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건망증 ㅠㅠ

스트레쓰 왕대박!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13-07-04 18:07:03

이번에 집안에 큰일이 일어나서 여태껏 정신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 너무 놀라고 (시댁일이라 전 충격이 좀 덜하네요)이래저래 겨우 맘추스리지만 하루 하루 힘들어 하는 남편 보며 저도 은근 살얼음판..

나름 심한 스트레쓰..식욕저하 잠못이루는 2주를 지나고 다행이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

문젠 그후.

세상에 방금 한 일도 기억이 순간 안나요 ㅠㅠ

예를 들어..

"여보 캔맥주 한잔씩 하자 너무 덥다"

"여기 마트 있네 들어가자"

계산하려고 하니 카드가 없는거에요..저희 현금 카드 주로 사용하거든요...체크카드.

"여...여보 카드가 없어 잃어버렸나봐.."

"여보 여기에 있어 방금 마트에 들어오기전에 나한테 건네줬자나.."

"....."

방금 불과 10초쯤전에 남편더러 계산하라고 건네준 체크카드가 어디에 있는지 까마득 ㅠㅠ

그리고 누가 계산하던 같이 마트 가는데 왜 그걸 남편에게 건넷을까요..?

아직도 미스테리 이고 기억이 안나요..ㅜㅜ

남편 황당해 해요..제 이름이 뭐냐고 장난식으로 물어보네요 ㅠㅠ

얼마전 운동화 빨았어요.

온가족 운동화류만..

세탁기에 울코스로 살살 돌려 넣고 빠니 솔로 문지른것보단 못하지만 요즘 만사가 구찬은 요즘 ,

이정돈 애교로 패쓰 해주는거죠..

이틀후에 마침 장마비 없는 날 피해 잘 말리고 끈을 다 넣으며 정리하는데,

아들녀석의 신발이 베란다 말리는 곳에서 깜쪽 같이 살아진거에요~ㅡㅜ

진짜 귀신 곡할 노릇이죠..

집안을 샅샅이 뒤졌어요..

아무리 봐도 없어요...

쓰레기 재활용할 박스안에 넣고 버리고 왔을까 했지만 말이 안되구요..(종이 쪼가리 몇개 들어 있는 아주 작은 박스...신발 사이즈가 240이에요 춘추 겸용이라 꽤 무게감 있어요 버렸다 하더라도 금방 제 눈에 띄었을꺼에요)

포기하고 폭풍 검색질로 아들 신발 사려고 쇼핑하고 있는데 그냥 문득 커피가 땡겨요..

냉커피 한잔 타고 오븐 밑에 빨간 불이 켜졌길래.. (빌트인 오븐이죠;;아파트에 다 있더군요)

'이상하네 도마 살균기에 도마 안넣었는데..'

하고 전원이나 끄려고 열었는데 거기에 운동화가 바싹 말린채로 저보고 웃고 있네요...

차암!!!! 미칠것 같더군요..

어쩌면 그순간 전 미친x처럼 웃고 있었는지도 몰랐을꺼에요;;

침까지 흘릴뻔했어요 너무 놀라서.. 

살균기를 여는 순간까지도 아들 운동화가 거기에 들어 있단 생각 못했다는게 더 충격이었어요..

유난히 높이가 낮아서 아들꺼만 들어가지길래 넣었던 거에요../

그런데 전생에서 했던 일처럼 참 낯설게 느껴지데요..

요즘 당황스러운게 한두가지 아니네요..

그 사고 이후..제가 이래요..ㅜㅜ

원래 건망증은 처녀때부터 내력이라 있었는데  애낳고 엎그레이드 되더니 이제 대놓고 농후하게 익어갑니다..

위험할정도로..아..젠장 ㅠㅠ

건망증도 회복될까요???완전히  좋아지는거 당연히 바라지도 않아요

..당연히 적당한 건망증 수준?? 되돌아가고 싶네효~~

경증의 건망증이 그리울줄이야;;;;;!!!-ㅡ;;

IP : 112.15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7.4 6:15 PM (2.217.xxx.89)

    격하게 공감해요..
    집안에서 핸드폰잃어버리고 일이주만에 찾기 - 인간관계 파토
    카드 잃어버리기, 지갑 잃어버리기, 열쇠 잃어버리기..
    하다하다가...

