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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지쳐있는 남편의 등이 너무 안쓰러워요.

안쓰러움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3-07-09 17:13:11
41살, 컴퓨터 프리랜서입니다.

프리랜서인 만큼 프로젝트 들어가면 정말 정신없이 일해야 해요.
대기업에 쭈욱 있다가 관리자는 맞지 않다면서 과장 승진하고 바로 사표쓰고
외국 나와 일하고 있네요.

한국 있을 때보다 수입도 많아졌긴했지만 그만큼 지출도 늘고,
고정적인 자리가 아닌데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 같아요.
저도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근무 강도가 준 대신 급여가 내렸구요,
남편은 정말 너무도 치열하게 일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며칠전부터 정말 눈코뜰 새 없이 일하고 들어오는 모습 보면
가슴도 아프고, 미안하고 그래요.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했을 텐데도 얼마나 진을 뺐으면

벗어놓은 와이셔츠나 양복 바지, 넥타이에 땀이 흥건합니다.
뭔가 더워서 흘린 땀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설명할 순 없어도요.

예전엔 듬직하게만 느껴져서 보고 있으면 막 매달리고만 싶었던 남편의 너른 등이
이제는 살짝 굽고 땀에 젖어 안쓰러워 보이네요.


IP : 58.87.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5:29 PM (39.121.xxx.49)

    남편한테 이런맘 직접 표현 꼭 하세요~
    맛있는거 같이 해주시면서 다독다독해주세요..
    누군가 내가 하는 일 인정만 해줘도..힘들게 일하는거 이해만 해줘도
    에너지 충만 1000% 힘이 불끈 난답니다^^
    이거 정말이예요..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
    전 여자인데도 그런데 남자들은 더 그렇데요..
    꼭 말로 표현하세요. 남자들은 표현안하면 몰라요^^

  • 2. ...
    '13.7.9 5:40 PM (211.246.xxx.189) - 삭제된댓글

    개인적으로 궁금하군요.
    외국으로 어떤 취업을 하신것건지.

    저는43세 여성이고 개발하다가 죽도밥도 못하고 전업중입니다.
    남편분은 대기업억 있었다니 항상 갑이었겠네요.
    저는 을 내지는 병까지도 해봐서 그 치열함 낯설지 않아요.

    일을 즐기지 못하는 성격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한눈팔 능력도 안되네요.

  • 3. ...
    '13.7.9 7:03 PM (59.15.xxx.61)

    등을 토닥토닥 해드리세요.
    토종닭이라도 푹 고아드리고 싶네요.
    이 더운 여름에...힘내세요!

  • 4. 원글
    '13.7.9 7:04 PM (58.87.xxx.238)

    82쿡 님들 말씀대로 확실히 표현을 해야겠네요.

    오늘은 남편 좋아하는 육개장을 끓였어요. 돌아오면 같이 먹으려구요~
    모두들 더운 여름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두번째 댓글님...프로그래머 개발자로 취업했는데 제 분야가 아니라(저는 100% 문과계열)
    잘 몰라요. 대기업 있을 당시에 장기단임출장을 6개월 단위로 서너번 오갔던 나라라서
    이쪽 관계 아는 인맥도 있고, 일도 있어서 온 것 같아요.언어도 100% 되고요.
    그런데 확실히 한국에서 일할 때랑은 업무의 강도나 스트레스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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