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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보다 애인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tnqkr 조회수 : 5,347
작성일 : 2013-07-10 10:51:08

헤어진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답니다

서로 연결된 지인이 워낙 많다 보니 듣고 싶지 않아도 듣게되네요

뭐 아무 상관은 없어요. 남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아무 미련도 없으니까요

헤어진 것도 제가 헤어지자고 한 것이고요

그래도 애하고는 계속 전화하고 카톡도 하고

애가 이제 제법 커서 혼자서도 아빠 만나러 다녀오고 그러는 거 알고 있었는데

애가 얼마전에 그러네요

아빠가 요즘 연락을 별로 안한다고 예전엔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하고 카톡은 맨날 하고 그러더니... 그러더군요

그리고 조금 전에 선배랑 카톡하다가 들었네요

그 여자랑 여행갔다고.... 그 여자가 아직 공부하는데 학비도 보태주고 그러는 모양이라네요

어이가 없어서 ㅎ 돈도 없는 주제에 키다리 아저씨 놀이라도 하는건지

저한테 모든 걸 다 줬다는 핑계로 지금 자기 애 학원비 한푼 보태주지 않으면서....

솔직히 저는 지금 남자 같은 거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애 잘 키워야하고 그거 생각만도 벅찬데

한가하게 연애질할 여유가 어딨나요 근데 이 남자는 아직도 남자라고 여자가 눈에 들어오는지

생각하니 왜이리 화가 나는지.... 자식이 있으면 설령 애인이 생겼어도 자기 핏줄이 더 중하지 않을까요

애는 별 생각없이 말했겠지만 혹시 알게 되면 마음 상할까 걱정도 되고

짜증이 납니다.....

IP : 211.109.xxx.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0 10:54 AM (121.135.xxx.213)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같은 부모들도 애들에게 하는게 다른데요 뭘...
    같이 사는건 아니라서 더 그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자식은 지금 전부인이 키우고 있으니 홀가분한 것도 있구요..

  • 2. 눈 돌아가면
    '13.7.10 10:54 AM (118.219.xxx.237)

    여자들이 더 심해요.
    자식이고 뭐고 남자따라 가더군요.

  • 3. ㅇㅇ
    '13.7.10 10:57 AM (203.152.xxx.172)

    여자도 남자 생기면 옷고름 끊고 나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젖먹이 아이가 옷고름 쥐고 있으면 옷고름 끊고 나간다는..
    남자는 더하겠죠. 게다가 아이가 어느정도 컸다면 더더군다나...
    사람마다 달라요.

  • 4. ..............
    '13.7.10 10:57 AM (175.182.xxx.235) - 삭제된댓글

    양육비 안주는 찌질이들 많잖아요.
    전처는 싫어서 이혼했으니 정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양육비 안주면 지새끼가 고생한다는 걸 생각못하는 건지
    애인 한테 쓸 돈은 있으면서 양육비 떼어먹는 남자 보면
    사람 같이 안보여요.
    원글님 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 5. 남자를 너무 모르시네요
    '13.7.10 10:59 AM (67.87.xxx.210)

    물론 사람나름이긴하지만,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의 자식을 더 사랑한다고합니다. 여자에게서 멀어지면 그 자식에게서도 멀어지고. 심지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전남편에게서 낳아온 자식을 친자식보다 사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요.
    본처자식은 고등학교만 졸업시키고 첩자식들은 대학에 유학까지 보낸 경우도 봤어요.

  • 6. 남자들이
    '13.7.10 11:03 AM (125.186.xxx.25)

    남자들이 당연히 그러죠

    애인은 당장의 쾌락을 주거든요

    옛말 틀린거 없어요

    의붓엄마 들이면 친아빠도 의붓아빠 된다 """"

    거의 같은사례를 봐도

    의붓엄마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빠한테까지도 구박받고

    의붓엄마와 한팀(?)이 되어 친자식 폭행하고 때리고 내쫒는 경우

    진짜 많아요

  • 7.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13.7.10 11:03 AM (180.65.xxx.29)

    시댁쪽 삼촌이 이혼하고 자식 유학비까지 보냈어요
    근데 삼촌 아프니 자식들 아무도 병원에 안와 보더라구요 이혼하고 자기가 안키우면
    돈보내고 해도 저절로 큰냥 부모 모르체 하더라구요. 자식도 품안에서 키우고 해야
    부모도 자식이 내자식 같고 자식도 부모가 부모 같고 그렇더라구요.

  • 8. 자식버리는사람이란
    '13.7.10 11:06 AM (175.117.xxx.27)

    울가게에 세든 부부가 있는데
    부부인줄 알았는데 동거였더군요.
    (그집 아줌마가 다 말한거임)
    남자는 자기애 혼자두고
    그여자 시다바리에 잡일 다하더니
    여자쪽 자식이 군에서 돌아오자 팽당하고
    앞으론 자기자식을 위해 살겠다며 나갔어요.
    그리곤 또 새로운 남자 들어오고...
    걍 삶에대한 마인드가 정상인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 9. 날다
    '13.7.10 11:07 AM (121.148.xxx.247)

    여기 우리가정에도 한명 있습니다. 여자한테 미쳐서 몇천씩 보내주시만 정작 지 새끼들에게는 십원짜리 하나도 안쓰는 놈...지금은 별거 상태지만 빨리 죽어버려라 날마다 빕니다. 보험료라도 받게요..

