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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은 시댁에 일주일에 평균 몇번 안부전화 하시나요~

흐리고 비 조회수 : 3,197
작성일 : 2013-07-09 15:23:47
제가 스스로 미친짓을 한걸까오ㅡ~?
제 친구가 더보고 그러더라구요~==;;
왜 네 스스로가 습관을 들여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곤케 사냐구요...

아버님이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원래 두분이 계실땐 열흘에 한번 정도..즉 한달에 세번쯤 안부전화를 드렸었어요.
그러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나니 괜시리 혼자 계신 어머님께 더 자주 안부를 여쭤봐야 할꺼같은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그냥 외로우실꺼같고 뭐 그런 안쓰런 마음이 많이 들었었거든요.그래서 일주일이면 평균 두번씩 꼬박꼬박 전화를 드리는게 이제 벌써 꽤 되었는데,이게 어느순간부터 넘 가슴이 답답하면서 기계적으로 해야하는것 같은 제 모습에 짜증이 나네요.
원래 어머님은 저랑 코드가 맞질않는분인데다가 원체 말 옮기는걸 즐겨하시고..특히나 전화말씀중이나 그냥 얼굴 뵐때 하시는 말씀의 80%이상이 남을 비판하는 이야기 내지는 그냥 아무 영양가없는 타인의 이야기에요..
어마하게 예민한 분이라 갑자기 전화를 뚝 끊고 드리지않으면 분명 난리를 치실게 뻔한데 제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런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넘 멍청했나봐요~
돌아가신 아버님과 어머님..그리 좋은 사이도 아니셔서 지금 어머님은 아주 얼굴이 활짝 피실 정도로 잘 지내시는데,이넘의 쓸데없는 동정심과 걱정으로 제가 제다리를 꼰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가뜩이나 저 신혼때만해도 새로 들어온 며느리(저)를 잡겠다고 매일 아침 정각8시면 아침문안전화 드리라고 난리난리를 치던 분이 어머님이셨던걸 제가 돌아서 까먹었었나봐요 어휴~~

어떻게 행동을 해야 욕도 안먹으면서 저도 스스로 자유로워질수가 있을까요...?
한번 전화할때마다 한시간쯤 말씀하시는것도 아~이젠 지겹네요...
제 바보맞죠~~~ㅠㅠ
82님들은 보통 일주일이면 몇번쯤 안부전화 하시나요~??
참고로 저희는 시댁과 그리 멀지 않은곳에 살아요...
IP : 125.177.xxx.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보 맞아요~
    '13.7.9 3:33 PM (61.106.xxx.201)

    저는 제 기준에서 전화할 필요가 있을 때만 합니다.
    남편은 수시로 전화를 주고받는 눈치구요.
    저도 시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요.
    바로 옆동네.
    가깝다고 자주 찾아가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 면에서 우리 시어머니가 많이 쿨하세요.
    시어머니도 자주 찾아가는 게 별로 반갑지는 않은 모양이던데요.
    귀찮으시데요.
    우리는 그 시어머니에 그 며느리라는...-_-;;
    아참...우리 시어머니도 혼자세요.

  • 2. 흐미
    '13.7.9 3:34 PM (1.243.xxx.196)

    전 일주일에 한 번 드리고 바쁘거나 별 일 없어 할 말 없을 땐 2주에 한 번..
    저희 시어머님이 시할머님한테 그렇게 전화 강요를 당하셨나봐요. 그래서 저한테 절대 강요 안하신다고 그런 일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귀농하시고 자식 멀리 사니까 저도 안쓰러운 마음에 일주일에 한 번씩 합니다.

    첨에 저렇게 하지 말아라 강요안할거다 말씀하시니까 일주일에 한 번 씩 전화드리지 원글님처럼 강요받았으면 아예 시작도 안했을 것 같아요 ㅠㅠ

    아직도 전화드리면 말미에 꼭 전화줘서 고맙다 고맙다 하시는 시어머님 때문에 전화드리기 전에 무척이나 망설이던 제가 부끄러웠거든요.

    울 신랑은 대신에 가까이 사는 처갓댁에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고요. 전화는 부끄러워함..ㅋ

    처음부터 시어머님이 저렇게 말씀하시고 잡으려고 하셨다면 일주일에 두번은 커녕 한달에 한 번도 어려웠을 듯 싶어요.
    자기 아들 무뚝뚝해서 안부전화 못받고 살게끔 키워놓고 고이 자란 남의 딸한테 왜 저런 안부전화를 강요하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돼요.

    지금이라도 전화드리면 옆에 신랑 바꿔서 바로 신랑하고 얘기하고 끊게끔 하시는 게 어떤가요?
    어머님 신랑 바꿔드릴게요 하고 신랑 넘기고 설거지하러 가거나 화장실로 도망쳐버리세요!

    그렇게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 3. ..
    '13.7.9 3:37 PM (211.36.xxx.164)

    석달전 결혼한 제친구..아침저녁으로 전화해요..아무도 강요한 사람없는데도..반대로 그신랑은 친정에 전화한번 안하구요. 옆에서 보면 답답합니다.

