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부모님 이혼하신다네요..

네펲페펲 조회수 : 5,902
작성일 : 2013-07-12 09:17:21

서로 이혼서류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합니다.

재산이라곤 빌라집 한채.. 팔아서 반씩 나눠가지신다네요...하하 웃음만 나오네요.

어머니야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저 낳으셔서 아직 젊으시고 (51세) 문제는 아버지라하는 그 분이네요.. (67세)

 

그렇게 바라던 이혼인데... 엄마한테 제발 이혼좀 해라.. 내 탓하니말고 이혼하셔서 새출발하셔라.. 했던 이혼인데

막상 닥치니까.. 기분이 왜이리 우울한지....

엄마인생 생각하자니 이혼해야 엄마가 살고....  그 분 인생 생각하면 이혼하면 혼자 굶고 안씻다가 풍찬노숙 하시다가 객사할것 같고...

 

살면서 한번도 내 이름 불러주지 않은 아버지, 손한번 스쳐본적 없는 아버지, 그토록 쌀쌀맞고 냉정한 아버지..

제 평생 저주하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 감정은 뭔지..

그렇다고 나한테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닌데 자식이라는 년이 이렇게 증오해도 돼나? 하다가도

그간 혼자 가슴앓이 해온 인생 생각하면 다시 독한 마음 먹게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먼저 놓은 손... 그렇다고 다시 내밀지도 않는 손...

 

에휴.. 마음이 무겁네요..

IP : 58.23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12 9:19 AM (1.236.xxx.43)

    부모의 이혼이 자식에게는 또 다른 짐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빌라 파셔서 반 나누시면 어디 가서 사시는건가요? 에구

  • 2.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
    '13.7.12 9:30 AM (58.225.xxx.34)

    남녀문제와 가정문제는 터치않는걸 철칙으로 알아요

    살면서 공유한 시간도 없는데 가정이라 할수도 없겠지만

    그냥 두 분이 결정하시게 지켜보셔요

    혼자 결정 못하는 성인은... 그 결과에 대해서도 불평을 갖지요

    두 분의 사연과 얽힌 감정은 두 분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원망하며 살아온 세월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본인을 위해서요 !!!!!

  • 3. 앞으로가더문제
    '13.7.12 9:42 AM (203.81.xxx.70) - 삭제된댓글

    자녀는 님 하나뿐인가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참은 끝을 있다던데,,,,,
    결혼과 마찬가지로 이혼역시 해도후회 안해도후회랍디다

    자식을 장례를 봐서 좀더 이해하고 참아주시면 고마울텐데.....
    님이미혼이시면 앞으로 결혼에 관해서도 지장이 있을거에요

    요즘 세상 이혼이 흉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이혼한 사람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이구요
    저는 지금이라도 1%의 가능성만잇다면 님이 자식으로써 일단은 두분을 좀 말려 보셨으면 해요

  • 4. 네펲페펲
    '13.7.12 9:43 AM (58.233.xxx.71)

    댓글에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그분들의 선택이니, 순응해야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이 단단해지네요..

  • 5. 아버지랑
    '13.7.12 12:08 PM (122.36.xxx.73)

    친해지고 싶은건 어떤 자식이건 본능입니다..ㅠ.ㅠ..그게 채워지지 않아 속상한거죠ㄱ...지금의 아버지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먼저 손을 놓은건 아버지이고 이젠 아버지없이도 혼자 씩씩해질수 있는 나이니까 극복하셔야죠..ㅠ.ㅠ...힘내세요..어머니가 큰 용단내리셨네요.

  • 6. 저희
    '13.7.12 12:51 PM (222.107.xxx.181)

    제 부모님도 얼마전에 이혼하셨어요.
    70대 중반이 되서, 남들이보면 황혼이혼이지만
    별거한지는 근 30년이 다되어가네요.
    저보다 어머니가 더 허전해 하시는 것같아
    그냥 잘했다고만 했어요.
    아버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무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612 서점에 중고책 팔때 책상태는 ? 4 .. 2013/07/26 1,036
278611 군산 금동이나 해망동 잠잘곳 부탁드려요 . 7 군산 2013/07/26 1,028
278610 가슴에 남는 좋은글 2 bb 2013/07/26 1,783
278609 전통 청차 마실 찻집이 서울 어디에 있을까요 1 마리 2013/07/26 775
278608 중3 수학학원 괜찮은 곳 좀 알려주세요? 3 중3맘 2013/07/26 1,377
278607 오늘 목욕탕에서 본 아기엄마.. 49 목욕탕 2013/07/26 17,430
278606 충주쪽으로 여행가시는 분이라면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구경가세요.. 2 효롱이 2013/07/26 1,437
278605 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재미 있을까요? 5 영화 2013/07/26 2,508
278604 봤어요!! 전철에서 여자들 몰카찍는거 1 기막혀 2013/07/26 2,302
278603 아직 밤엔.. 별로 안덥죠? 7 시원 2013/07/26 1,358
278602 궁금한 이야기 3 bb 2013/07/26 1,542
278601 피아노 치는 아이 예고진학 관련 20 ddd 2013/07/26 2,249
278600 전기렌지 쓰시는 분 3 아실까요? 2013/07/26 1,302
278599 위 내시경한후 바로 결과 알수있나요? 6 소화불량녀 2013/07/26 16,482
278598 요즘 제철 음식에는 뭐가 있나요? 4 요리 2013/07/26 1,375
278597 서울에 맛있는 만두집없으까요? 17 2013/07/26 4,091
278596 고양이 무서워하는 찌질녀의 오늘 겪은일 4 qkqwnj.. 2013/07/26 1,574
278595 중학 2학년 3학년 수학에 관해서 궁금해서 여쭤볼께요 4 djaak 2013/07/26 1,418
278594 중1아들 옷사고싶다고 글올렷는데.... 1 22 2013/07/26 985
278593 결혼하면 돈관리는 자기가 다 하겠다는 남친 20 ., 2013/07/26 7,928
278592 오늘 수입차딜러 5분과 미팅이 있었는데요.. 15 여름 2013/07/26 4,515
278591 진짜 학벌 속이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구나 싶어요. 28 .... 2013/07/26 15,266
278590 subject courses가 한국말로 뭘까요? 1 영어 2013/07/26 1,097
278589 코인전지 1V짜리는 안파나봐요.ㅠㅠ 2013/07/26 487
278588 유치원생 합기도학원 기합..제가 예민한가요?? 12 ㅡㅡ;; 2013/07/26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