  • 10. ㅇㅇ
    '13.7.10 11:15 AM (124.58.xxx.33)

    자기자식보다 애인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 솔직히 주위에 가끔봅니다.

    자기자식 학비는 나몰라라해도 애인자식은 열심히 챙기는 남녀들 있어요.

    이해는 안되지만 세상일이 꼭 이해만으로 돌아가는건 아니더라구요.
    남편분이 재산을 대부분 님에게 주고 헤어지신거 같은데,, 그럼 자기는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전남편분에게는 큰 기대하지마시고 사세요.

  • 11. ...
    '13.7.10 11:17 AM (211.199.xxx.54)

    뭐 이혼남이 애인과 여행가는게 그렇게 못할짓 같지는 않네요.양육비는 지금이라도 소송을 해서 받으시던가요.모든걸 줬다는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 12. ㅇㅇ
    '13.7.10 11:24 AM (218.38.xxx.235)

    그래봤자 성호르몬 유효기간 이내예요.

  • 13.
    '13.7.10 11:28 AM (108.50.xxx.25)

    이혼한 경우라면 새사람 생기는게 당연한거이고,
    님 입장에선 자식, 애인 비교저울질 하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자식이나 새애인 혹 재혼 대상자이면 비중은 비슷해지죠.

    이혼했음 ex 가 뭔짓을 하던 한귀로 듣고 , 한귀로 흘려 버리세요.
    그거 귀담아 듣고, 맘에 새겨 득보단 실이 더 많아요.
    내가 자식이 더 중요하다고 상대 역시 자식을 더 중하게 생각한단느건 님의 억측이죠.
    남자도 새사람 만나면 그쪽에 몰두하듯, 여자들도 애가 잡은 고름도 잘라 버리고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

    Ex 한테 미련 접으세요.
    님 글속엔 아직 전남편에 대한 미련이 남아 보여요.
    아이한테,,,이건 일종의 핑계고요.
    이혼한후는 님이나, 전남편이나 새사람 만난느게 당연한거죠.

    님이 애닳아 하는 님 아이들도 십대만 되어도 님보다는 친구, 나중에 애인한테 목매고요.
    애시당초 마음 접으세요, 그게 자식이던 전남편이던.

  • 14.
    '13.7.10 11:29 AM (211.221.xxx.183)

    전남편이 아이 장성해 군대가고 결혼하고 그럴 때까지 독신으로 아이만 바라보고 살거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그래도 재산 다 주고 아이와 연락관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보통 이혼남보다 나은 거 같은데.. 지금이야말로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아이한테도 아빠도 자기 생활이 있고 결혼도 다시 할 수 있고 그럴 수 있음을 주지시켜놔야 하지 않을까요. 우선 원글님부터 전남편이 애아빠로서 어느 정도까지 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기대치를 조정하셔야 할 거구요.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인데 그걸 최소화하려면 원글님이 먼저 담담하고 차분하게 대처해야 할 거 같아요. 힘내세요.

  • 15. 어유
    '13.7.10 11:41 AM (203.142.xxx.231)

    여기에서도 말하잖아요. 엄마없는 아이는 아빠도 없는거라고. 남자라는 족속이 딴여자에 눈이 쏠리면 자기새끼는 두번째가 되는거라구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아빠라도 지고지순하게 부성애 발휘하는 사람있고.엄마래도 장윤정씨 엄마같은 사람도 있지만요.
    이혼하셨으면 전남편이 어쩌거나 말거나 신경끄세요. 대신.. 재산 다 줬다고 양육비 안주나본데. 양육비는 받으세요. 여자한테 쓸돈있으면 양육비 몇십만원은 아무것도 아니겠네요.

  • 16. ....
    '13.7.10 11:43 AM (211.195.xxx.125)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 아는 남자는 여자가 이혼하고 애 주고 갔는데 그 애 키우느라 재혼도 포기하고 애한테만 올인합니다. 남자로써의 삶은 포기하고 아빠로만 살다보니 가끔 우울해 하지만 그래도 애한테 상처줄까봐 재혼은 안한다네요.

  • 17. ****
    '13.7.10 11:55 AM (124.50.xxx.2)

    이혼 후 애인과 여행간 게 잘못은 아니죠. 사랑하는 여자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도 나쁘지는 않아요. 균형이 중요해요. 자식만을 챙기고 애인에게 짠 남자도 별로예요. 그런 남자는 자식을 자기 분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사람일 확율이 커요. 그것보다 더 한심한 건 자식에겐 신경 안 쓰고 여자한테 빠져서 모든 걸 올인하는 남자라 생각해요. 미래를 못 보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거죠. 자식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야 나이 들어 후회를 안 할 텐데요. 균형을 맞출 능력이 안 되면 딴짓을 말던가. 님은 속상하시겠지만 그 정도의 인간과 이혼하신 게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 18. --
    '13.7.10 3:28 PM (188.99.xxx.113)

    여자도 남자 생기면 자식 안 봐요.
    친척 어른 중에 나이 40에 남자 생겨서 5살? 8살? 자매 놔두고 이혼했음.
    그 애 둘 남자분이 키우심. 여자분 애들 안 보고 살구요. 남자생겨서 이혼한 경우에요.

  • 19. 요술공주
    '13.7.10 5:57 PM (118.130.xxx.28)

    님마음이 화가 나고 짜증나는거 이해되구요..그나저나 애가 좀 속상해하지않을까 걱정이네요..잘 다독여주세요..엄마자나요..^^ 상실감느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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