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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둘째딸때문에 넘 괴로워요...

육아... 조회수 : 4,360
작성일 : 2013-07-06 00:03:55

9,7,5살 딸딸 아들입니다.

첫째랑 셋째는 성격이 밝고 잠도 잘 자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둘쨰는 신생아실에서부터

간호사선생님께 불려가서 한 소리 들었습니다...

애가 너무 운다고...

산후도우미분한테도...

그리고 키울때도 정말 낮에도 수시로 울지만

피크는 저녁 8시부터 새벽까지 쉬지 않고 악을 써대면서 운다는 거예요...

 

지금은 그래도 커서 그런 부분은 없지만,

왠지 좀 어두운 부분이 있고,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껌딱지가 됩니다.

애정결핍처럼요...

 

정말 둘째아이만 보듬고 있었는데...

왜 이 아이가 이러는지...휴

 

그리고 교우관계도 그리 원만치 않아요.

결정적으로 뭘 배우러 다니는데...

선생님이 자기에게 조금만 소홀하거나 하면 주의를 주거나 하면

안 가겠다고 난리예요,

 

네. 안 가면 되죠...

그런데 이 아이가 계속적으로

맘대로 할까봐가 너무 걱정입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왜 싫으냐? 하면

이상하게 생겼답니다.

정말 저 제 아이지만...

그냥 너무 속상합니다.

 

남편은 부모는 더 사랑을 주되...

아이의 그런 행동은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자기 맘대로 안되니

발광을 하더라구요...ㅜㅜ

 

오히려 둘째 키우느라

첫째가 더 치였는데...

아이마다 다 타고 나는게 정말 있는지...

 

그리고 제가 임신해서도 제일 행복했었던 임신 기간이 둘쨰였거든요...ㅠㅠ

다들 저보고 임신때 힘들었냐고...

물어보세요...ㅠㅠ

 

저는 오늘 아이를 강압적으로 몰아세웠어요...

계속 이해하려 하고 했더니...

자기 맘대로 하는 거 같아서

정말 제가 말하면서도 무섭게 딱 부러지게 대했어요...

 

정말 이 어린 아이하고도 이런데...

너무 괴롭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75.125.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6 12:31 AM (175.223.xxx.80)

    이 아이는 도대체 왜 이럴까...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닐테니까 꼭 안아주시고
    그렇구나~하면서 아이를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럴때는 말로 설명 못하는,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어떤 까닭이 있을 거예요.
    받아주고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이시니까요. 그럼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2. ㅇㅇ
    '13.7.6 12:35 AM (125.179.xxx.138)

    그거는 그 아이가 '나쁜'게 아니라 '예민'한건거 아시죠?^^

    타고난 성향자체가 예민하고 섬세하고 그런거예요. 예술적기질 풍부한 애들이 그런경우가 많아요.
    자기분야에서 엄청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 자기기준 확실하고 호불호 분명해요.
    옆에서 볼 때는 질릴정도로요. ^^;;;

    그 기질을 생떼로 정의하고 엄하게 키워서 상처를 줄지, 아니면 잘 살려줄지는 어머니 몫이지요.
    왜 얘는 이럴까-, 가 아니라 얜 이런 아이구나-. 하는 마음 부터 가지시는게 좋아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뭐 하고 그런것 보다 있는그대로 인정해주겠다는 마음가짐이요.

    왜냐면 아이는 이미 원글님이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보고있는지 알고있거든요.

    그 이후로 행동이나 태도는 조금씩 고쳐나가는게 중요하겠지만요.

