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이렇게 일하고 버틸수 있나요?

에효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3-07-08 17:08:36
우리 남편 얘기에요.

아침 8시쯤 집에서 나가 평균 새벽 2시에 들어와요

매일을 그러고 주말에도 이틀 다 출근할 때도 있고
하루는 꼭 나가구요.

돈은 많이 준다지만 시간당 급여로 따지면 많은것 같지도 않아요.

천성이 착한남자라 혼자 애보는 제 걱정하지만
저러다 건강해치고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거 아닌가 두려워요.

이렇게 심하게 일한 남편 있으세요?.

어찌해줘야 할까요...? 딱하네요 .
IP : 182.208.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8 5:12 PM (58.122.xxx.33)

    제 남편이 거의 그런식으로 일하고 있구요.
    그냥 딱해도 ㅠㅠ 도와줄 일이 없더라구요.
    잘 때 자게 두고, 밥 잘 챙겨 주고..

    전 미혼때 수녀님하고 일 했을 때 그리 했어요( 유치원이었거든요.)
    1년 근무하는 동안..

    새벽4시에 출근해보기도 하고,
    아침에는 항상 8시까지 출근..
    그리고 화장실 갈 사이도 없었고.( 애들 두고 화장실 가는것도 허락이 안돼서)
    항상 9~10시 퇴근 기본..

    행사 있으면 새벽까지 일하고.
    어떤 때는 밤 새고, 집에 가서 씻기만 하고 다시 나온적도 있구요.
    토요일은 답사 가고..
    일요일은 쉴 때도 있었지만 또 나갈 때도 있고.
    집에 와서도 새벽까지 일지 평가서.
    정말 죽다 살았어요.
    건강도 건강이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더라구요.

  • 2. 힘든
    '13.7.8 5:12 PM (121.128.xxx.17)

    대기업이신가요? 제 조카도 새벽에 나와
    새벽에 들어온다네요. 사람이 아니라 기계래요
    엄청 부려먹나봐요.

  • 3. 예전에
    '13.7.8 5:14 PM (175.182.xxx.67)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이 30대에 그랬어요.
    일단 집에 와서도 두세시에 콜하면 다시 나가야 했죠.
    돈은 많이 줬어요.
    그당시에 아직 돈 다 안썼는데 또 월급날이 돌아왔네?
    그런 기분으로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계속 그러다가는 제명을 다 하지 못할거 같더군요.
    매일 졸랐어요.
    돈 덜받아도 좋으니 좀 느슨한데로 옮기라고요.
    결국 이직을 했고 수입은 팍 줄었지만 만족했어요.
    이젠 40대 후반 되니 스스로 무리 하지 않으려 노력하네요.
    30대 때는 설득하느라 애먹었거든요.

  • 4. 예전에
    '13.7.8 5:16 PM (175.182.xxx.67) - 삭제된댓글

    이직도 고려해 보시고
    이직이 여의치 않으면 평소에 보약이라도 챙겨주고 푹 자게 해주세요.
    주말에도 실컷 자도록 냅두시고요.

  • 5. **
    '13.7.8 5:44 PM (203.248.xxx.229)

    전 여잔데도 그렇게 일해봤어요. ㅠㅠ 프로젝트에 엮여있으면 그렇게 일하고도 안아파요. 긴장타고있어서 ㅠㅠ

  • 6. 아니됨
    '13.7.8 5:52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그런식으로 몇 년을 일하다가 어느날 몸이 안 좋다고 하더니
    한두시간 사이에 중환자로 돌변해서 대학병원에 한달 입원해 있었고
    네달째 통원 중이에요 앞으로도 더 다녀야하고요
    게다가 조금만 무리하면 온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요
    간이 약해져서 독한 약 먹으면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다 생기고...
    본인도 그렇고 가족도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
    피곤해서 면역력이 약해지면 병은 정말 쉽게 생기더라구요
    본인 스스로 아프기 전에는 옆에서 뭐라해도 안 듣긴하지만
    미리미리 잘 챙겨 먹이시고 신경써주세요.

  • 7. 어쩌면, 아기 키우는 것보단 나을수도
    '13.7.8 5:54 PM (14.52.xxx.174)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야근할래? 그 시간동안 어린아이 키울래 ? 물어보면 전 당연히 야근합니다.
    물론 남편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시면 좀 다르겠지만.. 막노동이 아닌 다음에야, 사무실에서 일하신다면, 지나치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퇴근했을 때 /주말에 푹 쉬시게 해준다면,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으실 거에요. 아기 키울때 오랜 시간 잠도 깊이 못자고 지내도 다 살아지잖아요..

