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교단체를 출석하는게 잘한짓인지

점심 조회수 : 808
작성일 : 2013-07-07 19:59:08

와따가따 합니다.

물론 지금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만

대학시절 유비.에프란 곳에 나갔더랬습니다

정말 적극적으로 전도하는곳..

나름 캠퍼스에서 적극적인 선배따라 갔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네요

 

늘 일방적이고 강압적이고

말 함부로 하고

한번은 여름 성경학교 같이 가자고 하길래

안간다고 하니(갠적으로 집떠나는거 싫어하고

잠자리 불편하거 싫어해서)

저희 집까지 찾아오더군요

어떤때 시간때문에 모임에 못간다 그러면

강의실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강요를 하고

 

거기서 받는 성경말씀공부는 좋긴합니다만

희한한게 거기 남학생들 간증들어보면

정말 듣기 민망한 청소년기 자위행위와

젊은이들의 생리적 욕구를 죄악시하는 간증들이 꼭 나옵니다.

 

연애는 원천 봉쇄

그안에서 믿음의 결혼이라는 중매결혼을 하는데

강요는 안한다고 해도

거절하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는데

거기 나오거나 거기서 결혼하거나 둘중하나겠죠..

 

4학년졸업때쯤에 어떤 개인 사업을 한다는분이

전도를 받아 왔는데

저에게 자기 회사에서 번역알바를 하지 않겠냐고

그 저를 전도한 선배를 통해 전해왔는데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순진해서

허락해 가보니

허름한 사무실

알고 보니 사업실패로 억대 빚을 껴안은 상황에서

자살하려다가 전도 받고 회개하고 온 그런케이스

근데 꼭 저에게 하는짓이 윤ㅊ중이 여직원

길들이듯 ..거의 말도 함부로 하고

중요한건 알바비날 돈도 아예안주고 왜안주는지

얘기도 안하고 (돈이 없어서...)

결국 상처받고 나오면서 선배에게 그얘길하니

자신도 본인이 소개시켜줬음 나름 책임이 있을텐데

니가 한다고 그랬잖아 라며

단 한마디도 책임감 있는 소리를 안하더군요..

결국 이 사업하는 놈에게 교회사람들

돈 많이 뜯기고 사기당했다고 하더군요.

 

평소에도 너무나 화가 나서 잠이 안올정도로

홧병돋는 말을 하는 사람이고 막무가내라

결국 헤어지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거기는 제가 너무 순진해서 있었다는

자괴감과 더일찍 청산하지 못했다는 제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있었습니다.

 

나오는거 없이 왜 종노릇하고 살았는지..

 

근데 이런곳이 특히 선교나 종교단체 가보면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철저한 공산당처럼 보이는

광신자들이 꼭 하나씩 있더군요..

 

나중에 제친구도 자기가 원해서 저를 통해 그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친구에게는 선배도 함부로 안하던데

지금 10여년이 지난 다음 생각해보니

제가 워낙 가난해서 외모가 추레하고

그래서 많이 무시를 했었나 봅니다.(저희집도 와봐서

그때 산동네에 살아서 가난한거 잘 알고..)

실제로도 얘기하는 동안

전 그런생각 그런얘기한적도 없는데

저더러 가난하다는 얘기를 너무나 스스럼없이 해서

화가났던 기억도..

 

서글픈 아픈 과거지만

앞으론 착하게 살지 말고

싫은건 확실히 거절하자 뭐 이런 각성이 오더군요..

IP : 211.212.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7.7 8:27 PM (110.70.xxx.138)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니 그래도 많은 의미가 있을거예요
    헛된 세월이었다고는 생각마시고 이제부턴 좋은교회를 찾아서 편안하게 믿음생활 하시기 바래요
    조성기(조누가)라는 작가가 있어요
    유비에프에서 신앙생활한 경험이 있는 작가인데
    책이 참구체적이고 문학적으로도 훌륭한 책을 쓰는 분이던데요
    에덴의 불칼 인가 야훼의밤인가에서 유비에프이야기가 많이 녹아있어요
    저는 그쪽경험이 없는데 꼭 해본거같이 알수 있을 정도였어요
    뜬금없이 책소개를 했네요
    그래도 이단과 엮이지 않아서 다행이죠
    좋은교회 찾으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591 뒤통수에다 대고 욕해주고 싶었어요.. 8 어이없다.... 2013/07/29 2,396
279590 아시는분이 소변이 커피색이라는데요? 7 ·· 2013/07/29 3,849
279589 이번주 토요일에도 국정원 규탄 집회하나요? 7 치킨 2013/07/29 713
279588 제 생각에 남편들이 무서워하는 말이 1 2013/07/29 2,566
279587 목 막혀 죽을뻔 했어요 10 콜라 2013/07/29 2,928
279586 긴급 148 victor.. 2013/07/29 20,078
279585 압력솥을 태웠어요 6 옥수수 2013/07/29 1,243
279584 겨자소스에 머스타드소스를 썪어두 되나요? 겨자 2013/07/29 758
279583 화장실을 몇번 안가요. 여름이라그런.. 2013/07/29 846
279582 EM 발효액 2l 샀어요 ㅎㅎ 3 리락쿠마러브.. 2013/07/29 2,460
279581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어요. 27 여름 2013/07/29 17,732
279580 사람에게 기대가 없다는 것, 어떤건가요? 16 커피둘 2013/07/29 8,270
279579 구겨진 브라우스 펴는 방법요 6 도와주세요 2013/07/29 1,614
279578 제습기 팝니다 1 장미향기 2013/07/29 1,476
279577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2보) 26 호박덩쿨 2013/07/29 11,211
279576 빨래삶을때 굳이 삼숙이 안 사도 되요 (동전 넣음 안 넘쳐요) 9 겨울 2013/07/29 3,273
279575 맘이 아픕니다 6 선한 2013/07/29 1,497
279574 수영장은 할머니들이 갑! 35 1111 2013/07/29 13,513
279573 대학병원치과가 동네치과보단 낫나요? 3 고생 2013/07/29 1,565
279572 삼숙이에 빨래 삶을 때. 7 팍팍삶아 2013/07/29 1,373
279571 20세된 남자조카랑 뭘 하고 놀아주면 좋아할까요?(방학중 귀국).. 6 길동여사 2013/07/29 1,146
279570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이택수 리얼미터) -- 안철수 22.6%.. 7 탱자 2013/07/29 1,482
279569 또 한번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2 하면하면 2013/07/29 1,027
279568 멋진 캠핑 장소 수소문 !! 5 ... 2013/07/29 1,886
279567 성재기..시신발견됐다네요..ㅠㅠ 32 두루미 2013/07/29 1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