  • 3. 같은고민
    '13.7.6 12:35 AM (220.87.xxx.182)

    우리 딸과 비슷해요. 산후조리원에서도 밤마다 울어대고... 이제 11살인데
    기질적으로 예민해요. 자존심도 강해 싫은소리 못견뎌하고
    자기에게 먼저 다가오는 친구와만 친하게 지내요. 똑똑해서
    공부는 잘해도 완벽주의에 너무 까칠하고 예민해서 진심
    아이의 미래가 걱정돼요. 부드럽게 대화해주고 칭찬해주고 있는데
    크면 나아지려나요

  • 4. ..
    '13.7.6 12:41 AM (175.125.xxx.67)

    예민하면서도 속이 너무 또 여려요.
    그래서 조금만 자기 맘에 스크래치가 나면
    정말 티를 확~~ 내 버리네요...ㅠㅠ

  • 5.
    '13.7.6 1:56 AM (110.70.xxx.196)

    첫째랑 막내랑 비교하지 말고 그 아이 혼자 오직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안아 주세요.
    기질이 다른 아이는 다르게 키워야 하더라구요.

  • 6.
    '13.7.6 2:43 AM (125.186.xxx.78)

    저는 아기엿을때 낯설이가 심해서 그렇게 울고 엄마한테서 안떨어졋대요. 순하긴 진짜 순하고 잠만잣는데 엄마한테 안떨어지고 낯설이가 너무 심해서 엄마가 고생햇대요. 외할머니 이모가 제가 그렇게 울엇대요 낯가려서. 그래서 저희엄마는 낯설이 심한애들이 머리좋은ㄱㅓ라고. 고모가 그러던데 시골에 할머니한테 작은 돌같은거 던지면서 울면서 오지말라고 햇대요ㅋㅋ

  • 7. 근데 공감가는게
    '13.7.6 2:47 AM (125.186.xxx.78)

    제가 되게 예민한 성격ㅇㅣ에요 소심하고 예술적 감수성도 잇그 여리고.

  • 8. 본인이
    '13.7.6 4:26 AM (59.187.xxx.13)

    제일 힘들이요.
    남들은 3으로 받을 일을 30으로 혹은 300으로 받아들이는 일 투성이거든요.
    저 역시 그래요.ㅜㅜ

  • 9. 큰애
    '13.7.6 9:34 AM (125.128.xxx.160)

    저희는 큰애가 그래요 예민한 기질에 고집스럽고 어릴때부터 울기도 많이 울고 악을 쓰며 울었던...
    그걸 이해못하고 키워서 지금 많이 힘들어요 사춘기 오면서 더더 나빠졌구요
    이제야 얘는 그렇구나 인정하면서 다독이면서 키우고 있어요 조금씩 좋아지긴하는데 그 기질은 어디
    안가더라구요 일단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시고 그 예민한 마음은 받아주시되 행동은 일관되게 수정할수있도록 도와주세요 그 일관성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 10. --;
    '13.7.6 1:27 PM (180.229.xxx.17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계속 변하니까 좋게 될지도 몰라요. 좀 더 지켜 보세요.
    다만 제 동생은 안 좋은 케이스였어요.
    식구들 중 그런 사람이 없는데 막내 동생이 조금 그러한 성격이었어요.
    막내동생이 어릴 때 그렇게 울었어요. 커가면서도 약간은 남들이 생각 못하는 1차원적인 것으로
    꼬투리 잡거나,까탈스럽긴 햇던 것 같은데 애니까 그려러니 했어요.
    사춘기를 지나면서 조금씩 비판적으로 변했고 맞추기 힘든 성격으로 굳혀 가더라고요.
    성인이 되어서도 주위 사람이 자기한테 못 한 것만 들춰내고 괴롭히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잔잔하다가 한번씩 불안하게 만들고
    ......정말 가족이 다 힘들었는데......
    그러다가 불만 많은 동생이 부모에게 최악으로 불효짓(?)을 시도 했는데 실패해서 지금은 가족이
    그 뒷치닥거리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까탈스러워요.
    제 동생은 성격인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항상 유리그릇 같이 키워야 했던 것 같아요.
    보통 사람은 그 정도의 반의 반만 해줘도 고맙다 생각할 텐데 아닌가 봐요.
    힘든 일 잇지만 씩씩하게 견뎌내는 이야기 많이 해주고,
    공감되는 부분에선 공감도 많이 해주고,그리고 예민할 때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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