  • 8. 저도
    '13.7.8 8:10 PM (182.209.xxx.110)

    50초반 여자인데 그렇게 자주 일합니다.
    프로젝트에 데드라인 걸려있으면 어쩔 수 없어요.
    사무실에서 먹고 자고 두달정도를 거의 그런식으로 일해요.
    이제는 체력에 한계가 와서 그만 두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합니다.
    제가 편해지려면 직원을 두고 해야 하는데
    그 인건비 감당이 않되네요...
    참, 먹고 사는게 힘들어요.

  • 9. 광고대행사?
    '13.7.8 8:34 PM (180.66.xxx.166)

    제가 직장 그만두기전 패턴이네요. 그나마 전 ae나퇴근이라도 했는데 제작은 퇴근 못하죠... 우스개 소리로 시간제로 하면 최저임금도 안되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했었죠. ^^

  • 10.
    '13.7.8 8:50 PM (59.3.xxx.125)

    제가 삼년을 그리 살았더니 확 늙어서골골해요
    당장은 몰라도 서서히 몸이 나빠지더군요
    잠이 보약입니다

  • 11. 30대 초반
    '13.7.8 9:14 PM (2.222.xxx.223)

    최근 2년 사이 과로사로 주변 친구 둘 떠나보냈습니다. 나이도 젊은데,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이제 보는 사람마다 일 적당히 하라고, 쉬엄쉬엄 하라고 말하는게 버릇이 됐네요.
    일이 뭐라고 참...

  • 12. ..
    '13.7.9 7:34 AM (121.165.xxx.175)

    애 둘이고 일도 많이 해본 여자인데요...애 키우다 과로사로 죽었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어요. 육아 힘들지만 삼실에서 오래일하는 게 건강에는 해로워요.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게 무지 안좋습니다. 둘다 힘들지만 건강 나빠지는 환경은 직장이 더 심한거죠.
    회사 관두기 전엔 늘 같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050 서울 살고싶은 소형아파트...어디세요? 14 두영맘 2013/07/30 5,154
280049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말라는 말이요... 7 !!! 2013/07/30 5,226
280048 순진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비법이라도 있는걸까요? 9 mm 2013/07/30 11,127
280047 장마가 아직 안끝난 건가요? 1 비가 또 와.. 2013/07/30 1,365
280046 근심이 커지니 아무도 만나고 싶지않아요 10 2013/07/30 4,024
280045 양희경 김치 드셔보신분~~ 1 김치 2013/07/30 2,648
280044 내가 겪은 두가지 신세계 42 익명 2013/07/30 21,629
280043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추천해주세요. 33 독서 2013/07/30 3,864
280042 매력점? 미인점? 점 심는 수술 하고싶어요.. 7 아지아지 2013/07/30 5,916
280041 재취업 성공하신분 면접 팁 좀 주세요^^ 4 살다보면.... 2013/07/30 1,560
280040 삼계탕 가슴살로 뭐 할까요? 9 나무 2013/07/30 1,214
280039 장풍 쏘는 사이비 목사.swf 6 장풍 2013/07/30 1,797
280038 제가 빡빡하게 구는 건가요? 9 도서관 2013/07/30 1,842
280037 홈매트, 리퀴드,매직큐브, 등등..어떤거 쓰세요? ,,, 2013/07/30 1,146
280036 고등 수학 방법 및 교재 3 엄마랑 2013/07/30 1,502
280035 박근혜 정부, 직장인·자영업자만 쥐어짜나 4 기사 2013/07/30 1,276
280034 전세기한마감.주인통보.언제쯤 하나요? 1 전세벗어나자.. 2013/07/30 1,694
280033 멧돼지를 사냥하면 그 돼지는 어떻게 될까요 5 갑자기 2013/07/30 1,388
280032 고관절통증질문이요 2 장미 2013/07/30 1,919
280031 어머님 보험료가 14만9천원이면 가입해야 할까요? 12 에효 2013/07/30 1,308
280030 나는 이만큼 부지런하다 한번 자랑해 보세요 9 뭐지 2013/07/30 2,906
280029 소녀이야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 - 에니메이션) 2 흰조 2013/07/30 892
280028 콩글리쉬 돌직구 듣고 기분 다운됐어요.. 29 2013/07/30 4,980
280027 벌써 가을같아요. 13 시간 2013/07/30 2,974
280026 은혜갚던 고양이가 기도를 들어줬네요. 신기한 이야기 13 보티첼리블루.. 2013/07/30 3,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