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일주일 정도 출장이라고 하고 휴가내서 여행 다녀오라고 하는데요.

그럴까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3-07-12 13:21:41

어린 딸이 있어요.

제가 퇴근하면 엄마~~ 마니 보고시퍼쪄~ 하면서 자~ 이제 ㅇㅇ이 안아주세요~~ 하고 코알라처럼 매달려서 잘때까지 매달려 있는 애예요.

잠들면 제 방에 가서 자고 아침에 저 출근하기 전에 깨우러 가면 엄마~~~~ 어디 가려고~~~~ 여기 누워~~~~~ 하고 아니 출근해야 된다고 옷입으면 기어코 대성통곡하다가 지도 간다고 신발신고 자~ 가자~ 같이 가자~~ 회사! 그래요.

 

이러다보니 제가 주말에도 집에서 전혀 못 쉬어요.

당연히 주말은 내내 붙어있고 하아...

물론 딸래미가 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가 보고싶어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 이런 얘기하면 기쁘긴 기쁜데

전 정말 하루도 편히 쉬질 못해요.

 

남편은 애가 저한테만 붙으니 본인이랑은 멀어지는거 같다며

일주일 정도 출장이라고 하고 어디 휴양지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하고 저도 그러면 좀 몸과 마음이 회복이 될거 같기도 한데

엄마냄새 책을 보면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3일 이상 떨어져 있는건 비추라고 하잖아요.

일주일은 좀 너무 긴거 같기도 하고... 그냥 이대로 1-2년만 더 노력하다가 다섯살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주 어릴때는 오히려 엄마를 못 알아보니까 어디 가기가 편했는데 이젠 좀 걱정이 되네요.

 

IP : 171.161.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2 1:28 PM (175.121.xxx.109) - 삭제된댓글

    걱정할 일은 없어보이는데요
    마음 가는데로 하셔요
    남편분 좋으시다.

  • 2. 저는
    '13.7.12 1:29 PM (171.161.xxx.54)

    애가 너무 충격을 받을까봐서요...

  • 3. .....
    '13.7.12 1:29 PM (122.35.xxx.66)

    아무나 아무때나 오는 기회가 아닌데요.
    남편분의 배려도 너무 훌륭하구요.
    아이랑 아빠랑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되구요..

    여행 다녀오세요.
    너무 길다 싶으면 5일이라도 다녀오세요..

  • 4. ..
    '13.7.12 1:59 PM (115.178.xxx.253)

    기간을 조금 조정하시구요.
    가기전에 왜 출장가는지, 출장이 무엇인지, 손가락으로 몇밤 자면 오는지 자세히 설명하시고
    가면 충격받지 않아요.

    다만 그 기간이 길면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3일정도가 좋겠어요.

  • 5. 캘리
    '13.7.12 2:04 PM (125.132.xxx.56) - 삭제된댓글

    아기가 그럼 세살정도인가요?
    남편 배려가 좋긴한데 전 아기가 괜찮을지 좀,,
    말알아 들을때 다녀 오세요 아직 어려요

  • 6. 그립다.
    '13.7.12 2:20 PM (125.143.xxx.43)

    저도 그런 외동딸을 키웠지요..ㅎㅎ퇴근하고 돌아오면 출근할때까지 껌딱지였던....
    근데요..금방 지나가더라구요. 이제 13살..6학년 물론 엄마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직도 안기며 반가워하는
    딸이지만...휴일이면 친구들이랑 노느라 바뻐 엄마랑 놀아주지도 않더군요. 제가 놀아달라 애원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엄마품에 있는 시간은 10년정도던데요. 지금은 힘들어도 금방 지나가고 그리워질거예요.
    맘이 지치면 일주일이 아니라 2-3일만 국내 조용한곳에서 쉬다와도 충전되요. 일자 조절해서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492 자꾸 띨빵하다고 핀잔주는 합기도.. 원래 운동하는덴 그런가요? 3 ... 2013/07/26 755
278491 성재기 생사확인 안된다네요 ㅡㅡ 31 ㅣㅣ 2013/07/26 11,409
278490 국정원 국정조사 -뉴스타파 1219선거.. 2013/07/26 791
278489 변호사님께 사례금 조언주세요 남자분들도 5 도움 글요!.. 2013/07/26 892
278488 50대 스타벅스에 뭘 마셔야 할지(다방커피 밖에모림) 7 .. 2013/07/26 2,118
278487 문재인이 옳다 - 오유 9 참맛 2013/07/26 1,407
278486 저 너무 억울한데 어쩌죠? 4 덥다 2013/07/26 1,320
278485 이상은의 비밀의화원 명곡이네요!^^ 5 .. 2013/07/26 1,906
278484 우리집 아이들이 수지가 외모 갑이라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48 ... 2013/07/26 4,898
278483 기저귀뗀 딸아이 외출시에 어떻게 하죠? 7 어떻게하죠?.. 2013/07/26 1,972
278482 소심하게 자랑 4 앗싸 2013/07/26 1,146
278481 갈치,감자넣고 쫄아묵으니 맛좋아요 ~ 3 부모님과의 .. 2013/07/26 968
278480 일 방사능 오염 악마의 열매 2 구름 2013/07/26 1,102
278479 8월에 라스베가스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16 여행 2013/07/26 3,917
278478 걱정원, 견찰청의 부정선거 동영상... ~ 6 에궁~ 2013/07/26 764
278477 실비보험 상담,,, 4 ?? 2013/07/26 560
278476 개성공단 문제를 푸는데 재발방지가 열쇠라니? 참맛 2013/07/26 488
278475 비자금 들킨걸까요? 10 미쳐미쳐 2013/07/26 2,532
278474 초계탕 초간단으로 만들었는데 1 .. 2013/07/26 1,008
278473 해충퇴치기랑 쿨젤매트 사고싶은데요 7 ㅣㅣ 2013/07/26 974
278472 아침부터점심까지든든하게 먹을꺼좀있을까요 4 아침조아 2013/07/26 1,126
278471 이번주에 제평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3 ... 2013/07/26 1,334
278470 스타벅스 반값이면 양도 반인가요 ? 7 에효 2013/07/26 1,395
278469 국방연구원 관사,어떤가요? 1 이사 2013/07/26 1,068
278468 전세(6억까지 가능) 얻으려고 하는데 직장이 삼성동이예요. 11 조언절실 2013/07/26 2,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