.
    여기서 원글님이 잘못했다 라고 꾸짖는건 아닌거라고 봐요.
    만약 꾸짖은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의 관점에서 이야기 한것일뿐.

    이런문제는요 위험하냐 안하냐의 문제로 갈리는거구요.
    사실 정확히 따지고 보면 애가 좀 커도 위험하냐 안하냐의 문제는 반반이 되는거에요.

    이 문제를 내가 옳다 너희가 틀렸다 이런식으로 잡아서 판단하지 않았음 싶어요.
    어쩄든 아이는 무사히 다녀왔고 혼자 심부름 다녀온것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도 얻어온거니 잘된거라고 생각하세요..


    다만 원글님은 지금 시어머니의 말이 과했다.아무일 없던 이 일을 왜 나를 탓하냐 하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는데 댓글들도 시어머니 의견과 같으니 아이가 기분좋아했던것.아이가 기특했던 순간의 기쁨이 사라져버리는 그야말로 멘붕상태를 겪는거잖아요.
    이럴땐 시어머니가 걱정이 되어서 그런말을 했다 흘러듣는 무심함도 필요하구요.
    또 댓글은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는 별개로 원글님 아이가 위험할수도 있다는 경고댓글정도로..따로 받아들이세요.
    이런분리가 안되니깐..시어머니도 그러고 니들도 그러고..내가 그렇게나 죽을죄를 진거야 라는 억울한 심정이 생기는거거든요.
    일단 마음을 좀 푸세요.
    아이가 이쁘게 심부름 잘 다녀왔고 무사히 다녀온것으로 감정을 끝내시구요.

  • 10. ...
    '13.7.14 3:11 AM (222.237.xxx.50)

    애들 나이도 그렇고 뭔소린지 뒤죽박죽;;
    암튼 결론은 요즘엔 집 앞도 어린애 혼자 보내고 그렇게 키움 안된다. 끝.

  • 11. hioi
    '13.7.14 3:12 AM (218.239.xxx.244)

    아까는 둘째가 어려서 둘째 돌보느라, 또 ㅇ소 챙겨입기 귀찮아서
    큰애 7살 남아 혼자 수퍼 보냈다더니,
    이번에는 그 둘째가 7년 전에 병설 다녔고 셋째는 그 때 제왕절개로 낳았다구요?
    그 때 병설에서 혼자 하원한 둘째가
    오늘 아이스크림 사러갔다온 오빠랑 같이 등원했었다구요?
    오늘 7세인 남아가 7년 전에 7세 동생 오빠?
    이게 뭔소리?
    시모님 욕 먹이고 싶어도 좀 말이 되게 글을 쓰세요

  • 12. **
    '13.7.14 3:13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글을 열 개를 더 올려도 ..원글님이 원하시는대로 시어머니가 너무 나뻤네.... 원글님이 옳구나는 안 올라와요... 낚시인가요.

  • 13. 휴...
    '13.7.14 3:18 AM (112.170.xxx.13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딸아이와 아들아이를 차별한다는 얘길 하고싶으신거죠?
    그런데 이야길 참 어렵게 쓰셨네요.
    아무튼, 7살 아이 혼자 심부름 보낸건 잘못 하셨어요.
    7년전이나 지금이나...

  • 14. 볼빅91
    '13.7.14 3:37 AM (114.205.xxx.158)

    저 원글님 편들어 드릴려고 로그인 아주 간만에 합니다. 그냥 안전적 이유나 시어머니와의 관계나 그 어떤 도덕적 잣대로 원글님을 재단하고 싶지는 않구요. 그냥 원글님은 지금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실을 여기서 받길 원합니다. 잘못하신 것 없어요. 단지 7살 아이가 혼자 집앞 수퍼도 못 갈 정도의 불안전한 사회을 만든 우리에게 1차 책임이 있구요. 전 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보내셔도 됩니다.

  • 15.
    '13.7.14 6:12 AM (115.31.xxx.76)

    원글님 정말 무섭네요.
    7년전에 7살 아이 심부름 시키지 말라는 시어머니 말씀을
    여태 담아두고 글까지 쓰신거예요?

  • 16. 밑에
    '13.7.14 8:10 AM (210.106.xxx.78)

    글 읽어봤는데. 그래서 요점이 시어머니 흉보는건가요? 7년전엔 그러더니. 이제와서 그런다고??
    시어머니도 사람인데 7년전과 생각이 바뀔수도 있죠. 그리고 막내아들손자가 더 이쁠수도 있는거구요
    여기도 보면 막내로 갈수록 더 이쁘다면서요. 뭔짓을 해도이쁘다는 엄마들 많잖아요. 뭐가 문제죠?

  • 17. --
    '13.7.14 8:11 AM (188.105.xxx.84)

    뭘 무섭다고 호들갑까지;;


    솔직히 여자들은 잘잘못보다 내 얘길 좀 들어줬으면 내 맘을 좀 알아줬으면 이런 바램으로 글을 올리죠.
    그런데 댓글 너무 야박할 때도 사실 많아요.

  • 18.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13.7.14 8:3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어제 글엔 큰아이가 7살이고 작은애는 간난쟁이 처럼 쓰셨던데...
    오늘 글은 갑자기 시간이 훌쩍 지난 옛이야기로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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