  • 4. 원글이
    '13.7.9 3:56 PM (125.177.xxx.76)

    전화만 쳐다봐도 요즘엔 진짜 가슴속이 답답해요.
    제가 멍청해서 일을 이렇게 만들었나봐요~ㅜㅜ
    남편은 저보다 더 어머님과 코드가 맞질않아서 그야말로 한달이고 두달이고 '무슨일'이 있을때만 전화를 드려요.어머님이 그점을 무척 못마땅해하시죠...
    지난주에도 월,금으로 전화를 드리고,이번주엔 아직 전화를 안드렸는데 전화생각만하면 의무적으로 드리는거라그런지 이때쯤만되면 마구 불안해지기까지해요.친정엄마도 네 도리만 욕먹지않을만큼만 하면서 스트레스받지않게 지혜롭게 살라고 잔소리하시는데 덩작 전 이론은 아는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요.이러니 우유부단한 제가 바보같구요...;;;
    다들 지혜롭게 잘 처신하면서 사시는것 같아요.
    전 왜이리도 어머님이 불편한지...ㅠㅠ
    조언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5. 원글이
    '13.7.9 3:57 PM (125.177.xxx.76)

    덩작☞정작

  • 6. 저는
    '13.7.9 3:59 PM (39.7.xxx.16)

    결혼한 지 10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제가 먼저 시댁에 전화드린 적은 대여섯 번 정도예요. 가끔 어머님이 반찬같은 것 주시는데 받고 집에 와서 맛있다고, 감사히 잘 먹겠다는 내용의 전화드리는 게 거의 다네요. 대신 평소에 일주일에 1번 정도는 남편이 부모님한테 연락 드리도록 제가 챙겨요. 그리고 가끔 저랑 어머님이랑 카톡같은 걸로 간단히 연락 주고받을 때도 있고, 어머님이 먼저 저한테 전화주신 적도 몇 번 있네요.
    친정같은 경우는 전체 연락 횟수 중에서 제가 연락 드리는 게 3분의 1, 남편이 연락드리는 게 3분의 1(이건 순전히 자발적으로), 엄마가 저한테 전화주시는 게 3분의 1정도인 것 같아요. 라고 쓰고 보니, 평소에 며칠에 한 번씩 엄마가 저한테 전화를 하시는 것 같네요;;; 오늘만 해도 엄마로부터 2통의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급작스럽게 멀리 출장갔는데 제가 시부모님한테 연락 드리라고 시켰더니 친정부모님한테도 연락 드렸더라구요. 그 얘기 하시려고 한 번, 블루베리 택배 보냈는데 도착했느냐고 물으시려고 또 한 번.

  • 7. 시원한
    '13.7.9 4:01 PM (1.209.xxx.239)

    이제 그냥 전화 그만 두세요.
    생각날 때, 마음이 땡길때만 하세요.

    남들은 매일 전화 드리면 님도 그렇게 하실건가요?

    제발...시어머님께 휘둘리지 마시고, 그냥 하고 싶은데로 하고 삽시다.


    말씀이 길어질 거 같으면 누가 왔다라든가, 빨래가 끓는다든가 핑계 대시고
    남편 옆에 있으면 바꿔주세요. 통화하라고.

  • 8. 우리집은
    '13.7.9 4:45 PM (175.113.xxx.52)

    최근 몇년동안 안부전화 안한것 같네요.

    뭘 그리 바쁘게 산다고.....근데 아이 셋에 맞벌이 주발부부....여러가지 맞 물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9. ..
    '13.7.9 4:56 PM (116.32.xxx.211)

    전 한 삼사년간은 그래도 하긴했는데 십년다돼가니 걍 안해요... 한달에 한번가기만하구요..혼자계시긴한데 아들 둘이 번갈아가며 거의매일 전화하는듯..

  • 10. 스리슬쩍..
    '13.7.9 5:47 PM (121.138.xxx.20)

    저도 같은 경우..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아버님 혼자 계시니 처음엔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꼴로 전화드렸어요.
    근데 시아버님이라 공통 화제도 없고 전화하면 꼭 앓는 소리를 하시니 전화 끊고 나면 제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지금은 이틀에 한 번 하던 거 3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점점 전화드리는 간격을 넓혀 가고 있네요.

    원글님도 지난 주에 월, 금요일 하셨으면 이번 주엔 화, 일,, 다음 주에는 목요일쯤 이런 식으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야금야금 간격을 넓혀 보세요.
    시어머니께서 달력에 표시해 놓고 전화만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저냥 속아주실 수도 있어요.

    써놓고 보니 뭐 이렇게 피곤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 답답하기도 하네요.

  • 11. 일단
    '13.7.9 5:56 PM (110.70.xxx.252)

    좀 아픈척을 하세요.
    전화를 안하고 있다가 전화오시면 아프다고하세요.
    그다음에는 기운이 없고 사는게 재미가 없다고 시큰둥하게 하시면서 그분위기로 밀고나가세요
    전화횟수 줄이고요.
    전화할때마다 시큰둥하게요
    좀지나면 그시어머니 자기한테 불똥튈까봐 전화안합니다.

  • 12. 약간 꼼수
    '13.7.9 6:15 PM (118.91.xxx.35)

    집에서 전화하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하세요. 마트나 볼일 보러 나갔을때, 식사는 잘 챙겨드시냐며
    간단히 안부 묻고 끊으시면 되죠. 물론 매번 그러는게 아니고, 두번에 한번쯤 말이에요.

  • 13. ..
    '13.7.9 6:23 PM (1.224.xxx.197)

    저같은 사람보고 위안 받으시길...
    매일 아침 8 시에 문안전화해요
    다행히 전화통화는 간단하게
    안녕히 주무셨냐고 2,3분이긴하지만...
    딸들도 등지고
    아들도 직설적으로 싫은표현 팍팍 하니
    며느리인 제전화만 목 빼고 기다리고 계시는
    특수한 상황이예요 ㅠㅠ

  • 14. ....
    '13.7.9 7:56 PM (211.225.xxx.38)

    자기자식들도 안챙기는 부모를 남의 자식인 며느리만 챙기네요--
    혼자 봉사활동 하시네요
    시모님..별로 좋은 엄마 아니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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