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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오늘 떠났어요

토끼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13-07-12 15:01:28

경비실에 버려진아이 데려다 8년키웠는데 오늘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여행중인 딸아이가 사실을 알면 너무충격이 클까봐 말도 못했어요

너무 나이가 많아 예상을 했지만 너무허전하고 슬퍼 눈물이 멈추질않네요

바쁜 가족들 빈자리를 채워 주어 많이 의지가 됐는데 지금 거실한곳이 바라보기가 너무힘드네요

IP : 1.239.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ㅇ
    '13.7.12 3:07 PM (211.36.xxx.147)

    비오는 날 갔네요.. 마음이 얼마나 슬프실까요 ㅜ ㅜ
    그래도 좋은 가족과 행복한 추억 가지고 잘 갔을거에요..
    맘이 안좋으시겠지만 잘 추스리시고 힘내셔요..

  • 2. 토끼
    '13.7.12 3:10 PM (109.84.xxx.31)

    예쁜 토끼가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랍니다..

  • 3. 8년 동안
    '13.7.12 3:10 PM (112.171.xxx.63)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4. 토끼
    '13.7.12 3:12 PM (122.40.xxx.41)

    수명이 8년이나 되는지 생각도 못했네요.
    내내 사랑받고 살았으니 좋은곳으로 가서 원글님 보고 웃고 있을거에요.
    괜찮으심 토끼 이뻤던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이름은 뭐였는지.가족들한테 어떤모습이었는지..

  • 5. 이팝나무
    '13.7.12 3:14 PM (115.140.xxx.135)

    다음 생은 사람 몸 받아서 태어나길,,,,,,,,,,사람의 삶이 반드시 더 나은건 아니지만두..
    잘가거라,,

  • 6. ..
    '13.7.12 3:15 PM (61.73.xxx.133)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다 가서 감사한 마음으로 떠났을 거예요
    좋은 곳에서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길 기원합니다..
    빈자리 한동안 많이 아프실테지만 다른 귀여운 가족으로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 7. aa
    '13.7.12 3:17 PM (14.33.xxx.141) - 삭제된댓글

    에구 저도 4년째 토끼 키우고 있어서 더 와닿네요ㅠ
    원글님 힘내셔요..

  • 8. 아 저도...
    '13.7.12 3:17 PM (114.29.xxx.137)

    며칠 전 제 고양이를 급작스럽게 떠나보내고
    지금 마음을 못추리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전 고작 1년이었지만 그동안 얼마나 큰 사랑과 신뢰를 저한테 줬는지 몰라요
    너무 힘들어해서 울며 통곡하며 보내줬는데 후회되는게 너무나 많네요...
    그간의 아픔 잊고 평소의 장난꾸러기답게 다른 친구들과 열심히 뛰어놀기를...
    다시 태어나서 제발 나한테 다시 오기를...
    어쩌면 원글님의 토끼와 이미 친구하며 놀고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개,고양이 안가리고 다 좋아하고 따르던 아이였거든요
    고양이 한마리가 이렇게 내 온마음을 차지할 수 있다니....

  • 9. ...
    '13.7.12 3:32 PM (211.198.xxx.160)

    햇빛 눈부신 날도 아니고 이런 날 가서 더 맘아프시겠어요...
    주말에 가족분들과 토끼 사진 보며 그간의 추억 나누시고
    하늘나라 배웅 잘 해주세요. 힘내시구요~~~

  • 10. ...
    '13.7.12 3:46 PM (165.132.xxx.133)

    8년이면 오래 살았네요.
    원글님이 잘 보살펴 주셔서 가능했을 거에요.
    토끼도 지금은 더 좋은 곳에서 더 자유롭게 뛰놀겠죠.
    다음 웹툰에 보면 토끼와 개를 키우는 만화가 있는데
    그 만화의 주인공 토끼도 이미 이 세상에 없다고
    작가가 밝혀서 (며칠 전에) 저 충격 많이 받았었어요.

  • 11. 그린 티
    '13.7.12 3:58 PM (220.86.xxx.221)

    누군가에게 버려진 토끼 거두어 그리 살뜰히 정 주며 키우셨으니 토끼도 따스했던 마음 간직하고 떠났을거예요. 저희도 길가 박스에 담겨져 있던 삼색 아기냥이 5년재 한 가족인데 도도,까칠.. 누구든 이별하는 날은 오겠지만 받아들여야겠지요. 여행중인 따님에겐 좀 충격이겠지만 윗분들 말슴처럼 추억 이야기하며 이뻤던 모습 그리며 위로 받으세요.

  • 12. .....
    '13.7.12 4:35 PM (118.221.xxx.138)

    얼마나 사랑으로 키우셨으면 토끼가 8년을 살았을까요.
    토끼도 원글님 가족을 많이 고마워하면서 떠났을꺼예요.
    힘내세요.....

  • 13. ..
    '13.7.12 5:49 PM (117.111.xxx.237)

    눈물 납니다..
    하늘나라 가서도, 사랑받았던 기억에 많이 행복해할 거에요...

  • 14.
    '13.7.12 6:26 PM (223.62.xxx.83)

    달나라로 갔을꺼예요

  • 15. Rabbitbush
    '13.7.12 11:14 PM (221.140.xxx.253)

    저희 토끼도 종양이 생겨 입원한 와중에 이런글을.. 위로드려요
    저도 오늘 내내 눈물바람이예요.
    입원해서 텅빈 공간을 보니 무척 쓸쓸해요. 9살인데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니..
    청천벽력 같아요. 무지개 다리너머 행복하길 바랄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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