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입자의 과실은 어디까지일까요?

집주인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3-07-05 15:42:16

82쿡의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4년 전에 새 주상복합 아파트를 전세를 주었습니다.

기관의 관사였구요. 꽤 높은 분이 쓰셨던 것 같아요.(그래도 세입자는 세입자죠..)

저희로써는 첨으로 산 집이고, 돈이 마련이 안되어 전세를 준 만큼

하자보수를 받을 곳을 일일이 포스트잍으로 딱지를 붙여서 놓고 세를 줄 때도 하자보수를 마저 받아주십사 부탁들 드렸어요. 마루나 안방, 그 건너방도 확장공사를 다 해서 전세를 주었고, 그 새집에 저희는 단 하루도 못 살아보고 깨끗한 채로 전세를 주었습니다.

중간에 집을 좀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사시는 분을 고려해서 집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해서 집 관리를 꽤 잘 했으려니 믿고 4년의 전세 끝에 이제 저희가 입주를 하려던 참입니다.

뭐 여기저기 마음대로 못 박고 쓴 것 까지는, 붙박이 장 뻑뻑한 것, 각종 필터 교체도 안 해놓으신 것은 그냥 이해하려 했는데, 집안 곳곳의 인터폰이며, 출입문 게이트도어 고장난 것.. 이분들이 어느 하나도 수리를 안해놓으시고 그냥 가신 거에요. 물론 저희가 부탁 드렸던 하자보수도, 사람들이 올 때마다 귀찮으니까 돌려보낸 것 같구요.(저희가 애초에 부탁해놓은 곳들이 보수처리가 전혀 안되어서 그냥 있더라구요.)

 

게다가 거실과 붙어있는 아이방은 실내 한 가운데 있는 내력벽 아래가 곰팡이가 잔뜩 피어서 벽지가 들 뜨고,

벽지를 뜯어 보니 정말 엉망이 되어 있네요. 물기가 바닥까지 스며서 원목마루까지 그쪽은 상해있구요.

관리사무실에서는 확장한 베란다쪽도 아니고, 그쪽은 시공잘못이 아니랍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도저히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곳에 물이 고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세입 들어올 때 그 방에 에어콘을 설치하고 싶다고 해서 나중에 나갈 때 원상복귀를 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했거든요. 2개 방이나요.

그런데 문제가 생긴 방 바로 위에 에어컨이 천장에 설치가 되어 있고, 그 에어컨이 있는 쪽에 옷장과 피아노를 두고 썼다고 하더라구요. 곰팡이 핀 것이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 그냥 4년을 방치해서 조금씩 조금씩 문제가 생긴 것이구요.

저희는 그쪽에서 원하는대로 전세금이며, 근저당이며 뭐며 날짜 하루 어기지 않고 다 지켜주었는데,

자기들은 하다못해 욕실에 붙어 있는 벽선반도 새 타일 위에 못 자국만 남겨두고 떼갈 만큼

(물론 설치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구요) 챙길 것은 다 챙겨가면서 장기수선 충당금까지 100만원 넘는 돈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어제 인테리어 업자며, 에어컨 업자가 와서 원인을 살펴보았는데, 벽도 뜯어내구요..

에어컨의 문제가 가장 커 보입니다.

그런데 이 세입자쪽에서 하는 말이 저희더러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냐는 겁니다. 전원을 꺼놓고 지내라구요..

이게 말이 되나요? 저희는 그 집에 살아본 적도 없는데, 집을 엉망을 만들어놓고 나서 사과 한마디도 없이 말이지요.

정작 그 집에 살았던 기관장이나 사모님이라는 분은 얼굴 조차도 볼 수 없고..

사람들 데러와서 에어컨이랑 벽을 뜯어봤으니 자기들 할 일은 다 했다는 식입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집을 처음 빌려주었을 떄 처럼 원상복귀 시켜놓으라는 것이구요.

이런 경우, 집 주인이 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요?

아님 세입자가 자기들이 원인 제공을 했으므로 에어컨 뜯어가고, 물이 스며서 곰팡이 나는 벽면을 수리해줘야 하는 것인가요?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IP : 14.50.xxx.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3:52 PM (1.231.xxx.11)

    원상복구 시켜놓고나서 전세금 돌려주셔야죠
    이미 전세그 내줬으면 방법없음

  • 2. 에고고
    '13.7.5 4:02 PM (223.62.xxx.27)

    전세보증금 반환전에 집상태 살펴보셨어야했는데..
    장기수선충당금 돌려주지 마셔요

  • 3. ...
    '13.7.5 4:03 PM (218.236.xxx.183)

    에어컨 뜯어가고 원상복구 다 해놓고 나가야 하나
    돈 다 내주셨음 벋아내기 힘들죠.
    기관이 계약주체면 살던사람들 말고 계약서 작성한 사람들 하고 상대하세요...

  • 4. 기관으로 전화하세요
    '13.7.5 4:30 PM (175.206.xxx.42)

    계약서쓴사람이랑 얘기하세요. 민원꼭넣으시고요.
    기관이나 공무원은 민원을 싫어해요.
    치사하고 더러워도 계속 넣으시면 해결해줘요.
    저희도 그럴게 해결한적있어요. 하다가 내가 그냥 천만원 손해보고말까하다 그쪽 적반하장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예의와 상식의 문제라서 계속 민원 넣었어요

  • 5. 원글이..
    '13.7.5 4:37 PM (14.50.xxx.91)

    답글 감사합니다. 일단 전세금은 반환한 상태라 장기수선충당금은 볼모로 잡고 있는 중이에요. 얼마 안되긴 하지만요..(돌려주는 입장에선 크죠.. 사실..^^) 기관에 계속 말은 하는데, 중간에 말 전하는 분이 짜증이 났는지 대충 해결하려 하더라구요.

