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구관계 이런 기분 느끼신적 있으세요?

손님 조회수 : 4,176
작성일 : 2013-07-05 13:56:40

 어릴때부터 친구들을 만나면 많이 힘들었어요.

정말 친한 친구들인데도 약속을 정해도 제가 먼저 정하게 되고, 뭘할지 하는것도 좀 수동적인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한번 친해지면 그냥 쭉 가는 스타일이라...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지내왔는데요.

그 친구들을 지금도 만나면 그래요.

안친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과의 만남에서도 좀 수동적인 스타일들이에요.

이를테면 이제 서로 나이도 먹고, 결혼하고 애낳고 만나기 힘드니 회비 모아서 만나자...라는 말이 나오면요...

제가 정할때 까지 기다려요.

누구 한명 먼저 나서서 구체적인걸 상담하질 않네요.

늘 제가 하려니 생각하구요.

 

근데 저도 대학에 가고, 사회생활을 하며 좀 적극적인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참 편하더라구요.

알아서 의견 조율하고, 뭐든 서로 결정도 빠르고...

 

중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다들 좀 수동적인 친구들이다 보니 만나는것도 제가 나서지 않으면 함흥차사에요.

그 친구들이 만나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생각해보면 성격이더라구요...

근데 갈수록 전 이런부분들이 좀 지치고, 힘들어요.

 

중고등학교때 친구 평생 간다는데...아닌건가요?

전 알아서 좀 해주는 사람이 갈수록 편하네요;;;

 

IP : 59.25.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밀
    '13.7.5 1:59 PM (223.62.xxx.68)

    저 그런 친구들 제가 바빠서 한동안 연락 못했다가 결국 연락 끊겼어요. 제가 먼저 안하면 안하더라고요... ㅎㅎ;

  • 2. 원글
    '13.7.5 2:00 PM (59.25.xxx.127)

    그래요? 저도 일부러 안해봤는데 가끔 톡이 오거나 안하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만나보면 또 자기네들이 서운해해요. 연락도 없다고...;;;

  • 3. 피터캣
    '13.7.5 2:05 PM (182.210.xxx.201)

    제생각엔...중고딩 친구 평생이라는 말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사회생활에서 만난 친구와의 인연이 한순간이란 말도 그런 것 같고.

    내가 연락을 해야 이어지는 친구사이...그게 계속 일방적으로 이어지면 지칠 것 같아요.
    또 그런 애들이 수동적이라고 해서 나말고 친구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카톡보내면 대화 자연스럽게 안 이어지고 통상적인 대답만 돌아오는 친구...전 그게 그 사람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고요. 그런 사람도 자기랑 잘 맞고 좋아하는 사람들하곤 활발하게 의사소통하고 그래요...그런 친구들에게 전 그냥 '과거'같아요.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된 과거 아니라 그냥 이미 흘러간 인연...

  • 4. 원글
    '13.7.5 2:07 PM (59.25.xxx.127)

    네 제가 너무 오랫동안 그 친구들과 지내다 보니 세상에 그런 사람들만 있구나 저도 길들여졌나봐요.
    근데 사회에 나와 아닌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정말 결정도 빠르고 분위기도 업된다고 할까요.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그냥 잘 흘러가는 분위기.........
    근데 오랜 벗인데 만나는걸 정하는거 부터 만나고 나서까지 이런 마음이 드니 참...씁쓸합니다.

  • 5. 근데
    '13.7.5 2:12 PM (58.78.xxx.62)

    보통은 그런 소리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하게 되지 않던가요?
    말은 이쪽에서 꺼냈는데 다른쪽에서 내가 그럼 00할께..라는 소리 잘 안나오는 거 같아요.

    차라리 어떤 사람이 회비 모으자 하고 아예 회의를 하면서 그럼 누가 총무를 할까 어쩔까
    회비는 얼마로 할까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내놓으면 몰라도 말이죠.

    그냥 전화로 이런것들을 정하기는 여럿이 통화해야 하고 또 말 전해야 하고 일이고요.

    회비건은 그렇고.

    그 외적으로 친구들간에도 이끄는 사람이 있고 그냥 정하는데로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그러더라고요
    연락하는 것도 그렇고 적극적이지 않고 다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그걸 너무도 당연하게
    습관처럼 말이에요.
    그러다보면 한쪽이 지쳐요.

  • 6. ..
    '13.7.5 2:26 PM (122.36.xxx.75)

    쟤는 성격이 저래서 저럴 거야 .. 아니면 쟤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나한테 연락을 먼저 안하겠지
    처음엔 이런 생각들잖아요? 시간지나서보면 그냥 그친구가 나한테 관심이 크게 없는거에요
    그런사람 억지로 이어가지마시고, 괜히 주지적으로 만나고 싶어 모임도 만드지마세요
    님이랑 잘 맞는 사람들이랑 잘 지내도 짧은 인생인데..

  • 7. 맞아요
    '13.7.5 2:33 PM (182.210.xxx.201)

    시간지나서보면 그냥 그친구가 나한테 관심이 크게 없는거에요2222222222222222

    아무리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친구도 자기 좋아하는 사람한텐 먼저 연락하고 만나자고 그래요...
    그 친구들 미련두시지 말고 다른 사람들 많이 만나보세요.
    더 좋은 인연 만나실꺼에요.