    집앞마당에 주차해놓고 내리면서 열어둔 운전석 문을 닫는거 잊어먹어
    밤새, 차가 문 열린 채 있었답니다..

    야옹이가 큰일보러 ㅜ자주오는데 어젠 그 차안에서 야옹이 님 숙박했을지도..

  • 2. ....
    '13.7.4 7:12 PM (58.143.xxx.136)

    안경 찾기가 하루일과입니다 ㅜ.ㅠ 뭐 사놓으면 못찾아서 또사고또사고

  • 3. ,,,
    '13.7.4 8:46 PM (222.109.xxx.40)

    윗님 저도 안경 찾으면서 고생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해결 했어요.
    장소를 한군데 정해 놓고 계속 그곳에 놓아 두어요.
    그리고 안경 새로 맞추면 헌안경 버리지 않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사용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753 밝은색 옷인데 짙은 옷과 입으면 하얀게 자꾸 묻어나요. 3 먼지 2013/07/26 649
280752 檢, 원세훈 前국정원장 구속기소…개인비리 수사 마무리 5 세우실 2013/07/26 755
280751 정세균 “아군 등에 칼 꽂으면서 국민 등에 안 꽂을까 22 새누리당 프.. 2013/07/26 1,692
280750 속보.삼성전자 실적발표.2분기 영업이익 9.5조..헉. 4 ,, 2013/07/26 1,655
280749 남편분들 퇴근후 샤워 다 하시지요? 24 남편욕 2013/07/26 6,076
280748 월요일에 남해로 휴가가요. 3 ... 2013/07/26 1,602
280747 양쪽 눈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있으신가요? 8 조언구해요 .. 2013/07/26 5,529
280746 천안 일베 호두과자..아들이 일베충이네요 5 zzz 2013/07/26 5,982
280745 ”4대강 공사로 다리 붕괴 위기…문제점 곳곳에서 드러나” 3 세우실 2013/07/26 1,158
280744 오늘 결국 떡볶이집 갔다왔습니다..ㅋㅋ 12 내머릿속의 .. 2013/07/26 3,507
280743 'NLL대화록 실종' 문재인 책임론 친노-비노 갈등심화 12 참맛 2013/07/26 1,037
280742 부모님 돌아가시면 부모님 재산은 누가 갖나요? 10 자식차별 2013/07/26 11,392
280741 캐릭터(헬로키티, 딸기 등) 문구류나 악세사리 살 수 있는곳요... 2 공주맘 2013/07/26 779
280740 인터넷으로 옷주문했는데 배송됐는지궁금한데 4 ㅇㅇ 2013/07/26 590
280739 대입 정보 박림회 ... 2013/07/26 597
280738 새누리당 인간들 몽땅 나가버린건가요? 8 국정조사 2013/07/26 1,136
280737 어제 국조중 이성한에게 전달되던 쪽지 1 쪽지 2013/07/26 1,187
280736 빈속일때 명치부근이 답답하고 헛구역질이나는데 큰병일까요? ㅠㅠ 1 무슨증상 2013/07/26 4,825
280735 조선일보는 이미 알고 보도했다 3 신기 2013/07/26 1,542
280734 주차장 새끼강아지 어떡해요.. 14 도움 2013/07/26 2,234
280733 담달 중순에 두 돌 되는 아가..말이 많이 느린건가요? 6 어서말을해 2013/07/26 1,318
280732 문재인은 아무 잘못 없어요 12 ..... 2013/07/26 1,532
280731 재계 반발에 굴복한 '국세청'..세무조사 계획 축소, 후퇴 1 세우실 2013/07/26 1,147
280730 아침방송에 자궁경부암 백신 맞으라네요 6 ^^* 2013/07/26 2,147
280729 전주근처 친정엄마 모시고 갈만한 여행지 추천 좀 해주세요 12 여행 2013/07/26 3,435