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혼내고 학교 보내고나니 아주 우울한 아침입니다..

우울한아침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3-07-10 11:13:39

아이 혼내고 학교 보냈어요...

받아쓰기 시험보는 날이라 한번 써보고 학교가자했는데...

한 글자가 틀려서 이거 틀렸으니 다시 쓰자~했더니(부드럽게 말했습니다..근데 아이는 왜 자기한테 화를 내면서 말을하냐고 하면서..)

막 신경질을 내고..화를내서......저도 폭발했네요..

틀린거 지적을 해줘야 학교에서 시험보는데 안틀리지않냐!!!학교 가지마라!!집에만 있어!!!나도 너 학교 데려다주기힘들다!! 아이는 울고불고.......................힘든 아침이었습니다..

지각 아슬아슬하게 피해 늦게 학교 데려다주고..오는길에..

가방메고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생각나 괴롭습니다............

나는 너무 모자란 인간입니다........

남들은 우리 아이 너무 순하다고..다들 잘생긴 아무개라고 칭하는 그런아이인데.........

보잘것없는 제가 분에 넘치는 아이 낳고 키우면서...감사할줄모르고..아이를 힘들게하네요..

IP : 110.35.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3.7.10 11:16 AM (175.201.xxx.138)

    맞아요 그런 날은 아이 올 때 까지 너무 너무 울적하고 그렇죠.
    저는 그 감정이 너무 싫어서 웬만하면 아침엔 애 한테 큰소리 안내고 잔소리 안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요.
    사실 애들은 그러고 학교가면 또 금방 잊는 모양인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이따 오면 그냥 싹 잊고 안아주고 맛있는거 주세요.

  • 2. //
    '13.7.10 11:17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에궁 받아쓰기 뭐 별거라고 아침에 학교가는 애 붙잡고 시키셨어요? 고작 한개 틀린거를..
    님은 부드럽다고 생각했는데 듣는 아이입장에선 말투가 그닥 부드럽지만은 않았나보네요.
    나중에 오면 잘 달래주세요.

  • 3. 그럴때마다
    '13.7.10 11:18 AM (125.186.xxx.25)

    저는
    아이랑 갈등이 있고 애가 내의도에 안따라와줄때

    정말 속은 부글부글 타오르지만 마음속으로 참을인 3번을 외치며

    "그래 안아픈게 어디냐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자 "

    이렇게 외쳐요
    방송같은데 보면 정말 아픈애들 너무 많더라구요
    그 아픈애들 데리고 하루하루 눈물속에 사는 엄마들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의 삶은 나은거다 하는 생각을 해보면
    좀 화가 가라앉긴 하더라구요

  • 4. ㅎㅎ
    '13.7.10 11:18 AM (125.140.xxx.76)

    그럴 수도 있죠 뭐.
    엄마도 사람이잖아요.

  • 5. ^^
    '13.7.10 11:25 AM (211.234.xxx.226)

    자주 그러시지는 마세요. 악감정 생길듯... 저도 받아쓰기 시험 있을땐 아침에 한번 써보고 보낼까? 하는 배움이 있는 글이네요.. 그냥 전날 빡시게 시키고 아침엔 그냥 가볍게 보내거든요. 학교 들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가슴 아픈 초딩 1학년이라서요.

  • 6. 저도
    '13.7.10 11:2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가끔 생각합니다.
    어디가서 부모교육이라도 받아야 하는건 아닐까
    내가 저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걸까
    가끔씩 엄마자격이 미달인거 같아 우울해져요.

  • 7. ..
    '13.7.10 11:27 AM (122.40.xxx.41)

    부드럽게 말했습니다..근데 아이는 왜 자기한테 화를 내면서 말을하냐고 하면서..

    라고 했다니.. 평상시 엄마가 자주 화를내면서 말을 하신거네요.
    엄마는 아니라고 해도 애들은 금방 느끼거든요. 말투에 정말 민감해합니다.

    평소 말투에 신경 많이 쓰시고..
    아침에는 그냥 맘 편하게해서 잘 먹이고 학교만 보내주세요

  • 8. 받아쓰기
    '13.7.10 11:31 AM (1.229.xxx.115)

    울아들 빵점에 20~30점이 대부분이고
    70~80점은 아주 훌륭한 점수였습니다.
    지금 중1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 받으면 아이도 엄마도 좋지만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요.
    물론 저도 많이 속상했죠
    지나고나니 괜찮다 하지만 그때는 모르죠

  • 9. 은빛여시
    '13.7.10 11:45 AM (112.184.xxx.111)

    토닥 ~토닥 ~~ 아이들이 혼내고 맘아파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으련만 ....

  • 10. 초등1
    '13.7.10 11:53 AM (121.175.xxx.156)

    울아들 고딩인데. 울아들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 받아쓰기 시험 없었습니다. 2학기되어서 5번정도 경험했을 정도...
    지금 울 아들 글쓰는게 쉽다고...

    초등 받아쓰기 한두개에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시지말고 여유를 가지세요.
    초등아이들이 너무 경쟁하려고만해서 모둠으로 무얼하는게 어렵다고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922 수하의 일기장 1 깨알같은 작.. 2013/08/02 1,669
280921 변기에 칫솔이 휩쓸려 내려갔는데 변기를 17 2013/08/02 15,538
280920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8/02 873
280919 해운대를 다녀왔는데 1 ㄴㄴ 2013/08/02 1,644
280918 또 비 오네요...... 13 장마 2013/08/02 2,092
280917 아줌마들이 마음을 토로하고 위로받고 조언받을곳이 절실히 필요해요.. 16 50대 2013/08/02 2,870
280916 성재기 죽은 곳에 태극기를 갖다 바치는 인간들도 있네요 5 ... 2013/08/02 1,296
280915 눈치가 너무 없는 아이 21 행복 2013/08/02 7,174
280914 치과 두 곳에 부정교합 상담하러 갔는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15 부정교합 2013/08/02 3,109
280913 에어컨을 하나만 놓는다면 어디에 놓을까요? 3 ///// 2013/08/02 1,298
280912 담주 월요일 터키여행 조언좀 해주세요 11 터키여행 2013/08/02 2,362
280911 궁금해서요 1 그냥 2013/08/02 563
280910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사는법은 뭔가요? 13 2013/08/02 8,299
280909 태국으로 국제이사하려는데~~ 7 kys 2013/08/02 1,691
280908 커피원두 추천해주세요. 6 ㄴㄹ 2013/08/02 1,214
280907 치료 받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어요 3 그루 2013/08/02 973
280906 꽁치 통조림 꽁치가 일본산...! 7 충격 2013/08/02 4,199
280905 고백 6 살짝 2013/08/02 2,204
280904 82맘님들 칼라 프린터 추천 부탁드립니다. 유치원 숙제로 사진찍.. 2 ff 2013/08/02 1,132
280903 김밥에 스팸싫은데 92 김밥 2013/08/02 10,301
280902 나인에서 조윤희요.. 9 나인 2013/08/02 4,847
280901 한살림은 조합원 아니면 인터넷 주문 못 하나봐요? 3 첨이라 2013/08/02 1,811
280900 앞집 아이가 너무 시끄러워요 4 00 2013/08/02 1,665
280899 부동산의 추락 날개가 없다 2 시사INLi.. 2013/08/02 2,689
280898 예전에 알던 여자분이 국제결혼을 하셨는데.. 한국에서 물을 잘끓.. 44 2013/08/02 1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