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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모님 이혼하신다네요..

네펲페펲 조회수 : 6,095
작성일 : 2013-07-12 09:17:21

서로 이혼서류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합니다.

재산이라곤 빌라집 한채.. 팔아서 반씩 나눠가지신다네요...하하 웃음만 나오네요.

어머니야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저 낳으셔서 아직 젊으시고 (51세) 문제는 아버지라하는 그 분이네요.. (67세)

 

그렇게 바라던 이혼인데... 엄마한테 제발 이혼좀 해라.. 내 탓하니말고 이혼하셔서 새출발하셔라.. 했던 이혼인데

막상 닥치니까.. 기분이 왜이리 우울한지....

엄마인생 생각하자니 이혼해야 엄마가 살고....  그 분 인생 생각하면 이혼하면 혼자 굶고 안씻다가 풍찬노숙 하시다가 객사할것 같고...

 

살면서 한번도 내 이름 불러주지 않은 아버지, 손한번 스쳐본적 없는 아버지, 그토록 쌀쌀맞고 냉정한 아버지..

제 평생 저주하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 감정은 뭔지..

그렇다고 나한테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닌데 자식이라는 년이 이렇게 증오해도 돼나? 하다가도

그간 혼자 가슴앓이 해온 인생 생각하면 다시 독한 마음 먹게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먼저 놓은 손... 그렇다고 다시 내밀지도 않는 손...

 

에휴.. 마음이 무겁네요..

IP : 58.23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12 9:19 AM (1.236.xxx.43)

    부모의 이혼이 자식에게는 또 다른 짐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빌라 파셔서 반 나누시면 어디 가서 사시는건가요? 에구

  • 2.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
    '13.7.12 9:30 AM (58.225.xxx.34)

    남녀문제와 가정문제는 터치않는걸 철칙으로 알아요

    살면서 공유한 시간도 없는데 가정이라 할수도 없겠지만

    그냥 두 분이 결정하시게 지켜보셔요

    혼자 결정 못하는 성인은... 그 결과에 대해서도 불평을 갖지요

    두 분의 사연과 얽힌 감정은 두 분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원망하며 살아온 세월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본인을 위해서요 !!!!!

  • 3. 앞으로가더문제
    '13.7.12 9:42 AM (203.81.xxx.70) - 삭제된댓글

    자녀는 님 하나뿐인가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참은 끝을 있다던데,,,,,
    결혼과 마찬가지로 이혼역시 해도후회 안해도후회랍디다

    자식을 장례를 봐서 좀더 이해하고 참아주시면 고마울텐데.....
    님이미혼이시면 앞으로 결혼에 관해서도 지장이 있을거에요

    요즘 세상 이혼이 흉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이혼한 사람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이구요
    저는 지금이라도 1%의 가능성만잇다면 님이 자식으로써 일단은 두분을 좀 말려 보셨으면 해요

  • 4. 네펲페펲
    '13.7.12 9:43 AM (58.233.xxx.71)

    댓글에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그분들의 선택이니, 순응해야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이 단단해지네요..

  • 5. 아버지랑
    '13.7.12 12:08 PM (122.36.xxx.73)

    친해지고 싶은건 어떤 자식이건 본능입니다..ㅠ.ㅠ..그게 채워지지 않아 속상한거죠ㄱ...지금의 아버지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먼저 손을 놓은건 아버지이고 이젠 아버지없이도 혼자 씩씩해질수 있는 나이니까 극복하셔야죠..ㅠ.ㅠ...힘내세요..어머니가 큰 용단내리셨네요.

  • 6. 저희
    '13.7.12 12:51 PM (222.107.xxx.181)

    제 부모님도 얼마전에 이혼하셨어요.
    70대 중반이 되서, 남들이보면 황혼이혼이지만
    별거한지는 근 30년이 다되어가네요.
    저보다 어머니가 더 허전해 하시는 것같아
    그냥 잘했다고만 했어요.
    아버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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