    저희도 자꾸 신경쓰는 것도 귀찮고, 사실은 괘씸해서 그냥 넘어가고 싶지가 않네요. 처음부터 좀 미안해하고 했으면 마음이 좀 풀렸을텐데,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계속 처리를 안해주면 직접 민원을 넣을까 싶어요. 저희집 살던 분이 계속 살고 싶어해서 저희집을 매매하고 싶어했는데 저희가 거부하니까 밑의 층으로 이사왔거든요. 얼굴 마주치기도 싫으네요..

  • 6. ...
    '13.7.5 4:42 PM (1.244.xxx.23)

    민원넣으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관사로 주느너 진짜 반대에요.
    제가 전에 관사로 계속 돌리는 집에서 산적도 있고, 관사로 주던 집에 전세 들어간적도 있는데
    사는 사람은 자기집보다도 더 험하게 써요..(자기는 문제될게 없으니)
    임대하는 측에서는 그집을 어떻게 쓰는지는 신경쓰는 사람하나도 없어요.
    그냥 돈내는 것만 관심두죠.

    결국 죄인은 없고 피해자만 생기는 꼴이죠.

    법적으로 하는수밖에 없어요. 미안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 7. 인터넷게시판
    '13.7.5 6:13 PM (175.206.xxx.42)

    민원글 올리세요. 기록 남잖아요.
    제 주변인 중 하나는 진짜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방송국 제보하고 기사난 뒤 해결했어요;;;

  • 8. 내용증명
    '13.7.5 8:08 PM (2.217.xxx.89)

    내용증명을 두 부 보내세요. 하나는 기관으로, 하나는 세입자에게
    특히 에어컨 설치로 인한 곰팡이 문제는 앞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그럴 경우 수리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는 글과 보수하자팀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없는 곳이라는 소견서 첨부하셔서..
    사진과 함께 보내세요. 장기수선 충당금은 가압류 명목으로 보관한다고 보관증쓰시구요

  • 9. 내용증명
    '13.7.5 8:09 PM (2.217.xxx.89)

    새집에 그렇게 해 두면 정말 양심없는 사람들이네요
    전 비록 외국이긴 하지만, 단 한번도 주인 허락없이 못질 한번 안하고 살고 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316 약수역 근처 주민여러분~ 중국집,보쌈집 등 배달음식 맛있는 곳좀.. 3 동네사람들 2013/07/12 1,821
273315 식빵이 맛없어서 냉동실에 가둬놨는데 32 버리고싶다 2013/07/12 6,376
273314 동아일보! 잔인한 시신 훼손 묘사 기사.. 범죄행위! 6 아마미마인 2013/07/12 2,495
273313 서울대학생들 새누리당사앞에서 규탄집회 하고 있네요 9 생중계 2013/07/12 1,368
273312 형제들 이해관계.... 30 부자되기 2013/07/12 5,264
273311 결혼이란 이름의 숙제 1 .. 2013/07/12 746
273310 아이패드 동기화 할 줄 아시는 분 2 니맡 2013/07/12 2,349
273309 교정 : 메탈? 세라믹? 15 치아교정 브.. 2013/07/12 3,579
273308 ‘귀태’ 발언 출처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는 어떤 책? 1 샬랄라 2013/07/12 827
273307 서울 지하철 역사 왜 이렇게 더운가요? ㅜㅜ 13 간만의서울나.. 2013/07/12 1,971
273306 개를 먹지 않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7 마음아픈자 2013/07/12 1,159
273305 마스터쉐프 코리아 정영옥 도전자 캐릭터 5 매력있어요 2013/07/12 2,675
273304 (방사능)고등어, 명태. 표고버섯을 학교급식에서 빼주세요 6 녹색 2013/07/12 3,104
273303 pt트레이너가 프로필 사진 찍으라는데 어떻게 할까요? 8 2013/07/12 2,709
273302 [급질]미국 원피스 싸이즈좀 알려주세요 3 직구는 어려.. 2013/07/12 1,265
273301 귀태발언 깨끗이 사과하고 끝내야 합니다 14 냉철 2013/07/12 2,193
273300 시할머니의 경로당 자랑용 맛있는것은 머가 좋을지.. 7 kokoko.. 2013/07/12 2,141
273299 입으로 숨안쉬시는 분 있으세여"?(이빨에 힘주는 습관... 6 턱관절 2013/07/12 2,009
273298 된장14키로에 27900,고추장6.5키로에 16900원 6 .. 2013/07/12 1,660
273297 짜장밥이랑 곁들일 메뉴 뭐가 좋을까요? 11 샤코나 2013/07/12 2,012
273296 청계산 자주 다니시는 분들께 코스 질문합니다. 3 수국 2013/07/12 1,028
273295 화정이나 일산쪽에 괜찮은 몸보신메뉴 있는집 추천부탁드려요.. 5 불로장생 2013/07/12 1,239
273294 견과류와 치즈로 만드는 안주 찾아 주세요 1 안주 2013/07/12 805
273293 바질페스토요 만드는게 맛있나요 사는게 맛있나요 6 몰라요 2013/07/12 2,047
273292 빨래학개론... 날마다 연구.. 2013/07/12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