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에 지쳐있는 남편의 등이 너무 안쓰러워요.

안쓰러움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13-07-09 17:13:11
41살, 컴퓨터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인 만큼 프로젝트 들어가면 정말 정신없이 일해야 해요.
대기업에 쭈욱 있다가 관리자는 맞지 않다면서 과장 승진하고 바로 사표쓰고
외국 나와 일하고 있네요.

한국 있을 때보다 수입도 많아졌긴했지만 그만큼 지출도 늘고,
고정적인 자리가 아닌데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 같아요.
저도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근무 강도가 준 대신 급여가 내렸구요,
남편은 정말 너무도 치열하게 일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며칠전부터 정말 눈코뜰 새 없이 일하고 들어오는 모습 보면
가슴도 아프고, 미안하고 그래요.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했을 텐데도 얼마나 진을 뺐으면

벗어놓은 와이셔츠나 양복 바지, 넥타이에 땀이 흥건합니다.
뭔가 더워서 흘린 땀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설명할 순 없어도요.

예전엔 듬직하게만 느껴져서 보고 있으면 막 매달리고만 싶었던 남편의 너른 등이
이제는 살짝 굽고 땀에 젖어 안쓰러워 보이네요.


IP : 58.87.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5:29 PM (39.121.xxx.49)

    남편한테 이런맘 직접 표현 꼭 하세요~
    맛있는거 같이 해주시면서 다독다독해주세요..
    누군가 내가 하는 일 인정만 해줘도..힘들게 일하는거 이해만 해줘도
    에너지 충만 1000% 힘이 불끈 난답니다^^
    이거 정말이예요..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
    전 여자인데도 그런데 남자들은 더 그렇데요..
    꼭 말로 표현하세요. 남자들은 표현안하면 몰라요^^

  • 2. ...
    '13.7.9 5:40 PM (211.246.xxx.189)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궁금하군요.
    외국으로 어떤 취업을 하신것건지.

    저는43세 여성이고 개발하다가 죽도밥도 못하고 전업중입니다.
    남편분은 대기업억 있었다니 항상 갑이었겠네요.
    저는 을 내지는 병까지도 해봐서 그 치열함 낯설지 않아요.

    일을 즐기지 못하는 성격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한눈팔 능력도 안되네요.

  • 3. ...
    '13.7.9 7:03 PM (59.15.xxx.61)

    등을 토닥토닥 해드리세요.
    토종닭이라도 푹 고아드리고 싶네요.
    이 더운 여름에...힘내세요!

  • 4. 원글
    '13.7.9 7:04 PM (58.87.xxx.238)

    82쿡 님들 말씀대로 확실히 표현을 해야겠네요.

    오늘은 남편 좋아하는 육개장을 끓였어요. 돌아오면 같이 먹으려구요~
    모두들 더운 여름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두번째 댓글님...프로그래머 개발자로 취업했는데 제 분야가 아니라(저는 100% 문과계열)
    잘 몰라요. 대기업 있을 당시에 장기단임출장을 6개월 단위로 서너번 오갔던 나라라서
    이쪽 관계 아는 인맥도 있고, 일도 있어서 온 것 같아요.언어도 100% 되고요.
    그런데 확실히 한국에서 일할 때랑은 업무의 강도나 스트레스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님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025 갑자기 담달 미국 가게 됐어요... 6 tosvmf.. 2013/07/10 2,263
275024 오로라공주 재방보는데.. 6 나타샤 2013/07/10 2,674
275023 수학못하는 아이 진단 좀 해주세요(수정) 10 푸른하늘 2013/07/10 2,986
275022 치실 쓰더라도 치간칫솔 꼭 사용하세요. 28 ... 2013/07/10 37,617
275021 드럼세탁기 청소! 꼭 도움말주세요!절실~ 10 ... 2013/07/10 2,228
275020 살빼야 하는데 다리를 다쳤어요 ㅜ.ㅜ 5 다이어터 2013/07/10 1,535
275019 김희선씨.. 화신에서 웃을때 표정이 좀 어색해요. 10 ... 2013/07/10 6,620
275018 중학 수학 선행과 내신 어떻게 병행하나요? 28 .. 2013/07/10 3,798
275017 업소용 대형선풍기 어디서 사나요? 1 angel 2013/07/09 1,284
275016 공부는 잘하지만 신경질적,예민한 아이 14 .... 2013/07/09 4,944
275015 이사가는 집에 붙박이장있으시면 다 사용하시나요? 2 ... 2013/07/09 2,480
275014 머리 집게핀 큰 거 사려면 1 나비 2013/07/09 1,540
275013 황금의 제국 보신분... 10 매일 비가 .. 2013/07/09 2,556
275012 목이 넘넘 아파요 3 지금 2013/07/09 1,222
275011 어쩜좋아요... 2 내년에 마흔.. 2013/07/09 998
275010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장단점 뭐 있나요? 3 .... 2013/07/09 3,234
275009 행복해지는 비결이래요 75 당신은행복한.. 2013/07/09 19,021
275008 위메프에서 산 물건 취소 어떻게 하나요? 위메프 2013/07/09 1,367
275007 이혼의 상처가 너무 크네요 30 ... 2013/07/09 17,679
275006 서울시, 결식아동 5만명 하루 최대 3끼 지원 9 샬랄라 2013/07/09 1,218
275005 비행기표 발권은 직접 공항에서 해야하나요? 5 2013/07/09 7,353
275004 초보새댁 질문 2 - 해동 후 재냉동 정말 안되나요? ㅠㅠ 5 밤토리맛밤 2013/07/09 6,101
275003 수영복이 커요 1 도움절실 2013/07/09 1,377
275002 친구덕분에 우울하다 배꼽빠지게 웃었어요~ 37 웃자구요~ 2013/07/09 19,262
275001 매실 다른 통으로 옮겨도 되나요 3 즐거운맘 2013/07/09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