  • 8. 동글동글이
    '13.7.5 5:59 PM (125.128.xxx.13)

    여자친구들끼리 관계 속에서도 남녀 역할 하는 비중이 있는것 같아요
    저와 친하게 지냈던 직장여직원도 항상 수동적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가 남자 역할을 하더라구요 --;;;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는 날엔 제가 다 코스 짜구요
    뭐 볼지 다 정하고 영화비도 제가 내고 --;;;
    그 여직원인 커피값 정도밖에 안내요..

    그런데 그 여직원 친한 사람들이 다 저처럼 적극적이고
    먼저 나서서 스케줄짜는 사람들이었어요
    본인은 그렇게 수동적으로 생활하는게 좋았던거지요
    상대방이 다 알아서 챙겨주고 돈도 더 많이 내니깐
    본인은 편한거겠죠

    그게 세월이 흘러 흘러서 그 여직원이 40대 아줌마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수동적이에요
    그런데 그건 컨셉같더하구여
    본인이 적극적으로 모임을 주도하면 그게 손해라는 것을 아니까요
    그래서 여전히 수동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저는 만나면 만날수록 손해보는 것 같고 너무 그 여직원이 얄미로운거에여
    나이들면 사람이 좀 푸근하고 인심도 쓰고 그런 맛이 있어야하는데
    여전히 아가씨처럼 새초롬한 표정으로 나오더라구여

    그래서 얼마전에 작정하고 만나서 그동안의 불만을 다 얘기했어여
    그런데 뻔뻔하게도 자기는 원래 그런 성격이니 니가 이해하란식으로 나오더라구여
    니가 좋아서 식당 정하고 영화 예매하고 니 돈 쓴건 왜 나한테 따지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너무 정떨어져서 그길로 절교하고 돌아왔어여

    지금 연락안하고 안만난지 한 3개월 되는데 안보니 너무 살것같아여
    적극적인 사람을 호구로 삼는 사람을 너무 싫습니다

  • 9. 관심
    '13.7.5 6:16 PM (110.13.xxx.139)

    저도 혼자서 젤친한 친구다 평생친구다 말했던친구...
    제가 연락 안하니까.. 연락 끊기더라구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잘못이더군요

    그애는 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었는데...
    제가 귀찮게 했던것도 같고....

    관계가 일방적이면 서로다 지치는거 같아요
    한번 이런일이 생겨서 경험이 있는데도
    전 이런관계들이 새롭게 생겨서 또 정리하고.......뭐 그러네요

    혼자가 젤 편해요..전..
    식구들이랑 노는게 젤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110 건보공단 ‘가짜 승진’ 만들어 인건비 6000억 나눠 챙겼다 이럴수가 12:09:26 7
1773109 윤석열은 뭐가 지가 안했다는거예요? ........ 12:06:54 61
1773108 오세훈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 4 ㅇㄴ 12:02:38 234
1773107 이런 저렁 이유로 다음 국회에.. 12:02:03 59
1773106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간식 추천해주세요 2 ㅎㅎ 12:01:49 80
1773105 이대통령 “한미협상 팩트시트 합의…우라늄 농축 확대도 합의” 4 좋다좋아 12:01:07 195
1773104 남편과 여행중 9 아내 11:50:38 673
1773103 이혼했는데 단한번도 후회한적없어요 5 dd 11:50:04 672
1773102 전쟁을 일으키려 했는데도 윤어게인이 왜 21프로에요? 17 ... 11:48:30 503
1773101 수담식품관 반찬가게 왜케 비싸요? 1 이수 11:45:54 212
1773100 제 생일 한 달 뒤 생일인 지인이 제 생일 챙기는 거 8 .. 11:45:01 510
1773099 빵사러 갔다가 비위 상해서... 2 ㆍㆍ 11:43:14 941
1773098 혐오는 3초컷, 혐오와 차별이 왜 안되는지 설명은 최소 5분 1 11:41:28 140
1773097 전직 최고통수권자가 부끄럽지도 않은지 3 dd 11:41:02 359
1773096 쿠데타는 끝나지 않았다. 5 ㄱㄴㄷ 11:35:20 363
1773095 어제 저녁 단감먹고 밤새 힘들었는데 병원가봐야겠죠? 7 ㅣㅣ 11:34:14 861
1773094 테슬라 테슬라...어떻게 해야할지 8 ... 11:33:52 790
1773093 돈자랑 하고선 이제와서 듣기 싫다고 6 .. 11:31:53 698
1773092 종묘앞 재개발은 과욕으로 고층을 지으려하는 천박한 마음 6 ㅇㅇ 11:30:48 394
1773091 미적분 vs 확통 4 ㅇㅇ 11:30:18 327
1773090 요양원에서 간이변기 사용시 아이디어좀 주세요. 1 요양원 11:27:31 196
1773089 청년의 어떤 배려. 4 .... 11:24:59 597
1773088 이혼한 언니가 말하길 14 나참 11:23:08 2,620
1773087 막스마라 코트 추천해 주세요 4 . . 11:22:52 337
1773086 결혼 축의금 계좌로 보내나요? 6 밀감 11:20:08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