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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를 분명히 표하는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13-07-06 15:54:12

요사이 너무 더워서 큰 창을 다 열고 자요.

그 창틀은 깡패의 지정석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노닥거릴 수 있는 명당입니다.

 

오늘 새벽에 또 거기서 우엉우엉 울길래 민폐 될까봐 얼른 일어나 창을 닫았지요.

그리고 들어와서 다시 누웠는데 갑자기

와앙!!! 하면서 뭘 걷어차는 소리가 요란한거에요.

 

나가보니 글쎄 깡패가 저를 노려보면서 앞에 있는 테이블의 물건을 발로 차네요-_-;;

창문 다시 열라는 이 폭력적인 의사 표시.

 

아이고, 알았다 인석아.

 

다시 창을 열어주고 말았어요.

그나저나 제발 울지좀 마라. 동네 시끄러울까 걱정이다.

 

깡패에게 두 번째 재주를 가르치고 있어요.

 

침대나 의자를 두 번 톡톡 치면서 점프! 하고 말하면 뛰어오르는 거에요.

서너번 하면 올라오긴 하는데, 개처럼 기꺼이 하는 느낌이 없고

음...그럼 뭐 한 번 가볼까, 이런 느낌으로 훌쩍 올라오네요.

뭐 올라오시는 것만도 장하십니다.

 

 

IP : 58.102.xxx.1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해피..
    '13.7.6 4:22 PM (211.58.xxx.70)

    고양이 참 매력덩어리죠.
    저희도 성격이 영 다른 두 녀석과 함께 삽니다.
    조용한 편이라 목소리 듣기가 쉽지 않아요.ㅋㅋ

  • 2. 아주
    '13.7.6 5:24 PM (121.173.xxx.118)

    상세하게 그림이 떠오르네요.
    귀여운 깡패같으니라구...ㅋ

  • 3. ...
    '13.7.6 7:48 PM (223.33.xxx.32)

    귀연 깡패네요ㅋ
    근데 혹시 이름대로??
    공주나 새침이로 불르면 어떨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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